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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일전에 김태경님께서 올려주신 일자 드라이빙의 문제성을 알려주는 사진이 되겠습니다... ㅡ,.ㅡ;)
이제 봄이 점점 봄이 다가오고 봄과함께 드라이빙의 시즌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하고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데...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이제서야 올리네요...
보통 동호회나 혹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하는 그룹드라이빙(일명 때빙...)의 현명한 방법이라 예기할수 있는데요..
예전...그리 멀지 않은 5~10년 전만 하더라도 때빙이라 하면...흔히들 볼수 있었던것이 CB안테나를 길게 늘어 뜨리고
일자로 얌전하게 다니는 그런류의 포메이션 이었죠...아직도 길을 가다보면 RV동호회 라던가 뭐 점잖은
친목계념의 세단 동호회 등에서는 가끔씩 볼수있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이게 여러가지 후유증을 발생시킨다는 점인데요...짤방에서도 보이듯이 돌발상황에서 추돌사고를 발생시킬
위험이 많다는 점과 (이는 실제로 여러번 겪을뻔한 일이기도 하지요...) 한차선을 점령(?)함으로서 도로위의 다른
차량들의소통에 지장을 준다는 점등이 있겠습니다. 더불어 전방에서 앞차 신경 쓰느라..룸미러에서는 뒤차
신경쓰느라..상쾌한 드라이빙은 되지못하고 운전의 피로도만 급증하게 됩니다. 그리고...막말로...요즘은 그다지
멋져 보이지도 않습니다...ㅡ,.ㅡ;
또하나 CB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보통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동호회에서의 CB사용은 보편화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CB라는 물건은 전혀 필요치 않은 물건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CB가 있어봐야 빠르게 달리는
상황에서는사용할 여유도 없을 뿐더라 그런상황에서 한손으로 스티어링을 잡고 한손으로 CB를 사용한다면
이건..뭐..."나 사고 내겠습니다..." 라는 말과 다를것이 없습니다. 여유있게 드라이빙을 즐기는 과정에서도
쓸데없는 잡담의 수단이 될수 있으며....이또한 역시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 입니다.피치못할 응급상황은 핸드폰
통화로도 충분히 커버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무조건 CB가 없는게 좋다는 예기인가...이는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드라이빙 동선에대한
브리핑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지점을 출발해서 목적지가 어디이며...어디를 경유할 것이며...드라이빙 스타일은
어떻게 할것인지...출발점과 도착점에대한 확실한 정보를 미리 습득하고 인지해야만 특별한 말이없어도 즐거운
드라이빙이 될수 있습니다.
그럼 자유주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전체적인 이동속도에대한 가감은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그렇듯이....
내차가 지금 앞서서 빨리가고 있다면 어느정도 페이스를 늣출것이고...너무 처진다 싶으면 페이스를 올려가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게 되어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다른 차량들이 봐도 전체적으로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섞여가는 형상을 만들수 있구요....물론...좀 튀기는 하겠습니다만은....ㅎㅎ
또하나...다수를 위한 소수의 배려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흔한 문제가 출발시간의 준수인데요...
보통 가장많이 드라이빙을 다니는 양평을 거쳐 중미산을 거쳐 로코겔러리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를 예로 들면...
중미산에서 국수 한그릇 먹고 로코에서 차한잔 마시고 여유있는 속도로 다녀와도 혼자서 드라이빙 할때는
아침 8시 출발기준에 12시면 충분히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정도인데...어느정도 차량 대수가 되다보면
이 시간이 지체되는게 보통입니다.가다가 신호때문에 일부가 짤릴수도 있고 일행의 차량중에 예기치못한
트러블이 생긴다거나 하는 일들입니다. 하지만...딜레이에 대한 이유가 약속시간에 너무 늣었다거나...아니면
사전 공지를 했음에도 기름부족으로 주유소에 들러야 한다거나 하는것은 다른 동행분들에게 미안한일을
만들게 되는 것이라 봅니다.
고로....네비가 있으신 분들은 충분히 네비를 활용하셔야 할것이며...없으신 분들은 사전에 차에있는 지도나
인터넷에서 이동할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 할것입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죽도록
놓치지않고 선행차를 따라가야 되는 피곤한 방법외에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대부분의 차들이 총알같이 쏘고만
간다는것은 아닙니다만...ㅎㅎ)
동호회에서 진행되는 벙개나 정모는 미리 공지했던 상황을 지키지않아서 생성되는 웨이트 시간은 만들지 않아야 할것입니다.. 신호에서 걸려도 어차피 다음신호에서 다시 만나게 되있구요...만약에 따라오다
길을 잃게되면 전화를 하거나 지도를 펼치는게 좋습니다. 주유량이 모자라서 주유소에 들어가게 되면 잽싸게 채우고
열심히 달리던길을 따라오면 이...역시 대부분 다시 합류하게 되어있습니다. 어찌보면 매정하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모든것은 같이 드라이빙을 하고있는 다른 다수의 분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않을까 합니다.
드라이빙은 물흐르는듯한 흐름입니다. 중간에 자꾸 정지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어떠한 이유로든 그 흐름이
자꾸 짤리게되면 즐거움이 반감 되버리고 맙니다. 아무쪼록 다가오는 봄...모두들 즐거운 드라이빙이
되시기 바랍니다.

