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에서 참으로 오랫만에 인사 드리네요.
글은 잘 쓰지 않지만 하루에 몇번씩 꼭 테드에 들러
정겨운 이름들과 유익한 정보들을 즐겁게 바라보곤 합니다.

얼마전에 차를 새로 입양했습니다.
오토차를 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과 멋진 디자인......
그리고 넉넉히 남은 보증기간의 매력에 끌려 생애 첫 오토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잘 적응해버려서 마냥 편하기만 합니다만
이녀석이 수동이었으면 정말 대박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수동의 아쉬움은 퍼스트카인 엘리사로 대리만족해서
G2X에 큰 요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나름 오토미션식 스포츠드라이빙에 익숙해 지니 
G2X도 그럭저럭 재미있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두차종을 비교했을때
아무리 생각해도 체감상은 엘리사(휠마력 170사양)가 더 잘나가는 느낌이 납니다.
700CC 큰배기량과 배기사운드.... 그리고 수동기어, 동압판의 위력인가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주저없이 엘리사의 동력성능이 우수하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달려보면 꽤 많은 차이로 G2X가 성능상 우위에 있더라구요.

두차종 다 저에게 서로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항상 드라이빙이 즐겁습니다만
운전의 즐거움은 객관적인 수치만으로 표현하기 힘들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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