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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에 업무적으로 시간의 구애를 안받고 이동을 하게되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알고있는 법규내에서 운행을 하며 유유자적 복귀해보자고...
시간대는 출근전쟁이 끝나갈 무렵 대략 10시경
양재에서 강남순환도로 광명방향으로 진입 합니다.
아 첫번째 에러......톨게이트 하이패스 통과 속도가 30km 입니다.
최대한 속도 줄여보지만 룸미러를 통한 뒷차량의 거동이 급작스러워짐을 느끼며 미처 30km까지 감속을 못 하고 넘어갑니다.
하이패스 통과후 가장 하위차로인 3차로로 실선이 나오기 전에 차선변경을 합니다.
실선전에 3차로 진입 성공하고 곧 크루즈를 80으로 셋팅하고 음악의 볼륨을 올려봅니다.
선루프도 활짝 개방하고 운전석 앞 창도 개방하고 뒷자리 좌우 창도 조금씩 열어줍니다. 그래야 바람이 덜 들이치니까요...
아..... 순간의 자유는 느꼈지만 꽤 거리가 있는 터널이라.......공기의 상쾌함을 전혀 느낄수 없어 창문을 닫게 됩니다.
법적인 주행속도가 80이어서 크루즈를 80에 맞췄는데....민망할정도로 추월을 해서 달리십니다.
네 저도 카메라 앞에서만 얌전한 그런 운전자 였는데 법대로 해보려 했더니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한적한 시간대에 3차선 순환도로는......
여차저차 광명까지 옵니다. 회사로 복귀하려면 항상 직진하여 수원간 잠깐 타고 제3경인으로 올라타지만
오늘은 여유있는 복귀행이라 서해안 목감 방향으로 핸들을 감아 돌려 봅니다.....
횡지를 엄청나게 느낄수 있는 다운힐 코스지만 규정으로 알고있는 약 40키로 선으로....저속으로 찬찬히....
뒤에서 내 엉덩이를 비빌듯이 대형냉장차가 추격합니다.....ㅠㅠ
서해안으로 합류하자 마자 추월해서 엄청 밟아 나가네요......아 그동안 제 모습이 저랬겠네요
목감 들어 설때도 합류지점에서 진입구간 지나서 진출구간이라 진출구간이 나올때까지 하위차선 유지하며 달립니다.
그 사이 이미 후방에 있던 같은 방향 차량들은 이미 진입구간에서 진출하여 가속을 시작합니다.
제가 무척 답답하다는 눈총과 함께 쌩......본격 진출구간이 나온뒤에 그뒤를 천천히 따라들어갑니다.
자 이제 새로운 길로 들어섰습니다. 제3경인고속도로....
편도 3차로 고속도로지만 법정속도는 90키로.....이유는 모르겠지만 90키로 입니다.
다시 크루즈 90에 맞추고 하위차로로 .....다들 추월해 가십니다.
톨게이트가 나오고 잠시 고민합니다....30으로 통과 할수 있을까....
머 여튼 최대한 줄여보지만....30키로는 거의 섯다 가는 그런기분이더군요....역시 등 떠밀렸다는 핑계와 함께 통과해 봅니다.
다시 크루즈 90키로.....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다 보니 편도 3차선중 2차선으로 주행차로를 잡고 정속주행 합니다.
정신없이 좌 우로 추월해가는 차량들.........
시화공단내에 있는 회사까지 일일이 설명은 못 하겠네요...
공단내 도로는 무법천지라 이야기는 끝도 없이 길어질테니....
살면서 침한번 안뱉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 역시도 나름의 기준의 잣대로 법규를 해석하고 위반도 하고 그럽니다.
다만 나름의 기준은 남들의 평균치보다는 높여보려고 생각 많이 하고 운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그런데도 이 뜻하지 않은 순간의 체험으로 우리나라 도로 실정이 어떤지 다른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더군요.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운전하지만 법규대로 운전해보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더군요.
여러분들은 법규를 얼만큼 지키시면서 살고 계신가요?
뜻하지않는 체험. 언제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안준호님 마지막줄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자동차는 항상 보행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살짝 답답하지만 법규 내에서 지키시는 거니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대부분은 저와 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사고가 유발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금과 같이 여유있는 운전 하셔도 되겠는데요. ㅎㅎ 저도 오늘 한 번 해보겠습니다.
주변을 보면 회의감이 들죠
단속도 약하고 '안들키면 그만' 주의가 팽배하니까요
가급적이면 모든 교통법규나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방향지시등, 신호준수, 고속도로 추월차로 비우기, 순서대로 유턴 등...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타인의 위법한 행위에 대해선 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한 묵인(?)합니다.
