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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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한 폭스바겐 CC와, 뉴A4 를 잠깐씩 타봤습니다. 비슷한 가격대라 좋은 비교가 될 듯 하네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새끈한 스타일과 좋은 연비.. 추가된 편의사항등이 어려운 시기에 외산차 엔트리오너에게 큰 부담없는 선택이 될거 같더군요. 일단 주행성과 동력성능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기존의 아우디 폭스바겐 계열 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폭스바겐 CC 벤츠 CLS 부터 시작된 4도어 쿱 형태의 트렌드를 좇아, 날렵한 형상의 미들클래스 세단으로 출시되어, 바로 엊그제 미디어 자료로 봤었는데, 금방 국내에 들어와 실물을 볼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기존 동일프레임인 파사트에 비해 차고가 현저히 낮고 운전포지션이나 시트위치도 낮습니다. 세단의 실용성과 스포츠쿱의 스포티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스타일.. 소나타보다 작아 보이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전체비례가 유려해서 일단 시각적으로 강한 소유욕을 불러일으킵니다. 대쉬보드나 실내 레이아웃이 파사트와 비슷하지만, 조금더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시트디자인과 편의성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통기성이 좋은 미세구멍 시트와 부드러운 재질이여서 앉았을때 밀착감이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팬이 달려 등과 엉덩이에 바람이 나와주는점도 가격대 편의사항비로 놀라운 설정. 운동성이나 핸들링, 승차감은 파사트와 비슷하게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느낌. 170 마력의 TDI는 골프스포츠GT 와 같은 디젤엔진인데, 정숙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굵직한 36키로토크로 순발력이 뛰어나, 항간에는 골프 GTi보다 낫다는 평가가 있었던 엔진이지요. 실내에서의 정숙성은, 가솔린차인지 디젤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중속에서 발진가속이 좋아 실용영역에서는 가솔린 Fsi엔진보다 한결 나은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5040 만원이란 가격에, 스포츠모드와 컴포트를 선택할 수 있는 전자서스펜션 기능과 오토모드기능이 기본장착되어 있고, 펑크시 자동으로 막아주는 셀프실링 타이어, 파킹어시스트 장치등이 압권이더군요. 파사트부터 장착되었던 어댑티브 헤드램프도 안전한 주행에 도움이 됩니다. 깊고넓은 트렁크도 골프백 네개가 거뜬히 들어감. ㅋ 스포츠카에 주로 적용되는 프레임레스 도어도, 낭만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뒷좌석의 앞뒤거리는 아이서티나 아반떼보다 조금 여유있고, 소나타보다는 조금 좁은 정도로 충분한 편이고, 헤드룸은 다소 타이트하지만, 머리에 닿거나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뒷좌석도 버킷같은 감성이여서 매우 편한 착좌감. 냠.. 획기적인건 디젤모델의 연비가 리터당 16키로를 넘는다는건데, 예전의 골프 Tdi 스포트GT 의 경우도, 중미산을 몇번씩 오르내려도 연료게이지가 거의 줄지않던 기억이 납니다. 날렵하고 유려한 스타일과 실용성.. 여유있는 성능면에서 CC는 매우 매력있는 라인업이 분명합니다. 다소 편파적일 정도로 마음이 끌리는 컨셉이네요. 아우디 뉴 A4. 전면이 이전모델에 비해 다소 공격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에어댐등 각 부위가 조금 각진 느낌이 듭니다. 제 시각에선 조금 조악하다는 느낌이 살짝 올정도로 만화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헤드라이트 아랫부위를 감고도는 LED 차폭등도 새롭긴 하지만, 경박스러운 느낌도 함께 듭니다. 5200 만원대의 다이나믹 모델에선 컴포트와 다이나믹 서스펜션의 선택을 할 수있어 스포츠성이 추가되었고, 4800 만원대의 엔트리급에선 한가지 모드로 설정.. 인테리어에선 대쉬보드등의 블랙 플라스틱이 조금 고급스럽지 못한 느낌을 줍니다. 다이나믹은, 우드그레인.. 주행중 신호대기 시, 잠시 정차하면 오토스토핑 장치가 되어있어 선택버튼을 눌러놓으면, 브레잌을 놓아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다이나믹 버전엔 시프트 패들이 달려있고, 엔트리는 스틱노브를 이용해 반자동 모드를 사용.