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Q&A에 CRDI 엔진 인젝션 클리닝 관련 질문을 올렸었는데
그 작업에 대한 결과물이니 Q&A 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대구에 있는 인젝션 클리닝 전문점에 가서 드디어 클리닝을 하였습니다.

엔진 오일 교환 시기에 맞춰서 하느라 몇 달 기다렸습니다. 교체 시기가 좀 남긴 하였으나
현재 13만키로를 넘겨서 불안하기도 했고, 다음달이면 중국으로 장기 출장을 가게 되어서
가기전에 만져주기로 했습니다.

엔진 커버를 탈거 했더니 지저분함의 극치 입니다.^^

정비 들어가기 전에 스캔을 물리니 배기압이 아주 많이 낮게 나오더군요.
드디어 돈 들어가는 신호인가 봅니다.

또한 냉각수 PIPE가 아래 사진과 같이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총 정비 할 항목이 LIST로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1. 인젝션 클리닝 및 카본 제거
2. 엔진오일
3. 배기 센서
4. 냉각수 PIPE

1,2,3번은 바로 하기로 하였으나, 냉각수 PIPE는
다음에 타이밍 벨트 교체 작업 시 한꺼번에 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 인젝션 클리닝 및 카본제거

분해 한 인젝션.
바로 인젝션 테스터기로 고고씽!!!!


스캔상으로도 분사량에 이상이 없었는데
역시...실제 테스터기로 측정을 해봐도 분사량은 4개가 전부다 균등, 즉 정상이였습니다.
아......나도 20만키로까지 걍 탈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였습니다.

카본 제거 작업도 병행하였는데 카본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2. 엔진오일
    기존에 모빌1 5W40을 사용했었는데 이 업체에서는 0W40을 넣어주더군요.
    어차피 저는 못느끼겠지만. ^^
    엔진오일 좋은걸로 갈아줘도 차는 느낄지언정 저는 잘 못느낍니다. ㅋㅋ

3. 배기 센서
    이 부분이 애매했습니다. 스캔 물리고 배기압이 정상이 아니라 해서 센서를 교체하긴 했는데
    정말 차의 성능에 이상이 있을 정도인지도 궁금했으며
    배기 센서 고장이라는 것이 정말 배기압력이 낮게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배기압을 측정하는 센서가 고장났다는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조금은 찝찝했습니다.

차량을 몰고 집으로 오는 길 주행을 해 본 결과 차량이 초기 스타트 시 예전보다 가볍게 치고 나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엔진오일의 차이인지 배기 센서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굼뜬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긴 디젤 터보 차량은 원래 굼뜹니다만....조금 나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구형 디젤 차량으로 최고속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한 번 밟아봤습니다만
고속 주행에서는 역시나...예전처럼 최고속은 잘 안나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엔진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총 결론
1) 디젤차량 인젝션 클리닝은 HI-SCAN 물린 후 분사량이 정상이면 할 필요가 없다.(괜히 돈만 들어감)
2) 엔진 오일과 배기 센서는 차량의 최고속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약간 경쾌한 가속)

그래도 기분은 시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