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주행감각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08 시빅si를 타고 있는데요.
후륜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는 형님 740il도 몰아보고, 도요타 86 시운전도 해봤는데..
제 차가 아니라서 한계주행은 못 해보고 코너에서 약간 무리해서 돌아본 정도? 그리고 풀악셀정도만 해봤는데요.
전륜과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4륜 구동은 CR-V도 몰아보고 하이랜더도 몰아봤지만 큰 차이를 못 느꼈구요.
일반주행에서 구동계의 차이를 못 느끼는게 정상인가요? 아니면 제가 둔감한 걸까요?

코너에서의 브레이킹 포인트 및 악셀전개의 시작점이 일반 전륜차량과 너무 달라서 더더욱 86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꺾은 상태에서 악셀 전개해보시면 느낌이 오실텐데요?
제가 시빅Si를 타 본 적이 없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 내의 전륜, 후륜은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넓은 공간이 있다면 차체자세제어장치 끈 상태에서 한바퀴 돌아보시면 확실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좌우회전할 때 2단 5~6000rpm 정도만 밟아도
스키드음 나면서 미끌리기 시작합니다 ㅎㅎ
미끌리는 느낌이 상당히 재밌어요

똑같은 지하주차장을 들어설때, 상대적으로 마찰계수가 적은 지하주차장의 노면위에서 비슷한 20Km/h로 선회해보면, 그 차이가 정말로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세대 모두 수동이라서, 클러치를 밟고 타력으로 돌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만, 스로틀을 밟으면서 돌면 전륜구동은 선회궤적이 커지고, 후륜구동은 엉덩이가 미끄러지는 느낌이였고, 사륜구동은 미세한 타이트 브레이크 효과로 앞뒤가 삐걱거리면서 돌아간다는 느낌이였습니다 ^-^;;
마른노면에서 천천히 스타트 할때도, 클러치를 붙히는 순간의 미세한 진동이 앞에서 올라오는것이 엑센트, 뒤에서부터 올라오는것이 젠쿱, 싼타모는 프로펠러 샤프트의 상태가 썩 좋지 못해서 '팅!'하는 소리와 함께 앞뒤 모두가 약간의 시간차로 움직인다는 느낌이였습니다.
반면, 전륜기반 전자식 사륜구동인 현대 싼타페CM의 R2.2모델은 4륜록킹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면 엑센트와 비슷한 느낌을 내어주었습니다.
비오는날, 타이어가 젖은상태라면 싼타모와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일반노면에서, 2WD와 4WD를 넘나드는 전자식 사륜구동을 타면서, "아! 지금이 4륜구동이구나?"라는 느낌을 받는건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
아우디 A6 40TDI 콰트로는 지하주차장의 노면에서 서서히 차를 돌리면, 마치 어디 고장난걸로 착각할 정도로 사륜구동 특유의 타이트 브레이크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

어디까지가 일반 주행이라고 정의 할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골프와 allroad를 번갈아 탈때면, 제 엉덩이는 미천하여 그런것을 느끼지 못하더라구요.
그것보다 , 착좌감 / 핸들감 / 악셀감이 ... 다르다는 느낌이 더 들죠..
고속도로에서도. 풀악셀로 많이 다니지만.. 그저 ... 나는 차속에 안전하다는 느낌들만 ^^

( 암행차량 . 블박신고등등 )
공도에서 얼마나들 타시길래
바로 체감이 오시는지 궁금하네요


공도에서 일상주행에서 차이가 난다...
뭐 둘다 맞는 말입니다. 프로드라이버라도 신경안쓰고 막 타면 그냥 아무 느낌 없고, 일반 운전자라도 작은 차이 하나하나 신경쓰며 타면 다 느낍니다. 슈마허도 공도 운전은 정말 못했죠. 그리고 차량의 세팅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뭐가 정답이다라고는 못하겠네요.
같은 브랜드/차종을 구동방식만 달리해서 매일 같이 번갈아 운전하면 차이 확실히 옵니다. 유턴만 해도, 고속도로 램프를 돌아나갈때도, 언덕길 올라갈 때도 다 차이납니다.

5시리즈타고 아무 이상없이 돌던 코너를 A6타고는 옹벽을 때려받을뻔한것,
7시리즈 타고 아무 감흥없이 돌았던 고속화도로 램프를, A8타고는 살짝 찌릿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후륜만 타던 사람이 전륜, 4륜을 타면 이런 상황이 생기긴 합니다.
집에서 FF와 FR을 다 굴리고 있는데, FF를 타면 언더스티어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이니....
(사실 여자친구의 투스카니가 아니라면 FF를 탈 일이 없는 케이스입니다)
차량마다 감성이 다르니 서로다른 차종의 FF,FR,AWD보다는
동일한 차종,무게,변속기,타이어로 비교하면 더 정확히 느낄수 있겠죠
dm 4WD를 데일리카로 매일 운행중인데
출력을 좀더 얻고자(동력손실감소) 프로펠러샤프트를 제거하고 2WD로 한동안 다녔습니다.
충분히 체감이 옵니다. 출력포기하고 다시 원복했을 정도니까요.
아주 극명하게 차이나는 경우는
비오는날 지하주차장에서 젖은 바닥 위에서
회전할때 저는 아주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코너링할때 유턴 할때 경쾌함과 간결함을 느끼지만
후륜구동 때문인지 차량 특성때문인지는
못맞출거 같아요

전륜구동은 일반적으로 앞이 무겁다고 느껴지고 선회시 언더스티어가 느껴지죠....
후륜구동은 앞이 무겁다는 느낌이 적고 선회시 뉴트럴한 맛이 좀 느껴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승차감 아닌가 합니다...
전륜은 승참감이 좀 가볍고 후륜구동이나 사륜구동은 전반적으로 묵직하게 지면을 누르는 승차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