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안녕하세요, 다들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뉴저지에 심재현입니다, 오랜만에 엠삼/일상 이야기 업데이트 올려봅니다!
지난 1년동안 제 E90 M3는 별문제 없이 건강히 잘 지냈습니다.
이제 나이가 좀 있다보니 더 잘 타주고 관리해야 하는데, 사실 3~4개월동안 자리를 비워서 차를 많이 타지는 못했습니다. 차는 이제 7.5살, 차체는 4만6천마일, 엔진은 (새것으로 갈았습니다) 이제 1만6천마일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 3월쯔음 시간이 나서 여행도 갈 겸, 가족들도 볼겸 North Carolina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구름하나 없이 맑았던 여행이였습니다, 총 왕복 1700마일정도 달렸네요.
뉴욕에서 놀쓰캐롤라이나로 내려가는 길에 워싱턴 D.C에 들렸습니다.
운전하고 가면서 급 구한 티켓으로 대학교 농구경기 관람!
가족들도 오랜만에 만나고, 이왕 내려간김에 South Carolina BMW Center에 들리기로 합니다.
2시간 정도를 달려 South Carolina BMW plant에 도착했습니다.
92년도에 오픈한 이곳은 Spartanburg에 위치해 있고, BMW Delivery center, BMW M track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Z4, X1, X3, X4, X5, X6등 Sav를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공장 견학에 M center, M track 여러가지를 볼수 있겠구나 싶어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BMW X7을 준비중이라고 공장 견학이 불가능 하더군요...
결국 옆에 작은 박물관 하나, M track 구경 정도만 하고 왔습니다.
날씨도 너무 추웠고 큰 공장들 말곤 별로 찍을 사진도 없었다는...
M Track에 가니 M track program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100여명 있더군요, 사진을 찍기가 좀 뭐해서 박물관으로 돌아와 앞에서 사진 한장...
여행에서 돌아와서 런던으로 바로 떠납니다...3~4개월정도 있었는데, 일때문에 바빠서 투어도 제대로 못했다는...
기억 하시겠지만 3~6월 사이에 참으로 많은 테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런던에는 여행객이 많더군요
특히 4~5월정도에 발생한 PC 바이러스 테러는 영국 전체를 흔든 큰 사건이였습니다...한국과 비슷하게 국가 의료보험으로 움직이는 영국에 모든 병원 환자기록이 삭제/lock 돼어 병원에서 환자 x ray조차 열어보기 힘들었던...
제가 이 글에 런던 이야기를 넣은 이유가 바로 이것!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보던 뉴욕 촌놈이 유럽을 가고 정말 놀랐습니다 ㅎㅎㅎ
런던 시내에 들어가면 럭셔리/슈퍼/레어 카들이 많지만 "서민"들이 타는 차들은 정말 웨건/해치백이 많더라구요
왜 아우디가 미국으로 웨건 모델을 잘 안가지고 들어오는지 알겠습니다....병원 창문밖에 보이는 주차장을 대충 한장 찍었는데요, 보시다시피 왼쪽에 흰색 벤츠 빼곤 세단이 아예 없습니다...ㅋㅋ
특히 미국에서 소형 suv로 보이는 혼다 CR-V는 영국에선 거의 X5사이즈입니다..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돼면 또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이번에 나온 RX, 정말 감동입니다!!
사실 미국 동부쪽 뉴욕/뉴저지만 봐도 한국의 소나타 정도로 많은 차가 Lexus RX라, SUV 구입을 위해 이차 저차 시승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RX는 마지막까지 "별로" 라고 생각한 너무나도 흔한 차였습니다.
X5, Range Rover Sport, Cayenne 을 보고 네비,럭셔리 패키지 정도만 Rx로 구입했는데 정말 좋습니다. 타 차량에 비해 가격도 괜찮을뿐더러, 가끔 6기통 엔진을 타는건지 토요타 프리우스를 타는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부드럽고 편안합니다...ㅋ
마지막으로 엠삼 이야기를 잠깐~
한 4천마일정도밖에 타지 않았지만 기간이 1년정도 됐길래 로컬 샵에서 정비를 했습니다. 사진은 제차!
비가와서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BMW를 전문적으로 하는, 그래도 미국 동부에선 가장 유명한 BMW 샵이기 때문에, 갈때마다 차들 구경에 너무 바쁩니다 ㅋ
뚜둥.... 오늘 샵에 갔던 가장 큰 이유!
드뎌 5년만에 큰맘먹고 Exhaust를 바꿔주었습니다.
사실 Eisenmann브랜드 사운드가 맘에 들었지만 제 취향에는 너무 시끄러웠고 (Race 모델), 원했던 사운드가 M performance Exhaust에 가장 가까웠기때문에 그것으로 결정했지만, 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니 머플러가 깨지는/crack이 나는 고질병이 있더군요.
그래서 OEM exhaust를 이용해서 이 샵에서 직접 만드는 exhaust로 갔습니다. ACM Exhaust라고 유툽이나 미국 동호회에 쳐보면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예전에 타던 tsx는 눈길에서도 많이 타서 그런지 녹이 꽤 있었는데, 다행이 엠삼이는 괜찮네요, exhaust상태도 꽤 좋았습니다
(전) 순정 머플러
(후) 짜잔!
순정
OEM Exhaust 머플러를 뜯고 안에 밸브들을 이런식으로 bypass하는 튜닝입니다
순정 배기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fit and finish가 100%, primary + secondary catalytic converter을 그대로 두기 때문에 에프터 마켓 배기의 특징인 drone (고속속도에서 울리는 베이스 톤)이 거의 없습니다. 풀 악셀을 하지 않는이상 그리 시끄럽지 않고, M performance exhaust와 비슷하게 카랑카랑한 BMW M의 사운드가 있으면서 묵직한 낮은 톤이 더 있어서 실제로 듣고 만족했습니다.
머플러는 용접후, 검정으로 페인트를 해주고, 머플러 팁도 3.5인치 팁으로 바꾸었습니다.
옆 친구는 샵 메니저 차량인데 저와 동일한 튜닝에 리어 디퓨저까지 달아주었네요
오늘 날씨가 좋아 몇방 찍어보았습니다
검정차에 잘 보이지도 않는 카본 미러는 100% 자기만족 튜닝 ㅎ
https://www.youtube.com/watch?v=5bopEN4VH14
https://www.youtube.com/watch?v=NCXWn667ac8
사운드 동영상 두개 올려봅니다
요즘들어 차를 바꾸는 지인들이 많아 친한 친구들도 주위에서 차 그냥 팔고 다른차로 넘어가라고 하는데, 전 그저 웃습니다 ^^;
세단 + V8 + 수동 엠삼은 저의 20대의 꿈의 차였고, E90 M3가 처음 나왔을때 잡지에서 읽으며 입이 떡 벌어졌던게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때만 해도 YouTube이 그리 활성화 돼지않았지만, 영상을 보며 이 차에 대해 생각하고 포럼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며 배운 열정이 아마 대학원 12크레딧 연구 클래스 정도의 공부양과 시간이 돼지않을까 싶네요 ㅎ
올해도 시간이 돼는대로 여행도 가고 운전도 많이 하려고 합니다
다들 새로운 한주 잘 보내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카본 사이드미러 제 눈엔 더 멋져 보여요!
원래 시계를 찰때도 셔츠에 살짝 가려져서 보일 듯 말 듯 한게 가장 멋있잖아요.
원래 뭘 좀 아시는 분들이 보일 듯 말 듯 자기만족하면서 하시더라구요!