ㅋ 시승차의 성향인지 원래그런진 모르겠지만, 콰트로 기본의 구동계에 핸들링이 조금 가벼워 허당느낌이 좀 듭니다. 불안할 정도는 아니지만, 차의 고급감을 떨어뜨려.. 베엠베나 벤츠의 묵직한 스티어링감이 더 안정감이 드네요. 일본의 미디어에서도 놀라움을 표시했던 엔진출력.. 211마력에 35.7 키로의 토크는..그리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시승차는 엔트리버전인데.. 오토모드에선 변속감도 굼뜨고 감동없는 가속력, 이는 상대적인 느낌이라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수동모드에서는 변속감은 빠릿했지만, 가속감에 별 감흥이 없습니다. 마력은 그렇다 쳐도.. GTi 엔진에서 토크를 높혔다는 느낌이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실내공간은 이전모델보다 꽤 넓어져서 뒷좌석 레그룸이 한결 여유있지만, 아반떼 정도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4모션 되는 콰트로 기능에 큰 갈증이 없다면, 제입장에서는 고민없이 폭스바겐 CC 를 선택하게될거 같습니다. 모르죠.. 거친 와인딩주행을 좀 해본다면 선택이 달라질지도..ㅋ 요즘 차들이, 연비와 편의사항에 매우들 신경쓰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동급의 국산차들과 비교해보면, 황당한 편의사항이 대거 투입되어 아직까지는 고급형 준중형..또는 중형차의 갈길이 멀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A4 의 경우를 국산 포르테나 아반떼..아이서티나 라세티 프리미어등과 견주어 보면, 가격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수평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가치차이가 많이 납니다. 출력이나 구동시스템..편의사항에선 물론이고요.. 엄.. CC 의 경우는 파사트와 판매간섭이 좀 있을 듯 한데, 스포티성을 좋아하는 조금젊은 오너들에겐 강력한 구매가치를 보여줄거 같습니다. 거의 쿠페스타일에 가까운 포드몬데오등에는 천만원이 넘는 가격차이가 있어, 타겟층이 조금 다르게 작용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달러나 원유로 환율이 꽤 심한데, 이정도 가격에 들여온다는건 유럽쪽에서도 국내시장 점유에 안달이 났다는 생각도 드네요. 올 한해는 불황에도 불구.. 갖고싶은 차들이 넘 많이 쏟아져 나오네요. 냠.. 깜장독수리.. |

2009.02.18 16:48:58 (*.134.207.82)

저도 파삿CC의 디자인은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기존 파사트가 모든게 마음에 들어도 디자인때문에 망설여졌었는데, CC의 등장으로 정말 고민을 한 방에 날릴 정도로... 뒷자리가 2인용인게 조금 활용도가 떨어지겠지만, 그것도 2도어 쿠페에 비하면 몇배는 낫고, 가격도 나름 착하게 나온 것 같구요. 마음 흔들리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2009.02.18 20:53:07 (*.155.172.234)
파삿CC와 시로코 외관 및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토탈패키지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시승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9.02.18 23:44:41 (*.10.11.113)
많이 팔리것 같습니다.. 낮고 날렵해 보여서..디자인도 괜찬고요.. 요즘 너무 차들이 커지는 추세이다보니 New EF를 타면서 느끼는건 요즘 나온 승용뒤르 따르다보면 앞이 잘 안보입니다.. SUV도 아닌데요..
2009.02.19 02:00:07 (*.229.107.156)

김병옥님 비유대로, 조금 낮은 차로 달리다보면 준중형들도 뒷모습이 집채만해 보이지요. CC는 비교적 캡포워딩된 디자인이라서, 프론트에 서서보면 전면유리가 가까워 매우 컴팩트해 보이고, 측면과 후면은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유려하지만 실제 전장이 그리 길지 않더군요. 뿌조 HD등과 비슷한 비례인데, 요즘 추세인 지붕이 높은 톨보이 스타일에 비해 검소한 공간점유로 운전이나 주차에 용이할듯한 인상을 줍니다. 가까이서 보면 컴팩트하고..떨어져서 보면 늘씬해보이는.. 균형잡힌 몸매의 이상적인 여인같은 비례. ^^
아우디 뉴A4 도 전통적인 아우디 아이덴티티를 잘살려 매력적이지만..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앉았을때 조금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제나이엔..ㅋ) 콰트로와 수려한 미관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A5 가 마음에 쏙~ 들어오더군요. 프론트 디자인이 단정하고, 리어뷰와 비례가 매우 세련되었습니다. 1200 정도 더비싼 가격이 걸리지만, 존재감이 매우 지적인 느낌.. 냠.