9년째 운영중인 까로마니의 경우는, 이동지점 알려주고 무조건 배틀모드입니다. 늦거나 주유해야 하거나, 못따라오면 자기 페이스로 이동하고, 주행중 각자 자신의 달리기에 집중하는거죠. 대열이 흐트러진거 같음 중간에 페이스 줄이고 기다렸다 또 합류해 달리고.. 중간에 사고난 사람은 각자 해결하거나 견인해 가는 방식입니다.
장거리 투어라면 서로 도와야겠지만, 즐겁자고 달릴때는 모든 책임이 드라이버에게 주어집니다. 뒤집혀도 사람만 안다쳤음 버리고 또 달리는거죠.^^ 몸다칠 정도의 큰사고만 아니면 문제를 각자 해결하고, 철저하게 개인주의로 즐깁니다. 초기엔 그렇게 해보니, 도착해서 보면 몇대 안남더니.. 몇년 지나니 전원 딱붙어서 달리게 되더라는..ㅋ 또 초기땐 리더랍시고 이친구들 뒤에서만 따라오더니, 레이스줌 뛰고 운전들 늘면서부터는 막~추월해가고, 전 뒤에서 따라가게도 되는데..뒤에서 보면, 마음은 뿌듯~해지더군요.
써킷에 도착해도 트랙에서 또 무조건 배틀모드로.. ㅎㅎ

저는 일단 목적지를 당연히 알려주고 일자로 드라이빙을 하더라도 중간 중간에 계속적인 주의를 줍니다.
보통은 제가 선두에 서는 경우가 많아서 신경을 더욱 쓰게 되더군요.
최소한 안전거리 확보에 대해서는 제가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에 일반차량이 그룹 사이에 들어오더라도 그대로 주행하는것을 원칙으로 하며, 무리한 추월은 허용치 않습니다.
지역내 회원들이 동생들이 많아서 저를 잘 따라주어서 지금까지의 그룹드라이빙에선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CB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충분히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에 길을 모르시는분이나 길치이신분들에게 경로를 충분하게 알려줄 수 있고,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심할때는 졸음 방지를 위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의미도 나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다른 차량들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합류하는 길에서 차선을 막는 행위는 절대 금지입니다.
결국 그룹드라이빙이나 CB의 필요성은 각 클럽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생각은 충분히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면서 한다면 하나의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서툰 회원들을 잘 챙길 수 있도록 중간 중간 CB 장착 차량들이 이끌어주어 위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고속도로 정체 등 지루한 시간에는 졸음을 깨워주기도 하니 좋았고요...
하지만 가끔 약간의 수다성 멘트가 오갈 때,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하면 CB가 무용지물이 되니 좀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CB가 중간에 Interupt가 안되는 안타까운 기능때문에요...
선두에 있으면 참 바쁩니다...
덕분에 동승자는 거의 챙기기 어렵다는... ㅋㅋ
무조건적인 1열 주행보다는 중간 중간의 CB 차량들을 유도해서 그룹내 그룹을 형성하도록 이끌어주는게 선두차량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이게 좀 몸에 익으면 알아서들 잘 다녔었던 기억이...

가끔 보면 10여대가 넘는 어떨때는 수십대가 줄맞춰 이동하는걸 목격하는데 아무리 질서정연해도 교통흐름에 방해를 주고 화려한 led나 높은 안테나에 괜히 눈쌀 찌푸려 지기도 합니다. 군대 있을때는 몇대이상 되면 그룹으로 이동했는데 동호회 그룹드라이브도 20대면 5대씩 시간차를 두고 4차례에 걸쳐 출발하는 식으로 해줬으면 여러모로 좋을거 같습니다.

모 동호회의 200km 오버 고속도로 일자 그룹드라이빙이었죠...
(그 동호회는 일단 고속도로에서 쏘는 동호회라.. 아실분은 아실듯)
그 사이에 끼어서 고속 그룹드라이빙을 하면서도..
이거 이러다 앞에서 사고나면 초대박이겠구나..싶어 겁나더군요 ^^
(..게다가 그 동호회 차량들이 다들 가격이 좀 후덜덜한 차들이 많아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한국이다 보니ㅋ 늦는 멤버는 어느정도 이해하는 편이지만, '길 모르는데 기름 없는'분께는... 다들 속으로 한 마디씩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량용이나 휴대용 생활무전기 쓰면 분명히 편리하지만 단점은 불필요한 대화, 잡담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전기 on상태에서 대화가 없으면 괜히 분위기 썰렁한 느낌이 들고요. --; 어쨌든 요건 사용하기 따라서라고 생각하고, 교통흐름에의 직접적인 피해와는 거리가 있으니 패스합니다.
그리고.. 과속이나 추월 등의 무리한 운전은 혼자 달려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또 패스하고요,
그룹주행에 바라는 한가지, 다 같이 빨리 가기 위한 집단악행(유턴 때 한대가 막아준다거나, 교차로 꼬리물기, 무리한 서행으로 기다려 주기 .. 등)만 없어져도 더 바랄건 없겠습니다.
그룹주행이 교통 흐름에 플러스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무조건 개별이동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힘든데 버릴 수 없는 그룹주행의 맛이 있어서요. ^^ 가끔..일년에 몇 회라도 즐겨주고 싶습니다.
차 안에는 나 혼자 이지만 같이 달려서 혼자가 아니고, 그냥 줄서서 가는게 아닌 무형식의 형식속에서 멤버들간의 배려와 교감을 느끼고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기적이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기는 것이 어렵지 않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