정성스레 올려주신 이야기와 사진들 잘 봤습니다. 제가 E92 M3 구입할때만 해도 E90에는 별 매력을 못느꼈었는데 요새는 길에서 E90 LCI 보면 멀어질때까지 계속 쳐다보곤 합니다. 장기 소유에서는 아무래도 E90가 훨씬 더 유용할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고 저도 카본 미러 커버 뽐뿌가...
엔진은 어떤 연유로 교체하셨었나 궁금하네요.

제가 e9X을 처음 접한게 2012년에 e92 alpine white, fox red non-extended leather, competition pack, 6MT만 들어간 나름 깡통 e92를 european delivery로 오더넣고 디파짓넣고 기다려 봐서 나름 e92에도 애착이 많이 갑니다.
저 샵에 간 날 일하는 친구들 차 4대가 e90 M3 lci + 수동 이더군요, 색깔도 다 달라서 색깔별로 e90 다모였다고 이거 사진 찍자고 했었는데 다들 너무 바빠서 쳐다보기만 했다는...ㅋ
카본미러는 bmw M performance 순정입니다, 싸게사도 750불 정도라 저기에 돈 들이기가 너무 아까웠는데, 포럼에서 순정 + 새것을 400불에 구입할 기회가 있어서 샀습니다.
오일은 10w60 그대도 쓰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 친구들도 뭐 누구보다 rod bearing부터 s65는 많이 만져본 친구들인데 10w60를 권장하더군요, 이 샵이 아니더라도 전부터 10w60만 써왔습니다. 고질병인 rod bearing이 다른 오일을 써서 꼭 달라진 경우는 없고 순정오일로 15만마일 트랙에서 탄 rod bearing도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반면 어떤차는 2만뛰었는데 열어보니 컨디션이 최악... 결론은 어떻게 운전하느냐인데...가장 예민한 cold temp에서 예열을 잘 해주느냐, 그때 엔진 + bearing clearance가 얼마나 abuse돼느냐에 차이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바꿀때 오일 상태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자기들도 e9x를 탈 뿐더러 하도 많이 만지다보니 타이어부터 엔진 + 서스 + 디퍼렌셜까지 왠만한건 다 봐주니 너무 좋네요, 저번엔 지나가면서 걍 휠이 좀 vibrate한다고 말했는데 그걸 캐치했는지 라운지에서 쉬다가 차 잘 돼고있나 나가서 보니 공짜로 4휠을 다 빼서 로테이션 + weight까지 새로 달아주더라구요 ㅎ. 이번엔 다 좋은데 이정도 나이가 들면 diff pinion seal이 조금 leaking할수 있다고 다음번에 한번 제대로 보고 replace할지 결정하자고 하더군요.
오일갈때 25불인가 더 주면 blackstone lab에 오일+결과 보내주던데 내년에 한번 해볼까 합니다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한국에서도 Sancus & Fides에 정비하러 온 DCT E90 M3를 타본 적이 있는데, 세단이 쿠페와 다른 디자인적인 마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동이라면 더 특별하지요.
앞으로도 자주 소식 전해주세요.

저는 E92M3 탈때 수퍼스프린트 레이싱 머플러로 바꾸었다가 1,500~2,000rpm 의 부밍이 너무 심하고
외부에서도 너무나 시끄러워(막상 고속에서는 조용) 순정을 개조한 것으로 바꾸어 잘 탔습니다.
개조는 헬름홀츠 챔버는 놓아두고 흡음재를 좀 빼내고 구멍이 뚫려있는 파이프중 일부를 밴드로
감아 소리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심재현님 머플러처럼 소리가 크고 멋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국내에는 1-2대밖에 없는 조합인지라 군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