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쯤..
경제위기에 와이프의 눈총을 받고 있기도 하고..
이대로 가면 아수라에 묶여서 영영 '다음 차'는 없을거라는 불안감도 들고,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좀 머리를 식힐 시간을 갖고도 싶었고..
...해서.. 제 애마였던 아수라를 처분해버리고,
가정 경제가 좀 나아지면 다음 차를 사겠다..라고 결심하고,
몇달째 패밀리카인 QM5 만을 타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건 제 대출금을 2월 전에 다 없애버리고 말겠다..라는 생각이었지만,
결국 없애버리진 못하고 어찌어찌 괜찮은 금리로 대출 연장을 하고 나니,
대출금 없애지도 못한 주제에, 통장에 돈이 남아있는걸 보면서..
아.. 다음 차를 슬슬 고민해볼까? 모드로 들어서버리는군요 -_-
(네.. 한번 바보는 영원한 바보.. 구제불능인거 같습니다.)

솔직히 제네시스 쿠페..를 지금 사고싶진 않은 게 현재 심정입니다.
(아마 몇년내에 사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국산차'를 하드코어 튜닝해서, 고속도로에서 초고속으로 내달리며,
'힘 좀 쓴다는 외제차'와 맞짱 뜨고자 하는 낭만은 여전히 살아있다보니..
언젠간 제네시스쿠페를 사겠지요..

다만, 지금은..
차가 나온지 얼마 안되고, 튠에 대한 데이터도, 파츠도 부족해보이고..
특히나 튠하다가 차가 블로우난 횟수들이 너무 부족해보이더군요.
근본적으로 하드코어 튠은 엔진블로우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해서..
이 페이스면 제가 원하는 튠 데이터가 쌓인 시점은 2년 이후는 되어야 할듯 해서..
일단 2년간은 제네시스 쿠페를 사지 않겠다..로 마음이 정리되는듯 합니다.
(아마 제네시스쿠페를 산다면 제가 할 세팅은 거의 정해져있습니다.
 3.8(혹은 4.6)에 2530급 터빈 두발을 얹은 트윈터보..
 목표 부스트는 대략 1.5-1.8바에 목표 출력은 700마력 오버 정도..
 현 시점에선 당분간 이런 세팅을 안정적으로 세팅할 데이터는 부족한듯 합니다.)

그래서 결국 2년간을 버틸 차를 고민하는 중인데..

원래 좋아하는 취향인 '옛날 차'를 구해볼까 싶어지네요..
특히나 '각진' 디자인과 '팝업 헤드램프(..)' 등을 무지 좋아하는 취향에,
이왕이면 좀 잘 달리고, 후륜구동의 차를 찾다보면.. 상당히 옛날차가 될듯 합니다만..
(이번엔 고속도로보단 와인딩용 차를 가져볼까 생각중이기도 하구요..)

아마 올해 상반기가 가기 전에, 뭔가 좀 오래된 새 차를 마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차를 구하면 좌우 색이 다른 도색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냥 여기저기 차량 매물들 검색하기만 해도 그냥 괜히 행복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