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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 각자 잘 지내고 계시죠?
단지 내에 반가운 회원님이 계셔서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같은 라인에 차를 굉장히 아끼고 직접 관리하시는 아버지뻘 주민이 계십니다.
카니발과 오피러스 두 대를 운용하시는데, 늘 항상 같은 자리에 나란히 주차하셨고,
간혹 떨어지게 되는 경우 문콕을 피하기 위해 항상 기둥에 밀착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아~ 나와 같은 스트레스를 겪고, 나와 같은 행위(?)를 몸소 실천하는 분이 계시다니~
저도 지하주차장에서 저희 차들을 나란히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연스레 그분의 차를 찾아 옆에 주차하곤 했습니다.
약간 과장해서 그분의 차와 제 차 사이엔 스마트 정도 들어갈 공간이 마련됩니다. ^^
어떤 날은 혼자 엔진오일을 갈고 계셨고, 어떤 날은 여러 부품을 가지고 끙끙대고 계시더군요.
그냥 제 느낌상 그분도 저를 인지하실 것 같아 가볍게 목례만 하는 수준이었는데,
얼마 전 아드님도 차를 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보니 그 오피러스에 테드 스티커가 붙어있더군요.
아드님이 차를 같이 쓰시면서 테드 생활도 하시는 것 같아 조심스레 반가운 마음 전해봅니다.
이 컬렉션 유지하시는 분도 궁금~
중학생 때부터니까 20년을 넘게 거주한 곳인데, 돌아보면 참 삭막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인사 건네는 게 그렇게 잘 안 되더라고요.
저흰 작년에 옆 동으로 이사했고, 저는 곧 장가가면 떠나겠지만
테드 회원임을 알게 된 이상 인사드리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아 참, 저는 이런 몹쓸 주민입니다. ㅎㅎㅎ
나중에 커피 한 잔 하시자고요~ ^^
_Soulcity
사진속 오피러스 차량 차주(?!) 입니다.
직장을 다니게 되어 차량을 구매하려다,
가족차량을 인수인계(?) 받아 운용중입니다.
아버지는 활동을 하시진 않지만
글을 보여드리니 흐믓해 하셧네요.
저희두 올해 같은단지 앞동으로
이사해서 주차장 주차포인트가 살짝 바뀌긴했지만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ㅎ
다음에 뵈면 커피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