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저장 해놓은 사진과 글은 머릿속 어딘가에만 있는줄 알았던 추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네요..

 
지금은 많이 이른 새벽...

제 눈에는 물론,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제 미니홈피 게시판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글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그날의 추억이 떠올라서 그 글을 클릭해서 읽다가..

블로그로 옮겨서 사진과 함께 잘 다듬어두면 좋겠다.. 싶어서 방금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새롭게 포스팅을 마쳤습니다.ㅎㅎ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훨씬 전부터 저를 스피드웨이로 이끌게 하고, 자동차 동호회의 매력을 알게해준.. 언제나 제 마음속의 드림카는 클릭 입니다..

주위에서 드림카가 소박하다고.. 클릭이 무슨차냐는 말도 들어봤지만 아직도 변함이 없네요..

중학교 다닐적엔 대형버스에 미쳐서 전국을 돌아다니고,
고등학교 다닐적엔 클릭에 미쳐서 경기장과, 전시장을 찾아다니고..

학창시절 좋은 추억거리들이 제게도 있었네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말.. 믿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경기장에 처음 가서, 처음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클릭 조수석에 앉아 동승체험을 했을땐 풀가속하는 차량은 처음이었고, 고속으로 타이어 비명소리가 나게 달리는 차를 타본것도 처음이어서 풀가속해서 첫 코너를 돌자마자 어지럽고 속이 좀 안좋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그런 차에 익숙해지고, 모터스포츠에 익숙해져서 눈 앞에서 빙글빙글 드리프트를 하는 차량의 타이어 연기를 마시면서도 신기하고 재밌게 구경 하게 되었네요..ㅎㅎ


얼마 전에는 뜻밖의 기회가 제게 찾아와서 정말 꿈에 그리던 그 자리에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스피드 페스티벌 클릭전 참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혼자 타던, 앞길이 뻥 뚫려있건 항상 정속주행만을 고집하는 제가.. 레이스에 참가했었습니다.
다행스러운건 경주차에 앉아서 서킷을 달렸을 때에도, 스핀해서 자갈밭에 빠졌을 때에도 전혀 어색하거나 무섭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선수분들의 인캠 영상을 보면서 가상의 핸들과 가상의 기어봉을 움직이며 따라해본 이미지트레이닝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 결과 = 성적은 좋지 않아서 여기저기에서 말하고 다니진 않았지만, 이곳 테드에 계신 분들은 그 열정과 과정을 더 잘 알아주시리라 생각되어서 이렇게 몇자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곳 회원님들 중에도 클릭, 쎄라토전에 참가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그중에서도 제겐 우상인 클릭 챔피언 서호성님, 예선전때 제가 악착같이 쫓아가서 개인 신기록 달성하게 만들어주신 황호선님... 두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
평생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주신 분들.. 한분 한분께 꿈속에라도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을만큼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뵙거나 연락을 잘 드리지 못해서 그 때의 후회, 아쉬움이 아직도 크기만 하네요..

언젠간 인사드리고 서로 웃으며 그 날의 추억을 떠올려 볼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이곳에 그대로 퍼오려 했지만 사진이 제대로 링크가 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