아우디 뉴A4 도 전통적인 아우디 아이덴티티를 잘살려 매력적이지만..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앉았을때 조금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제나이엔..ㅋ) 콰트로와 수려한 미관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A5 가 마음에 쏙~ 들어오더군요. 프론트 디자인이 단정하고, 리어뷰와 비례가 매우 세련되었습니다. 1200 정도 더비싼 가격이 걸리지만, 존재감이 매우 지적인 느낌.. 냠.
2009.02.22 18:47:21 (*.46.122.32)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아우디 A4는 엔진 베리에이션이 좀 다양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CC는 일단 사진상으론 너무 앞 오버행이 길어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또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냠. (냠. 이거 중독성있네요 ㅋ)
2009.02.22 20:45:18 (*.45.13.106)
기존 파삿과 판매 간섭을 피하기 위해 과감히 파삿 세단에 있던 170마력 TDI 스포트 버젼을
죄다 단종 시켜버렸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승해보신분들이 신형 CRDI 170 엔진이 달린
CC와 예전 PD엔진이 달린 170마력 파삿 스폿의 주행감각이 좀 다르다고 하시더군요
조용해지긴 했는데 예전의 강렬한 느낌이 많이 줄었다고들 합니다. 연비야 구형도 정속시 20을 넘으니
별 불만은 없구요. 그래도 CC의 익스테리어는 기존 파삿의 모범생 스타일이 갖고 있는
컴플렉스를 확실히 벗어던질수 있는 것이라 부럽습니다. .
죄다 단종 시켜버렸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승해보신분들이 신형 CRDI 170 엔진이 달린
CC와 예전 PD엔진이 달린 170마력 파삿 스폿의 주행감각이 좀 다르다고 하시더군요
조용해지긴 했는데 예전의 강렬한 느낌이 많이 줄었다고들 합니다. 연비야 구형도 정속시 20을 넘으니
별 불만은 없구요. 그래도 CC의 익스테리어는 기존 파삿의 모범생 스타일이 갖고 있는
컴플렉스를 확실히 벗어던질수 있는 것이라 부럽습니다. .
2009.02.23 16:31:49 (*.182.71.199)

좋은 시승기와 비교기 잘 읽었습니다. 저와 매우 비슷한 감흥을 얻으신 듯 합니다.
DCC(맞나요?)라 불리는 가변 서스는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반응합니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델파이에서 개발하였고 현재 페라리나 포르쉐, 폭스바겐 신형 차량등에 공히 사용되는 방식이라 하는데,
3단계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comfort / normal /sports 3가지인데, 일반적으로 235/45/17(18인지 가물가물) 타이어와 맞물려 comfort에서도 매우 타이트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타이어에서 기인하는 듯한 토면의 잔진동이 그대로 전달되는 이 느낌은 과거 파사트 모델과도 기본 성격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보다는 좀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좋아하는데 파사트와 CC 모두 일반 도로 면에서 마치 '내장'이 통통 튀는 듯한 잔진동이 전해지는데 한국차의 부드러운 승차감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아마 분명 '싫어할' 가능성이 농후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우디의 서스 셋팅을 매우 선호하는 편인데, 아우디의 그것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잘 받쳐주는 느낌이라면, 폭스바겐 파사트 CC의 그것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기본 타이어를 좀더 부드러운 것으로 셋팅한다면 아마도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되고 결국 타이어 셋팅이 달라서 개인적으로 정확하게 구분하여 호불호를 가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스가 생겼을 경우 (단, 직경 5mm이하) 자동으로 복원되는 이 모빌리티 타이어를 다른 타이어와 바꾸기는 고민을 많이해봐야 할듯 합니다.
가변 서스는 버튼을 누르면 즉각 반응이 변하는데 이는 서스의 딱딱함 + 서보트로닉의 반응 + 미션의 반응 및 엔진의 반응이 모두 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sport 모드에서의 서보트로닉의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매우 민감해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comfort로 두는 것이 편안했고 sports는 고속 와인딩에서나 쓸까 사실 일반적인 세단의 시내 주행에서는 전혀 쓸일이 없을 정도로 판단되더군요. 그만큼 기본 comfort 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성능을 발휘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입니다.
