안녕하세요


일요일(1월18일) 오후 2시 30분경 안양에서 사당 방면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도로에 차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저는 약속시간이 좀 임박해서 인덕원->과천 구간을

빨리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 적절히 차선변경을 하면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1차선에 있었는데 4차선에 란에보10기가 있는것을 약0.1초의 사이드미러를 보는 순간

알아차렸습니다. 어차피 위의 지도에 빨간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4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했습니다. 이때 마침 란에보가 4차선에서 달리기 시작하더구요.

저도 곧장 뒤를 이어 달렸습니다. 갈현 삼거리를 지나고 빨간화살표쯤에 거의 다 왔을때

'아..여기 지금 속도대로 이 커브를 달릴수 있을까?' 하는 순간이 문득 들더군요.


기억에 순간 속도가 120km정도 였던것 같았거든요. 무작정 따라가느라 밟았더니

속도가 순간적으로 과하게 올라가 있더군요^^;;

하여간 그런생각을 하는 동시에 '저 란에보는 4륜이니까 나보다 더 낫겠다...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브레이크를 소심하게 밟아서 속도를 좀 줄이고 위 지도의

빨간화살표로 된 커브를 돌았습니다.



그런데....

커브를 거의다 돌아나가는 찰나 앞에 있던 란에보가....순간 뒤쪽이 쓱 미끌어지는 것을 봤습니다.

도로의 커브를 따라 쭉 미끌어지는 것이 아니라...사람이 걸어가다가 얼음바닥을 밟았을때

순간 미끄덩~하지만 바로 다시 걷는 모양으로 미끄러지더군요.

다행히 사고는 안났지만 4륜이라 저정도로 끝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저는 브레이킹하고 나서 커브를 진입했기에 망정이지 GTI는 골로 갈뻔했습니다.^^;;


이후로 신촌까지 얌전하게... 안전하게...

역시 겨울철 도로는 위험해...하면서 갔답니다.

겨울철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