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요즘 차량들(특히 스포츠성을 띈)을 보면 고성능 차량들이 많이 나오죠
3리터대의 엔진으로 제로백 6초대를 뽑아내는..중급(?) 스포츠차량들..
보통 300마력 전후로 6초대를 뽑아냅니다..늦어도 7초대정도..
대형 세단들은 보면 450마력 전후(6천씨씨급)의 엔진을 장착하고
5초대 내지는 6초대의 성능을 보입니다(페이튼 W12가 제일 느리죠 ㅠ.ㅠ)
예를 들어...
인피니티 G37의 경우 제로백이 6초대로 알고 있는데..
페이튼 W12와 완전 정지상태에서 최고속까지 뽑기 달리기를 할때
차이가 얼마나 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끝까지 비슷하게 갈지..
엔진의 토크나 성능곡선에 따라 뒤쳐졌다가 앞서다가 할지..
차량이 크면 클수록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더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속적인 측면에서는...큰 차량은 손해가 크겠지요...?
그리고 100킬로 정도에서 롤링으로 스타트를 할때에는..
저런 무게와 출력의 차이가 어느정도로 다가올까요?
역시 가벼운 차량이 유리할까요? 아니면 57킬로오버 토크를 가진 대형 세단이 유리할까요.?
달리기에 치중하는것은 아닌데..요즘들어 상당히 궁금해 지는 부분입니다...
대형세단끼리 비교를 해도..
벤츠 S500같은 경우는 388마력에 제로백이 5.6초를 끊지요..
페이튼 W12 는 450마력인데도 제로백이 6.1초 입니다..
최고속까지 죽 밟을때..벤츠에게 계속 선두를 내 줄까요?
아니면 점점 차이를 줄일 수 있을런지요??
사실 제로백이라는 것은..미션을 세팅하기 나름 아닌가 생각합니다
출력이 받쳐주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줄이는 것이 요령이겠지요..기술이자..
제로백을 너무 당기면..전체적인 발란스가 안맞을 것이고..(기어단수간의 격차가 커지니까)
제로백을 너무 느리게 하면..역시 발란스가 안맞을 것이고..
단순히 엔진의 출력, 토크 수치로는..차량의 달리기 성능을 가늠하기가 상당히 힘들군요
고수님들의 의견을 기다려 볼게요~

출력과 무게의 비율이 꽤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비슷한 출력도, 차량의 무게에 따라 차이가 나는 요소가 되구요,
거기에 기어비 역시 꽤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당연히 짧을수록 일단 가속은 유리합니다.
물론 이 두가지가 나름 큰 요소가 되긴 합니다만, 양상규님 말씀처럼 요소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고속주행으로 들어가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0km/h 가 넘어서는 시점에서부터는 차량의 공력(공기저항)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 시작하고,
너무 짧은 기어비라면 퓨얼컷을 치면서 최고속이 제한되어버리는 경우도 생기며,
토크가 일찍뜨고 후반RPM이 나오지 않는 중저RPM영역 초중반 가속형 엔진이라면,
후반RPM에서 출력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힘이 빠져버려서 의외로 늘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겁고 다운포스가 강할수록 고속주행에선 안정감이 커집니다)
덧붙여, 이론상 직선에서 최고속까지 거리 무제한 승부로 들어선다면,
'최고속이 높고 오래 유지'할수 있는쪽이 결국은 이기게 됩니다.
가속력에서 뒤지게 되더라도 최고속에 걸리게 되는 시점에서,
한쪽은 가속이 멈추고 한쪽은 계속 가속해올라가게 되어서,
결국은 최고속으로 따라 잡아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긴 합니다..만,
300km오버까지 달려 올라가며 코너링을 위한 감속의 필요도 없는 경우는
사실 흔치 않는 경우이긴 합니다..
그리고.. 마력과 토크는 서로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마력의 공식 자체가 RPM x 토크 x 상수로 계산되어 나오기때문에,
최대토크에 비해 최대마력이 높다면, RPM을 높게 쓰는 후반형 출력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최대토크에 비해 최대마력이 낮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 출력이 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론상 완벽하게 같은 출력 특성이라면 최대 토크가 같다면 최대 마력도 같을겁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출력곡선은 최대토크에 가까운 영역에서 토크곡선이 유지되는,
소위 '플랫토크'로 끝(퓨얼컷)까지 버텨주는 곡선이 가장 좋은 특성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수치상 같은 최대토크와 마력이 나오지만 갑자기 솟구치고 바로 떨어지는 출력과 달린다면
실지로는 꽤 차이가 납니다. 솟구치기 전과 떨어지는 시점에선 출력차가 나버리니까요)
..요는 달려보면 알겠죠.. 라는겁니다 ^^
마력, 토크, 차중, 기어비 등을 알면 대략적으로 유추가 가능합니다.