한 예로... 한밤중 도로에서 보행신호가 들어왔을 때 보행자가 없어도 정차하여 진행신호로 바뀔때 까지
서있지만, 신호위반으로 먼저 사라져가는 차량들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습니다. 가든지 말든지...
운전을 처음 시작한 이래 그냥 지금까지 이렇게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속도부분에서는 할 말이 없지만(죄송합니다)
깜빡이, 어린이보호구역, 신호, 실선, 추월차선은 차가 없어도 무조건 지킵니다. 깜빡이는 차선변경과 동시에 켜기보단 미리 켜는 편이고요.
타인의 교통법규위반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ㅎ
뒷차 :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저 : 힐끗
뒷차 : 실험차를 왜 끌고 나와서 길을 막노!!! 퍼뜩퍼뜩 안가나!!!
저 : ...(스티커 떼고 두고보자)
실상 법규 100% 지키다 보면 오히려 사고 위험에 처하는 경우를 많이 겪어보았습니다.
그냥 둥글게 둥글게... 사고 안 나는게 어쨌든 최고라 생각하며, 전투기 모드로 다니고 있습니다.
필요할 땐 차들 무리 사이를 비집고 빨리 치고 나가고, 때로는 멀찍이 거리를 두고 천천히 가고요.
다만, 신호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킵니다.
인식률 떨어지니 차선도 좁게 만들고 통과속도도 낮게 잡고.
포스데이타와 제휴 맺은 미국회사의 기술이 훨씬 좋았는데..
신호, 정지선, 스쿨존, 방향지시등, 끼어들 때의 간격, 유턴 금지/허용 구역 같은 것은 잘 지킨다고 생각합니다.
ㄴ뒤에서 크고 무거운 놈이 오면 겁나서 약간 앞으로 더 미끄러져서 가서 서기도 합니다.
속도는 많이 과하게 다니지는 않지만 항상 법정속도대로만 다니지는 않습니다.
실선은 가끔 위반 합니다 가끔 ㅠㅠ;;
주정차는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서만 하는 편이고 법규도 법규지만 단속 두려워서 왠만해서는 하면 안되는 곳은 안합니다..
로터리에서 우선 순위는 잘 지킵니다.
합류는 1대 넣어주고 1대 가고를 항상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무식하게 껴드는 놈은 어쩔 수 없이 둡니다.
고통흐름대로 가는걸 좋아해서 과속하는 편인데 반성하고는 있습니다 ㅜㅜ
왠만한건 99%정도는 지킨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어쩌다 한번씩 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 켜는걸 까먹어서요) 과속만은 저도 남탓을 못하겠네요. 여러 변명거리는 있지만 어차피 잘못하는 건 변하지 않는거라 반성하고 지금은 정줄 안놓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지키는 만큼, 규칙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못된 성질은 조금 있습니다. 1차선 옆으로 생기는 좌회전 전용 차로로 들어가려 하는데, 굳이 뒤에서 빠른 속도로 안전지대를 가로질러(!) 오는 차가 있다면, 미련없이 깜빡이 키고 들이댑니다. 급브레이크를 밟든 클락션을 울리던...
어떻게 보면 막히는 인터체인지에서 끼어들기도 마찬가지겠네요. 한대씩 합류하는건 꼭 지키려 하고, 비켜주는 차량들에게는 반드시 비상깜빡이로 인사를 합니다만, '영업용 아닌' 무리하게 끼어드는 차량은 절대 못 들어오게 막습니다.
적어가면서 보니 오히려 이게 더 위험한 습관일 수도 있겠네요 ^^;;
다만, 제한속도 이내이든 초과이든 교통 흐름이나 주변 여건 대비 누가 봐도 위험할 정도로
과속하는 건 그야말로 '진짜 과속'이라며 무진장 욕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항속 중에 뒤에서 수퍼카들 총알같이 지나가면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오더군요.
여차해서 슬립하여 들이받히면 거의 즉사잖아요.
차선 엉거주춤하게 차선물고 행동 멈추는차량, 안전거리 확인하고 깜빡이 3초후 머리넣는데 갑자기 뒤까지 급가속 해와서 급브레이크 밟는 차량등 별별차들 많습니다
지킵니다.
어쩌다 못지키게 되면 마음의 죄책감이라도 갖고 있습니다.
빠른데, 운전 잘하는 사람을 지금껏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터널 내 & 실선에서 차선변경하지 않기, 규정속도 준수, 어린이 보호 구역 내 속도 준수 등등....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운전하면 욕먹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동승자에게 이렇게 운전할거면 이런차(제네시스쿠페3.8)를 왜 샀냐는 핀잔까지...
그래도 최대한 지킬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어보니 어린이 보호 구역을 마구 달리는 차들이 그렇게도 미울 수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