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관리라고는 닦아 주는 것과 먹이는게 전부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절대 막 달리지 않는 베르나 스포티 입니다.
:사진의 제품과 저와의 관계는 전혀 무관하며, 리뷰 정도 올려 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 MC 베르나의 대표 결함이라고 할 수 있는 EPS 말썽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2년을 넘게 타면서 뽑기를 잘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문제가 없었는데
스티어링휠 좌/우 움직임이 확연히 다름을 느꼈고 (정차, 저속에서 좌/우 무게감),
돌릴 때마다 꺼거거걱 소음이 심해졌습니다.
한참 달릴 때 EPS 경고등이 점등되며 락이 걸려 당황했던 오너들도 많았고,
직접적으로 이어진 사고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업소에 입고 시키면서 어느정도의 진상(?)은 각오해야 했는데요.
문제가 생겨 공장에 가면 멀쩡해지는 녀석들의 특성도 있고 ㅎㅎ
그분들이 인정하지 않음 말짱 꽝이라는 내용들을 떠나
일단 보증 주행거리를 초과 했기 때문 입니다.
결함이 인정되어 리콜 및 권고 조치가 내려져 개선품으로 무상 수리도 해줬었는데
그 기간도 이미 지난 후 입니다. (제가 그 때 하지 않은 이유는 개선품으로 바꾸고도
문제가 이어진 차량들도 있었기에 굳이 멀쩡했던 부분을 건드리기 싫었기 때문 입니다.)
제가 요래조래 일목요연하게 유연하게 풀어가니 작업 반장이라는 분에게 어필 되어
전체 무상 점검 및 정비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MDPS 관련 전체에 해당하는 부분 입니다. 7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고친 분도 계신다는..
주행 거리 54,000km- 풀코스 점검까지 해주셨더군요.
여기서 질문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1.6 가솔린 오토)
모든 점검 항목의 결과가 양호로 나와 버렸습니다. 의외의 결과 입니다.
엔진 및 미션, 섀시와 부싱, 각종 오일류까지 스캐너의 기본 진단을 포함 하지만
상식적으로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라이닝, 미션 오일/파워 오일/브레이크 오일/냉각수, 점화 플러그도
지금껏 교환한게 없습니다. 보통 40,000km 넘으면 조금씩은 변하기 마련인데
육안으로 봐도 색상 및 점도 등 모든게 출고 당시 그대로 입니다.
장거리 위주의 주행을 하지만, 단거리와 비율을 따져 보면 사실 반반이구요.
멀리 봐서 미리미리 교환 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타는 것 말고는 제대로 아는게 없어 조언을 좀 구하려고 들렀습니다.
쓸데 없이 저만 조급해 하는건지, 요즘 차들은 그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건가요??
여러분의 명마들 컨디션은 어떠십니까??
얘기가 요점 없이 길어지기만 했군요.
어느덧 테드에 차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_Soulcity

저도 관리는 닦아주고 밥주는정도랍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운행거리가 동욱님이랑 비슷한 시점에서 부동액과 브레이크, 크러치오일을 교환했습니다. 플러그랑 배선도 순정으로 교환해줬네요. 문제가 있어서 교환해준게 아니라 소모품이라도 잘 바꿔주자란 마음에 해줬더니 기분은 좋습니다. ㅎ
소모품은 바로바로 교체 안해줘도 고장나는건 아니지만 그냥 잘해준거 같은 느낌입니다.
총알이 심하게 들어가는것도 아니어서.. ^^ 제가 위에 나열한것들 교체가격도 딱10만원이더라구요.

몇년전 저희 회사 보스가 추천해줘서 16oz 짜리 스프레이를 한번 시험해보고 마음에 들어
그 뒤로는 갤런짜리 큰 통으로 사오고 있습니다. 세차할 필요도 없고 그냥 스프레이한후
부드러운 천으로 슥슥 닦으면 되니 참 편합니다.
1갤런에 50불 좀 넘는 가격으로 비싸긴 하지만 그간 써본 자이몰이나 터틀, 맥과이어 등등의
제품에 비해 훨씬 간편하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아직 써보지 않은게 그 좋다는 zaino bros 브랜드인데
all-in-one 가격이 16oz 스프레이 한통에 27불이네요. 2배 이상 비싼데 효과는 어떨지....


MC베르나, JB프라이드 등 타시는 분들께는 안타깝습니다만, 초기 MDPS 자체가 거의 임상실험대상 마루타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HD나 i30꺼는 뭐 개선되었다고 하나 얘네들도 결함에 관한 말이 많죠.. 현재로서는 뭐 일반 파워스티어링 대비 MDPS의 장점이 '쫌 가볍다'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앞으로 통합샤시제어로 가는데에 필수적인 요소가 전자식 스티어링과 스로틀, 브레이킹일테고, 현재는 이 단계로 가기 위한 과도기니까 일단 MDPS를 쑤셔넣고 보는거겠죠.. 고장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는 시스템입니다.. 고장났다간 큰일나는 시스템인데 말이죠..ㅎㅎ
솔직히 뭐 앞으로 발전한다 하더라도, 제어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써 Collision Avoidance (장애물회피) 등의 완벽에 가까운 안전기술이 연구가 끝난다 해도 과연 하드웨어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기술이라도 하드웨어가 에러나면 말짱 황이거든요.. 사실 이것이 연비도 더 좋고 이쁘고 탄탄한 최신 차들보다 재래식의 제 엑센트가 더 맘에 들고 오래타고픈 이유입니다..
참고로 파워핸들도 ECU도 없는 90년대 초반까지의 초기형 프라이드는 엑센트보다도 훨씬 더 고장이 적다고 하지요.. 기술이 발전하고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고장이 늘어나는 것이 참 당연한것 같으면서도 아이러니입니다.^^;; (쓰고 보니 완전 잡담댓글이네요;;)

현재 26만...교체한거라곤 팬펠트...그것말곤 없네요...터빈 업글 차량이라 휠마력 260에 토크 55정도를 유지하는 중인데...아직 멀쩡합니다.

교환하고 싶다고 하니 사업소 측에서는 이러더군요.
상태가 극히 양호해서 자기네들이 봐도 좀 곤란하다고..
한참 더 타다가 들르라고 하시는데 왜 그렇게 감사하게 느껴졌는지..
막무가내로 비용 떠넘기고 교체해 버리는 시대는 지났나 봅니다.

MDPS관련 무상교환 3번받았는데 여전히 말썽이네요
전 주차시에 핸들 잠기기도 합니다.ㅜㅜ
저속에서 스티어링 무게감이 다릅니다.
실례가 아니시라면 동욱님이 점검하신 사업소를 좀 알수 있을런지요.
아무래도 다른곳보단 친절할것 같아서요. ^^
저도 차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경음기 소리가 너무 깨는(?) 소리가 나서 에쿠스혼으로 교체는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