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몇가지의 DIY들을 하고
리어 서스에서 나던 엄청난 잡음의 원인이였던 터진 쇼바를 교체했습니다.

제 차에 달려있는 카본후드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웻 카본입니다.
순정이 드라이카본 후드인데 비싼 순정 후드는 어디로 팔려나가고
이 카본후드가 달려있었습니다. 무게는 순정 드라이카본과 비슷한것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얇고 빗물받침대도 제거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현재 이 카본후드에 코팅되어있는 에폭시가 오래돼어 뜨고 변색되어
가까이서 보면 매우 흉물스럽습니다.
모두 다 갈아엎고 클리어코트를 다시 도색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돈이 좀 들고 아는 도색업체에선 해본적이 없으시다며
난색을 표하셔서 결국 제가 궁여지책으로 도색을 했습니다.



이렇게 본넷의 바같부분들이 벗겨지고 얼룩져 있습니다. 매우 흉하지요.

이 부분들을 먼저 300~500방의 사포로 밀어줍니다.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하지만 어차피 더이상 잃을게 없는 본넷이였기에....
물을 묻혀 웻샌딩을 해주었습니다. 절대적으로 손으로만 말입니다.



그 다음이 1000~1500 방 사포로 더 넓게 그리고 곱게 갈아준 사진입니다.



수건들로 대략적인 마스킹을 합니다. 나중에 블렌딩을 쉽게 하기 위해서 마스킹 테입은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위에 클리어코트를 스치듯 얇게 몇번 뿌립니다.  감쪽같습니다!

차~~암 쉬입~쬬잉!!??? (개콘 팬입니다^^;;;;)


상태가 안좋은 부위들만 선별하여 먼저 작업한 후의 모습입니다.
페인트가 모잘라서 아직 부분부분 칠할곳이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프레이 세통정도 사서 후드 전체를 다시 칠할까 생각중입니다.^^ 


이 작업 전에 정말 엄청나게 손이 많이 갔던 후드핀 설치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드레멜로 정말 엄청나게 갈았습니다.
구멍을 맞추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더군요.


먼저 봉을 댄후 위에 펜으로 구멍 뚫을 곳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쌩고생의 시작이 될줄을 몰랐죠.
저 봉이 실제론 저것보다 훨씬 낮게 설치가 됩니다.
그리고 저 봉이 낮아지면서........봉이 후드를 뚫고나오는 위치가 달라지는거죠.
후드가 수직으로 열리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 모든 DIY들은 하는 와중에 중요한 부분들이 생각이 나는지요.......


돌이킬수 없는 강은 사실 이때 이미 건넜었지요........
드릴로 뚫고 드레멜로 엄청 갈았습니다......ㅜㅜ
구멍이 하마터면 후드핀으로 가릴수 없을뻔 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카본가루를 들이마신 끝에 설치를 마무리 했습니다.



게다가 어느날인가 부터 후륜에 잡소리가 심해지더니
탕탕 튀는 소리가 나는것이.
아무래도 쇼바가의심되어 보니....
오일이 다 샜더군요. 터진것이죠.
그래서 급하게 V-SPECII의 쇽을 구했습니다.
스텐다드 모델과 V-SPEC의 쇼바가 달라진것은 알았지만
V-SPECII와 V-SPEC의 쇽은 같은지 아닌지 알수가 없더군요....
제가 산 물건은 실제 V-SPECII 에서 뽑아놓은겁니다마는....
근데.



우측이 제 차에서 떼어낸것이고 좌측이 스칼까페 회원님 V-SPECII 에서 떼어낸 것입니다.
둘다 V-SPECII  의 순정쇽인데 색이 틀립니다. 제껀 금색, 회원님껀 은색.......
품번도 틀리고. 이건 뭐죠........
게다가 제가 구입한 쇼바와 V-SPEC 과 품번이 같더군요. V-SPECII로 오면서 쇽은 바뀌지않았더군요.

그럼 미스터리가 하나가 남네요......
제껀 도대체 뭐죠.?
(지금 생각하시는 모든것들은 제게 말씀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튼간 잡소리는 말끔히 잡혔습니다.
서스의 느낌도 거의 같고요.^^ 
(아. 참고로 이건 DIY하지 못했습니다^^;;;;;차를 올려야하는것들은 제가 할수가 없네요.)



요즘 포샵질을 독학하는 중이라 한번 제 배경으로 쓰려고 
초보적인 장난질좀 했습니다. 폰트는 제작중인데 아직 달아놓진않았네요^^;

이제 슬슬 봄이 오고 차도 달리고싶어하네요.
살짝살짝 오버스티어 내며 장난좀 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노면은 차가우니
회원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시구요~

그럼 다른 DIY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