예전에 비해 넘치는 출력이 0-100Km만을 구하기엔, 주변 여건이 너무 많은 편차를 제공합니다.
차량메이커에 따라서도 수치와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아우디가 뻥(?) 마력이 높은 편이고,
BMW와 람보르기니가 계기판 오차가 큰 편입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제원을 보고, 거기다 공기저항계수까지 안다면,
운전자가 느끼는 감성은 알 수 없어도, 대략적인 성능은 파악이 되더군요.
실 마력과 가장 비슷하게 나오는 곳은 제 경험상으로는 포르쉐가 가장 근접해 보입니다.
GTR을 보니 포르쉐를 경쟁상대로 해서인지, 포르쉐와 나타나는 것이 거의 같더군요.
정지 드레그 , 10km 부터 롤링은 토크가 높은 cLK의 승리 였고,
20km 롤링은 카이맨S 수동이 빠르더군여.. 최고속 영역에서는 두대가 거의 같이 달리더군요..
구동계가 같은 경우 마력대비 중량비가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당..~~~~~

후륜구동은 제로백이 5.4sec라고 제원에 나와있는데, 실측하면 6초 언저리인것 같습니다. 제가 간이 측정해봤을때 제로 160이 15초정도 였던것 같구요.(오래전에 한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페이톤의 경우, 출력이 높더라도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순발력은 없다고 봅니다.
페이톤과 달려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S500의 경우 7단 변속기로 인해 180에서 3천rpm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즉 200을 가도 4천rpm이 못미치는 시점인데, 2800~4800까지 플랫 토크이기때문에 250까지 잘 올라간다더군요(전 210에 리밋이 걸려서 그 이상은 밟지 못했습니다)
S500이라지만 실제로는 5.5L이기때문에, 큰 차이는 나지 않고 누가 간이 큰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듯 합니다 -_-ㅋ


G37제로백이 5초대던걸요..^^
제차의(G35) 경우 컨디션이 좋을때 5초 초중반에 200km까지 19초대가 나옵니다. 순정에 리밋만 풀어서 270까지는 내달리는데 240이상부터는 가속이 많이 더딥니다. 그시점에서 페이튼이 빠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여러 회원님들 말씀대로 실제 달리기는 때에 따라(?) 많이 다르더군요..ㅎㅎ


타이어가 좋을수록 출발 가속이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휠스핀을 줄이고 더 엄청난 G 로 가속이 되지요. 순전히 접지력 얘기입니다. 가격관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타이어라면 4륜구동 이 가장 좋고 그다음 후륜에 무게가 실려있는 RR, MR, FR, FF 순으로 출발 가속력이 좋습니다만 타이어가 엔진 출력 대비 엄청 나쁘다면 간혹 프론트 헤비 FR 보다 FF 가 출발이 빠를수도 있습니다. 또 4륜이라고 해도 출발시 토크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또 있습니다. 여기서 TCS 는 염두에서 제외키로 합니다. 위 가속력 순의 이유는 역시 순전이 엔진 힘이 남아돌때(출발시)타이어 휠스핀을 가장 줄일 수 있는 순입니다.
그렇다면 타이어가 같고 구동방식이 같다면 엔진 힘과 기어비가 있습니다. 휠마력 쟨 그래프를 봤을때 토크는 무시하고 마력만 보시면 피크 치를 치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 구간을 사용하는 순간이 시간당 가속능력이 가장 좋은 구간인데 rpm 을 CVT 도 아니고 그부분만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가능한한 그 그래프가 높은 상태를 쓸 수 있는 기어비 구성이 필요합니다. 그 엔진 힘과 기어비 구성에 따라서 가속력이 결정됩니다. 그래프에서 기어비상 쓰게 되는 각 단별 RPM 구간의 수치를 평균낸 것이 총 시간당 가속력(일률=출력)이 되겠죠. 엔진 마력이란게 메이커의 발표치 가지곤 여러 휠마력 그래프를 보신분이라면 어느정도 대충 짐작을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발표 자료만 가지곤 가늠이 힘듭니다.
하지만 위의 이야기는 다 차 무게가 같을때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차량 무게는 물체의 관성양이란 의미이기 때문에 속도의 변화, 즉 백터 값에 저항해서 안움직이려고하는 양입니다. 무거울수록 가속이 느려집니다. 기어비상 출력상 같은 마력을 쓰고 있는 상황일때 무거운쪽이 느립니다.
위에서 얘기한것엔 모두 공기 저항이 빠져있습니다. 출발시부터 100km/h 정도 까지는 거의 무시해도 될 요소입니다. 이론적으로 공기 저항은 공기 저항 계수 cd 값에 전면 투영적을 곱한 값이라고 합니다. 제가 유체역학에 대해선 모릅니다만, 어설픈 제 추측으론 단순히 저 값으론 속도별로 다르게 생기는 와류의 저항을 계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대략적 참고로 하면 될것 같습니다. 같은 마력 같은 기어비 같은무게 이고 이미 엔진으로 휠스핀낼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섰다면 공기저항만이 요소입니다. 이는 속도가 올라갈수록 곱절로 늘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속도가 느릿느릿 올라가는 시점이 다가온다면 무게의 요소는 거의 생략되다 시피하고 대게 공기저항만이 요소입니다.
위에 제가 나열한 요소들로 비교해보면 페이튼과 G37의 공기저항이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서로 같다고 쳤을때 마력이 높은 페이튼이 고속에서(서로 같은속도에서) 현재 쓰고 있는 rpm에서 확실히 g37보다 높은 출력(마력)을 쓰고 있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할겁니다. 하지만 페이튼의 전면투영적이 g37 보단 훨씬 많을 것임으로, g37 고속 능력과 페이튼 능력 둘다 경험한적 없는 저로썬는 딱히 누가 빠를 것이다 결정 지을 수가 전혀 없겠네요.
등등을 참조하면 비교적 유추가 쉽겠습니다. 그러나 수치는 수치일뿐 리스폰스나
운전자의 역량등은 수치로 표현이 안되므로 절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0-100 같은 경우는 그날의 노면온도, 기온, 타이어, 공기압등등의
변수도 작용 하므로 좀 더 변화무쌍 하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