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부리는 차가 세대가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 빠른놈(2.0 T3 터보) 편한놈(1.5 순정 오토 ) 잼난놈(2.0 싹털 N/A) "

 

빠른놈은 주로 주말에 서울 근교를 나다닐 때 사용 합니다.

최근 노란색 쇼바와 빨갱이 스프링 그리고 하체 부싱류를 모두 교체 하였는데

저속에선 순정인 편한놈과 별 차이가 없지만, 고속에서는 그래도 약간 차이가 나서 만족스럽습니다.

또 하나, 터보 차를 처음 타보고 있는데, 허접스럽기 그지 없는 운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1년동안 미션과 클러치에 트러블이 없다는 것과, 살살 다니면 연비가 12km/L 정도 나온다는 것에

만족하며 안전운전 하고 있습니다.

 추후 터보에 질리면 싹 걷어 내고 슈퍼차져를 올릴 계획입니다.



편한놈
은 주로 와이프가 출퇴근 할 때마다 밟아주고 있습니다.

원래 출퇴근시 빠른놈과 잼난놈을 번갈아 가며 애용 하였지만

막타고 다녀야할 이유가 생겨, 동생과 힘을 합쳐 어머니께 사드린 1.5 AT 차량을 낼름

가지고 왔습니다. 주행거리 연간 1,000km 미만이라 팔아 버릴까도 생각 했지만

당분간은 놔두려고 합니다.

빠른놈도 좋지만, 그래도 시내에서 막 타기엔 편한놈이 조금더 좋습니다.

예열 후열 없어도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잼난놈은  효용 가치로 보면 높을 수도 아니면 제로 일 수도 있는 제 장난감입니다.

효용 가치가 높을 수도 있다는 점은 , 작년에 일반 승용차에는 절대 들어 갈 수 없는 화장대가

싹 털어낸  뒷공간에 쇽~ 들어 갔다는 점 . 그리고 최근 자동차 용품 및 스페어 타이어들

그리고 각종 오일류와 의자등 잡다구리한 것들이 모두 이놈 뒷쪽에서 굴러 댕기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덕분에 나머지 차들의 트렁크가 말끔해져서 매우 좋습니다.   평상시는 항상 저렇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서있습니다.
 

이렇게 평상시는 창고 대용으로 쓰지만 셋중에 한 대만 고르라면 주저 없이 이놈을

고를 것입니다. 연비/재미/빠르기 등을 모두 갖춘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제손에 들어 온  1년 반동안 한번의 문제도 없이 소모품만 교체해주면서 타고 있습니다.

기름도 아무거나 넣어도 밟는데로 나가 주고, 잡소리는 거의 안들립니다.(그냥 안들리는지도..ㅠ.ㅠ)

연비도 좋고 (만땅시 태백 6타임 주행가능) 타이어 값도 매우 저렴하여  달릴 때만큼이나

달리고 난후에도 흐뭇하게 해주는 놈입니다.

단점이라면 , 단단한 일체형 쇼바로 인한 충격인데 가끔 좀 강하게 쿵~ 치면 뇌진탕이

오는지 머리도 아프고 코피가 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겸사 겸사 엄마손(?) 바디킷 휀다와 센터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중고로 구해와서

단단히 달아 주었더니, 쬐~ 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타면 아무래도 좀더 오래 탈 수 있을것 같고

차를 탈때마다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지만

차량 관리하는거 할줄 모르고 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는

주인이기에 이놈들 관리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저 타고만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 대신  골치 덩어리 애마들을 관리 감독 해주시는

김선동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



 어떻게 어영부영 지내다 보니 금새 봄이 온 것 같습니다.

트랙이던 고속도로던 고갯길이건

회원님들 모두 즐겁고 안전한 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