디젤엔진이다 보니 아무래도 2.0 turbo TFSI 엔진보다는 고rpm 영역이 없고 그러다 보니 저 rpm에서 기어단수가 계속 바뀌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rpm 게이지를 보면 스포티한 주행감각에 있어 6단 DSG의 미션의 힘이 상당히 큰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이번 국내 수입 모델 라인업에 2.0 TDI, 2.0 TFSI, 3.6 FSI 이렇게 들어오는데, 2.0 TDI만 DSG 미션이고 나머지는 일반 팁트로닉 방식이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국내 구입 가격 맞추기 위해서 미션을 제한 둔 것인지는 모릅니다만 국내에서 TDI 모델을 제외한 다른 모델에서 DSG 미션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차가 과거부터 디젤엔진과 SUV와 같은 키 큰 차량인데, CC는 이전 파사트 모델과 비교하여도 매우 조용하고 진동이 없는 아이들링 상태의 디젤 엔진이었습니다. 밖에서 들어보면 직분사 방식의 제 GTI 엔진보다 저음으로 찰찰~ 하는 디젤 엔진 특유의 엔진음은 있지만 문을 닫고 실내에 있으면 그 진동과 소음이 제 차보다 훨씬 덜 한 듯 합니다. 그리고 일단 출발하기만 하면 주행 소음이나 진동역시 제 GTI 보다 더 좋았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소음과 진동을 막아주는 정도가 오랜시간 동안 차를 사용하고도 그 상태가 유지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인데 흔히 일반 국산 디젤 SUV나 승용차들이 3-5년 정도 지나면 너무나도 시끄럽고 떨리는 것을 생각하면 겁이 납니다. 하지만 모 동호회의 골프 4세대 TDI 사용자의 의견으로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 진동과 소음이 비슷하다는 아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정말 그렇다면 CC 정도의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ㅇ라면 저는 분명 이제는 더 이상 디젤 엔진을 저의 black list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CC의 NVH에 대한 노력은 상당하다고 하겠습니다.
고속 운전시 (150 - 190 km/h) 정도에서도 창문 틀이 없는 프레임리스 창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정숙하고 실내에서 음악을 듣거나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이정도면 어퍼 클래스의 NVH와도 매우 비슷한 정도의 수준인데 풍절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양이 극히 적은 것은 이번 VW에서 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결과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타이어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고속토로 특유의 진동과 소리를 제외한다면 매우 조용하고 쾌적한 실내 소음 및 진동 수준을 유지해 줍니다.
전반적으로 이 정도의 가격에 이 정도의 패키지를 제공하는 차가 잘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자동 주차 시스템은 사실 장난삼아 써 보지 쓸일은 없지만 분명 여성 운전자들에게 마케팅에 있어서 어필할 부분이 있어 들여 놓은 옵션이라 생각이 들고, 그외 타이어 공기압 센서 기능, ESP off 기능, 동승자 에어백 오프 기능, 통풍 시트 및 열선 시트, 스포트 시트, 뒷자석의 편안한 세미 버킷 타입의 안락한 착석 느낌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트렁크도 매우 큰 편이어서, 177cm인 제 키로 트렁크 문을 열고 입구에 바짝 붙여서서 상체를 숙여도 트렁크의 끝 부분이 잘 닿지 않을 정도로 깊고 공간이 넓습니다. 거기다 세단에서는 드물게 뒷 자석을 해치백 등과 마찬가지로 6:4로 분할하여 접을 수 있어서 짐 공간은 정말 남 부럽지 않습니다. 골프에서 항상 짐 공간에 부족해서 답답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보면 참 부럽더군요.
새로 바뀐 스티어링 디자인은 기존에 비해서 확실히 더 아담하고 예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버튼류는 조금 복잡하게 바뀌었는데 크게 부자연스럽지는 않았고, 버튼 눌러지는 느낌은 과거의 둔탁한 느낌에서 좀더 경쾌하게 눌리는 느낌으로 바뀌어 만족스럽습니다.
공조 시스템은 과거 달리 많이 바뀌었는데 조금 더 복잡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과거와 2008년 이후의 것과 동일한 형태입니다. 음악 사운드 수준은 --a 그냥 보통 정도이거나 좀 낮은 편입니다 .EOS 등에 있는 다인오디오 옵션이 제공되지 않은데 이는 제 GTI모 마찬가지여서 매우 열악한 부분인데 상당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외부 디자인은 사실 이 정도급을 포함하여 위아래 국내,외를 모두 포함해도 수작에 들어가지 않나합니다. 앞, 옆 모습은 나무랄데가 없고, 뒷모습은 테일렘프 위치와 모양이 조금 어색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디자인만큼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처음타면 전면 유리를 통해서 밖을 보면 약간 이상합니다. 마치 유리에 약간의 도수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약간 어질한 느낌이 드는데 십여초 지나니 익숙해지고 별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만 그런 거은 아니고 그때 동승한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끼더군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알아봐야겠습니다.
