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용진입니다.
금일 오후 업무차 안산 한대로 가고 있었습니다.
외곽으로 갈까 하다가 귀차니즘 발동으로 강남역-경부-영동-서안산 코스를 택했습니다.
시간도 구애받지 않아도 되는 상태여서 유유자적 행렬에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영동으로 갈아타서 합류하니 그쪽도 상황은 좋더군요.
또 유유자적 가고 있는데...
저~~~~~~~ 멀리 보이는 빨간 5세대 GTI...
그 옆차선에서 은색의 무언가가 바짝 웅크리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눈대중으로 파악한건 바로 전세대의 GTI... (첨엔 R32인줄 알았습니다... ㅡ.ㅡ;;)
두 차량이 일행인 것 같아 심심하던차에 뒷태나 감상해보자하고 열심히 따라붙었습니다.
제차가 잘 달려서 따라붙은건 아니고 앞차량들이 길을 잘 막아주셔서 거리를 좁혔죠... ^^;;
달리다보니 두 차량이 일행은 아니신 듯 서로를 의식하지 않은 채 달리시는 것 같았습니다...
(약간 김빠짐... ^^;;)
근데....... 그 은색 GTI의 뒷유리에 뭔가 익숙한 것이 빤짝!!였네요...
team Testdrive
뒤에서 상향등 한번 점등해드리고 비상등을 켰습니다.
다행히 인지는 하신듯 하였으나 제가 테드 회원인건 전혀 모르셨겠죠.
터널을 하나 지나서 틈이 생겨 옆차선으로 살짝 앞질러 비상등을 다시 점멸...
바로 알아보시고는 창문열어주시고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시는... ^^
공도에서 처음으로 테드 회원분과 인사까지 하게 되는 순간이었네요...(목격은 여러번 했었지만...)
순간 외곽순환으로 착각하여 청계 IC에서 잠시 인사라도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치매인가 봅니다... ㅡ.ㅡ;;
암튼 뒤에서 쭈~~욱 따라오게끔 살살 달려주셔서 멋진 GTI를 감상했습니다...
로워링, 인치업, 배기 등등등...
가끔 길이 열리면 쭈~~욱 빼주시는데, 저는 뭐 관광만... ^^;;;
(제차의 딱 2배는 되는 Spec이시라 ㅎㅎ)
잠시 속도가 줄어서 창문열고 행선지를 말씀 드렸었는데, 그게 마지막 인사였네요... ^^
인상도 좋으시고 운전도 부드럽게~~~
슈~~웅 달려가주시는 멋진 뒷모습 잘 봤습니다...
자칫 지루한 외근이 될 뻔했는데, 혼자 계속 미소를 머금은 채 사무실로 왔네요...
덕분에 미팅도 잘 되고요...
반가운 마음에 들어오자마자 글 남깁니다...
은색 GTI 89xx 회원님, 반가웠습니다...
혹시라도 또 만나게 된다면 가까운 톨로 나가서 길다방에라도 잠시 들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