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급에 안맞게(?) 엔진오일에 과소비를 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HD 1.6을 가지고 약 5만 킬로 타면서 아랄 supertronic 5W30 - 리퀴몰리 0W40, - 디비놀 0W30 거쳐서.. Motul 300V 0W20까지 내려왔습니다.

그 동안 엔진 오일 사용한 느낌 상 5W보단 0W가 시동 초기의 느낌이 좋고.. 40보단 30이 전반적인 엔진 느낌이 더 좋더군요. 제 나름의 경험상 저배기량 엔진에는 저점도가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0W20을 물색하던 중 오일 소모로 악명 높은(?) Motul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성능은 최고인데..수명이 짧다라는 소문만 무성했고..제가 관심 가진 0W20 후기는 거의 없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일단 써보자는 생각에 지난 연말에 10리터 구입해서 얼마 전 교환해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교체 초반의 느낌은...디비놀 0W30보다 딱히 나은 점을 찾기 어려웠는데.. 조금 적응하다보니 엔진오일 제품명에 High-rpm이 괜히 들어간 것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고알피엠 주행을 해보진 않았지만.. 중간 중간 2단에서 액셀 깊숙히~ 눌러주면.. 아직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이 느껴지더라구요. 드래그라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맘이 생길 정도로..^^;;  알피엠 상승 시의 느낌이 아직까지 써본 엔진 오일 중에선 가장 좋았습니다.

이제 문제는 소문대로 이 성능이 얼마나 갈 것인지가 문제인데..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디비놀은 1만 킬로 주행 후에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엔진오일 교환 초기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없었을 정도로 수명이 길었습니다. 반면 Motul 300V는 얇은 귀로 흘러 들어오는 정보로는 5000km를 맥시멈으로 보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문제는 HD의 엔진 오일 량은 3리터.. 300V 0W20은 2리터 단위로 나옵니다. 현재 1리터는 잘 보관 중인데.. 1리터를 중간중간 보충해가면서 타는게 나을지 아니면 5000km마다 칼 같이 갈아주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Motul의 수명이 짧다는 소문이..엔진 오일 량이 빠르게 줄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엔진 오일의 점성 같은 부분이 빠르게 사라져서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일 잘 먹기로 유명한 300V와 오일 안 먹기로 유명한 감마 엔진..둘의 궁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추신.. 혹시 마이크로론 사용해 보신 분... 세라텍과 비교해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