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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에 있는 정봉근 입니다.
오늘 서울로 상경 하였습니다.
뭘 가지고 갈까 고민하다 , SM520을 선택하고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시승기가 아니 달리기 느낌 입니다.
토크곡선 마력곡선 이런거 모릅니다. 2천까지는 차가 힘이 없습니다.
(토크 18.4/4800 마력 143/6000)
악셀레이터를 깊숙히 밟으면 쉬프트 다운과 함께 3천부터 가속이 됩니다.
이후 7천가까이 엔진 굉음을 내면서 밀어주는게(회전자체가 즐거운) 인상적입니다.
mc2 메탈 첨가제 넣은 직후이고 밀어주는게 옛날 엘란트라가 생각 나더군요.
2.0에 오래된 sr 엔진이 너무 처지면 어떨까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신형 산타페dm과 비슷이 갈정도로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서스펜션이 약간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하더군요.
차량들이 많이 있어 최고속은 내보지 못했습니다만 계기판 끝까지 밀어줄거 같은 느낌 입니다.
휴게소에 잠시 들려 화장실과 담배 하면서 야릇한 생각이 또 들기 시작 했습니다.
오토지만 토메이 270 하이캠과 흡/배기를 하면 또 다른 재미난 차가 될거 같은 ...
나쁘지만 않은 주행 느낌에 오래된 애마지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제 9만인걸요.
길에 흔한 차량중 한대이지만 괜시리 애착이 가는 차종이라 요즘도 괜찮은 sm5 중고매물을 종종 찾고있습니다.
구닥다리 엔진이긴 하지만 참 오묘한 매력이 있죠^^

저도 기회가 된다면 소유를 해보고 싶은 차입니다. sm5 1세대, 2세대 수동 모델들...
00년식 XD 2.0 베타 Non-VVT 수동 업어와서 타고 있습니다.
최고속은 x90에서도 파워에 여유가 있어서 220 스케일의 계기판을 넘기는 건 가능할 듯 합니다.
다만 정말로 무서워서 ㅡ.ㅡ 거기까지는 못해보고 있습니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SR20의 SM520은 수동 모델을 꼭 다시 타보고 싶긴 합니다.
운전병 복무하던 시절, 헌병차로 끝물 울보 연식을 운전해보았었는데
리어 토션빔이나마나 접지감도 훌륭했고 거친 회전질감에도 밟는 쾌감이 끝내줬던 기억입니다.
게다가 탁 트인 시야에 XD와는 비교도 안 되는 고급스러운 내장재 질감과 베이지 내장의 경우
풋등 들어와 있을 때의 최고급 호텔 같은 묘한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이젠 관리 잘 된 매물이 없겠지요...? ㅠ.ㅠ

MC2 사용하시는 고객님이 여기도 계셨군요...^^ 완전히 마약입니다.
고회전 돌리기 꺼려지던 차가......그냥 팽팽 돌아가는 엔진이 되죠^^

MC2 첨가제가 좋은가요? 한번 넣어보고 싶어지네요..ㅎㅎ
동 차량을 오랫동안 소유하다 보니 이제 질릴 때도 된 것같은데
요즘 차와 다르게 나 변속합니다 하는 변속느낌의 멍텅구리4단 오토매틱에 7,000rpm부근까지 시원하게 도는 엔진에 그 회전음색이 아직까진 중독성있네요...(사실 더 좋은 차로 끝까지밟아보질못해서...ㅜㅠ...)
제 차는 오토매틱에 마일리지 24만인데 평지 x90이 한계네요. 그마저도 탄력으로...
아무리 하체를 다 손봐놨어도 올 순정인 상태라 불안불안합니다.
간단한 서스펜션 구조로 이정도 주행성(당시차량중)에 간단한 메인터넌스라 참 만족스러운데...
요즘 자꾸 525V가 눈에 보이고 520LE 수동이 눈에 보이네요...

SM518은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SM518 수동 2003년식 63,000km정도 운행한 차량을 운용중입니다
제 차는 5단 5천rpm 170km/h 자력으로 나가는 최고속도 같습니다.
부하주행시 5천 rpm만 되어도 엔진에서 굉음이 나고
그 이상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끝까지 밟아보니 5단에서
176정도까지 나가는 것 같네요.
잘 나가는 차들이 저를 버려놨는지
저는 518고속도로주행시 사리나올 것 같습니다.
추월을 포기하면 편하겠지만요 ㅎ

99년식 540i, 04년식 D2 S8
당연히 비교대상은 아니죠 출력이 2배가 넘으니까요. ^^
요점은 정봉근님의 경우 상당히 다양한 차량을 소유하고 계시고 그 중 sm5는 상당히 안 나가는 차량인 것 같은데
만족하시며 고속도로에서 주행하시는 것 같아서 그 점이 신기하다는 것이죠.
제 경우 SM518 단독주행시는 그냥 다른 차라는 것을 인정하기 쉽고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만,
동력성능은 더 우월하고 운전은 더 못하는 1차로 길막차량을 만났을 때 그 답답함이 배가되는 것 같아서요 ㅎㅎ

02년식 520(sr) 22만키로 유지했습니다만
앵간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운전습관을 갖게해준차였다고 생각합니다.
고속에서 하도 출력이 낮아서 앵간하면 브레이크 자체를 안밟게 습관이 변하더군요.
(회전 느낌은 참 호쾌하긴 했던거 같습니다 ㅎㅎ)
근데 오히려 하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부족한 출력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던 차로 기억합니다.
계기판이 220까지라면 평지는 200정도내외가 한계이고 약간 내리막길에서는 도달해봤습니다. 6800RPM까지 고속으로 갈수록 시끄러워지고 느껴지는 회전질감은 매끄럽지 않은것 같은데 매우 잘올라가죠. 토크도 지치지도 않고. 서스펜션에 혹시 투자하실 거면 국산 일체형에 전고를 조금만 낮추면 전혀 다른 세계가.. 벌어지는 아주 훌륭한 차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