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글을 썻다가 너무 과격한 표현이란 말에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정리해서 글을 씁니다

지난 일요일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오니 열쇠로 우측 앞 휀다부터 문짝 뒤 휀다 끝까지 열쇠로 그어 놨더군요

일단 지목대상은 주차요원입니다

남산케이블건물에 주차하려하니 어려보이는 주차요원 4~6명정도가 5천원이라 말하더군요

케이블카를 이용하러 왔는데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후진으로 뺀후 바로 옆 저녁 7시이후엔 무료인 공영주차장에 자리 날때까지 비상등 키고 기다렸다가 주차했습니다

그런데 후진하며 느낀것은 제가 주차를 안하는것이 별로 탐탁치 않게 쳐다보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비상등 켜고 주차자리 기다리는데 구형 아반때가 제 뒤에 잠깐 서더니 제 앞쪽으로 쭈욱가더군요

그때 마침 주차자리가 나 제가 넣으려하니 아반때 조수석에서 남자분이 내리더니 그 자리로 가길래 제가 먼저 기다렸고 거기 주차할거다라는 손짓을 하니 피해주길래 주차했습니다

저와 같이간 친구는 그 오너분과 동승자분이 인상을 쓰는것을 봤다고 했지만 전 그냥 케이블 타러 갔습니다

그래서 이 2명의 용이자 이외엔 전혀 의심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수리 과정을 적어 봅니다

견적이 50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보험처리를 하려하는데 30만원이하로 하면 1년간 보험금 동결이고 자기부담금 5만원만 내면 된다 해서 제돈  25만원에 보험금 25만원을 합하여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50만원 이하의 보험금을 받으려면 3년간 동결이라하네요

특히 삼성 보험은 까다로워서 안해줄 가망성이 크다고 했으니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사건위치옆에는 감시카메라가 있었습니다

보통 골목에 세워두는 원형과 함께 과속단속카메라인 네모난것도 같이 달려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희망으로 근처에 구청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일요일 저녁에 전화는 받더군요) 둘다 녹화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확실하진 않으니 월요일 아침에 시청에 전화를 하라 했습니다

그래서 시청에 전화를 하니 교통과로 전화를 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녹화가 안되고 된다하더라고 경찰서에 신고접수를 하고 자기한테 와야 확인을 해준다 하더군요

그래서 관할 경찰서로 찾아가 사건내용을 얘기했더니 몇일후인 어제 형사님께서 전화해 주셔서 녹화가 되긴 하는데 저녁 6시까지만 된다며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답답했던건 시민이 문의하면 전혀 녹화기능이 없는 카메라가 형사가 조회하면 녹화가능한 카메라로 바뀌는겁니다

거기다가 매번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전화를 돌리고 다른번호 가르쳐주고...그곳에 전화 할때마다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고...속은 타들어가는데 너무 답답하더군요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것은 담당형사님이 차를 아끼는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잘 알아봐 주셨으며 같이 속상해 해주셨다는 겁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무언가 찝찝하게 주차를 하면 다른곳에 다시 주차를 해야 할것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차를 구입하게되면 블랙박스 설치와 실내에는 캠코더를 꼭 장만해야 할것같습니다

3년여간 그렇게 아끼고 관리를 해왔던 애마에 대한 정이 확 떨어지네요

차를 그렇게 만들어 놓은 그 놈은 딱 3번만 중상을 입을 정도의 교통사고가 났으면 하는 바램...저주를 부어 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