기존의 파사트보다 높이가 5cm이나 낮아져 매우 샤프하고 날렵해 보이고, 길이와 너비도 조금씩 늘어나 전반적으로 약간은 퉁명스럽게 보이는 파사트에 비해서 디자인만큼은 탁월한 비율과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시승차는 흰색이었는데 매우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파사트에는 존재하는 뒷좌석 옆유리 차양(수동)은 쿠페 스타일어서 그런지 적용되지 않아서 없습니다.
다만 후면 유리의 블라인드는 전동으로 운전석에서 조절이 가능하고 작동도 빠르고 조용합니다. (사실 구 E 클래스의 경우는 상당히 시끄럽죠 --a)
개인적으로 가겨대 성능비, 과연 이만한 차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정도로 일반적인 시내 주행용의 세단으로 참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v6 3600 cc 4 motion의 제일 고급 모델의 느낌입니다. 제원상 0 - 100 km/h (사실 이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서도) 도달 시간이 6.2초로 GTI의 6.9초보다 월등히 빠릅니다. 거기에 quattro 시스템에 가변 서스까지 있으니 과연 얼마나 좋을 지 궁금해 미치겠습니다. 시승차가 바로는 준비되지 않아 몰아보지는 못했는데 조만간 한번 준비를 해서 타보려고 합니다.
초보인제가 느낀 몇가지 점을 덧붙여 적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거기에 또한 VW 매니아로서) 느낌을 적은 것이어서 이상한 부분도 많을 것이지만 그냥 편안히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9.02.24 00:22:29 (*.229.107.156)

저..전우현님.. ^^
상세한 리플 시승기 고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께 유용한 내용이 되셨을듯 하네욤. 3.6 4모션 버전이 벤츠 CLS 350 과 실질적인 경쟁라인업일 듯 한데요. 차크기는 조금 작아도 실내공간을 CC 가 조금더 크다네요. 비슷한 스타일에 4모션 채용으로 가속력과 안정성에서 우위이고, 무엇보다 큰 메릿은 4000 이 넘는 가격차이가 될 듯 합니다. ㅋ
상세한 리플 시승기 고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께 유용한 내용이 되셨을듯 하네욤. 3.6 4모션 버전이 벤츠 CLS 350 과 실질적인 경쟁라인업일 듯 한데요. 차크기는 조금 작아도 실내공간을 CC 가 조금더 크다네요. 비슷한 스타일에 4모션 채용으로 가속력과 안정성에서 우위이고, 무엇보다 큰 메릿은 4000 이 넘는 가격차이가 될 듯 합니다. ㅋ
2009.02.26 22:34:39 (*.49.237.154)
CC의 3.6 모델 중 미국 발매 모델은 DSG가 없으며 독일 발매 모델에서는 DSG 장착되어 있습니다. 2.0 TFSI 엔진에서는 DSG 모델은 없습니다. 또한 같은 3.6L 이더라도 독일 발매 모델은 299마력에 제로백이 6.2초 보다는 더 약 0.2초 정도 더 빠르며, 미국 모델은 288마력에 6.2초입니다.
2009.03.09 22:58:13 (*.35.231.205)

취미상 패밀리카는 4륜구동차가 필수인데...쏘렌토 승차감에 질린 와이프가 이제 두번다시는 suv를 타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관계로 별 수 없이 다음 차는 4륜구동 세단 확정...그래서 쏘나타가 4륜모델이 나오길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날 것 같지 않고해서 씨씨 포모션 모델이 차기 패밀리카로 유력한 상황입니다. 차 고를 때 디자인에 점수를 많이 주는 편인데 최근의 폭스바겐 디자인은 여러모로 마음에 들더군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포드에 인수된 이후의 마쯔다-자크 어쩌구 하는 이름-이라던가...엘피네스를 표방한 이후의 렉서스-뜬금없는 일본 영감님이던데-라던가...극적으로 짧은 시기에 거장에 반열에 올랐다 은퇴까지 해 버린 뱅글이라던가) 뒤에는 반드시 뛰어난 디자이너가 있게 마련이죠.게다가 근래에 인기있었던 코드기어스-반역의 를르슈라는 애니에서 씨씨라는 이름의 처자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던 관계로 차 이름도 무척 마음에 든다는 후문. 암튼 쏘렌토 10년 채우기로 했으니 5년 후에...ㅋㅋㅋ
2009.03.30 00:38:26 (*.33.110.135)
오디오 편의성이나 음질은 어떤가요? 시내 주행용 차에는 다른 요소보다도 오디오가 중요한데 오디오 얘기가 잘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