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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동희입니다.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남양 연구소에 에쿠스 비교 시승회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보면 전작의 경우 미쓰비씨와의 공동 개발 하였기 때문에 이번 신형 에쿠스는 현대의 홀로서기(?)가 과연
어떠했을까의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습니다. 16일날 남양연구소 주변의 롤링힐스에 여정을 풀고, 남양연구소로
들어갔습니다. 카메라를 비롯한 모든 촬영기기는 정문에 보관하였고, 휴대폰의 카메라, micro sd 삽입부도
철저하게 봉인 되어진채로 정문을 통과하였습니다. 주행 시험장에 도착하여 일정에대한 설명을 듣고
코스설치하였습니다. 비교차종으로 렉서스 ls460 벤츠 S350, S500이 도착하여 둘러보는 동안 위장막을 씌운
에쿠스가 도착하였습니다. 3.8모델의 경우 290마력의 출력을 가지고있고, 4.6모델의 경우 366마력의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타이어는 프론트 245, 리어 275의 19인치이며. 크롬휠이 있었습니다. 타이어는 한타였고, 이유는
모르지만 콘티넨탈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도 있었습니다. 잠시후에 위장막이 벋겨지고 차를 천천히 살펴볼수 있었고,
주행전 에쿠스의 기능과 특성에 대한 학습을 하였습니다. 아직 오너 메뉴얼이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모든 기기를
일일히 만저보면서 학습하였고, BMW의 i-Drive같은 조그셔틀이 기함급세단에 널려있는 많은 스위치들을
간소화 시켜 데시보드는 상당히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시동을 걸고 끌때에 윈도우처럼(?) 음악이 나오는 점이
특이하였고, 시동을 걸때 계기판 엑정에 차량상태 점검을 약 2~3초간합니다. 기능이 하도많아 생각나는데로 몇가지
정리하자면, 핸들열선, 시트 열선및 통풍기능(3단계), 뒷좌석 안마기능, 코너링램프, LDWS(차선이탈 방지장치),
문 닫히기직전 자동 문닫힘, PSB(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뒷좌석 옆, 뒷유리 차양막, 조향 연동 주차 어시스트,
오토홀드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승용차에 기본처럼되어버린 버튼스타트로 시동을걸고, 주행을 하였습니다.
안전벨트를 살짝 조였다가 운전자의 신체에 맏게 살짝 풀더군요. 상당히 절제된 소음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이 인상적
이었으며, 속도계를 보지 않으면, 경쟁차량들처럼 속도감에대한 인지가 잘안됩니다. 계기판의 실시간
연비는 4와 7사이를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서스펜션을 노말과 스포츠 모드로 조정할 수 있는데, 노말모드로도
어느정도 롤이 억제되어있고 즐거운 핸들링을 선사(?)하기 때문에 때로는 뒷좌석의 오너가 직접 핸들을 잡아도
운전에대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코너를 돌때 말도 안되는 엑셀링을 이어갈경우 전자제어가 정말
쥐도새도 모르게 작동되어 옛날차들처럼 "아, 전자제어 들어오는구나"라는 느낌없이 아주 자연스러운 작동을
보입니다. 요란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타이어가 울기전에 이미 제어를 하고있어 전자제어를 오프시킨후
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시도해 보지 못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현대가 제동에 돈을 많이쓰나?란 생각이
살짝 들정도로 절대다수의 대중들이 사용함에 있어서 에쿠스의 제동 밸런스는 아주 놀라울 정도 입니다. 정차시
회장님 고개가 까딱거리기만해도 목이 잘리던(?) 예전의 수행원들의 노고는 이제 더이상 필요가 없다는듯이
안정적으로 4륜을 지면에 안착 시킵니다. 제네시스 쿠페때에도 느낀점이지만 매니아들에겐 부족하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일반인들을 향해 포커스가 맞추어진 양산차의 경우 이정도의 마무리가 적절한 합의책이라는데에는 더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을것 같습니다. LDWS의 경우 깜박이를 켜지않고 차선을 이탈할경우 경고음이 나고, 중앙선을
넘을경우 경고음과 함께 안전벨트를 조입니다. 급브레이킹시 운전석과 조수석 벨트 모두를 조여주어 안정성에
이바지합니다. 졸음 운전자의 잠이 확 달아나도록 경고음이 아닌 안전벨트에 전기를 흘리자는 누군가의 농담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타보지 못하고, 코스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수박 겉할기식의 체험이 되어버린것 같지만
분명한점은 에쿠스가 개발될때에 얼마나 라이벌 차량에대한 연구를 철저히 하였는가에대해 느낄수 있었고,
소소한 몇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벤츠, 렉서스와 비교해도 일상적인 주행 측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느낄수
있었습니다. 3월달의 정식 런칭후에 다시한번 롱텀 시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벤츠 두대모두 문고리에 아주 살짝 걸치면 당기지 않은 반면, 에쿠스는 걸리면 당깁니다.... ㅎㅎㅎ
시승기 잘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