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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죄송스럽게 매번 질문글만 올리다 처음으로 보드란에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테드 글들중에 문장력 좋은 분들이 쓴 글을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될 때도 있지만, 필력 부족한 공대생이므로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아래 지하주차장에 있을때만 해도 폐차 직전이었던..몇달간 거의 방치하다시피 놔두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미션 오버홀과 헤드오버홀 및 각종 예방정비로 인해 한숨 돌린듯 합니다.)
이젠 처음 공개된지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아우디 b6 a4 1.8터보 콰트로입니다. 온 가족이 미국에 살적 부모님이 신차 출고로 타시다가 한국에 이삿짐으로 들여온 후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된 저에게 키가 온 것이죠. 독일차는 꾸준히 돈이 들어간다 라는 말이 정설이었기에 귀국 직후 2005년경 매각하려하기도 했지만 결국 몇 년 더 타기로 했죠. 한국에 들여왔을 때부터 무보증으로 10년쯤 타면서 정식센터에서만 관리하며 돈 꽤나 들어갔던것 같네요. 그래서 제가 차를 탄다고 했을때 반대가 심했죠. 차는 주어져도 수리비 등 유지비 감당을 어떻게 할건지..결국 어찌어찌 해서 알바 과외도 열심히 하고 노는돈 줄여서 유지를 하고는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제가 관리에 관여를 시작한 2~3년새 한꺼번에 각종 오버홀 및 예방정비를 하다보니 국산 준중형 신차값이 들어갔네요.
경제적으론, 다른이들이 봤을때 중고가격이 이젠 없다시피한 차에 전혀 효율적이고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좀 더 타야지 하는 심정으로 타고 있습니다. 돈을 떠나서 그냥 취미로 생각하는거죠. 미국에 살 때나 어린 시절 뒷좌석에서 느낀 추억이 많기는 한가봅니다. 세월이 흘러 20대 중반에 다다른 시점, 아침에 잠시 시동걸어놓고 담배 한대 태우다 보면 가끔 뒷좌석에서 주말마다 맨하튼이며 어떤 호수이며 동북부쪽 많이도 돌아다닌 기억이 납니다. 13시간 걸려 퀘백갔던 기억도 나고..10년전쯤 미시령 한계령 등등 고갯길에 눈왔을때 전륜 후륜차들 못올라갈때 사계절 끼우고 올라갔던 기억도 나네요.. 어찌되었건 저에겐 첫차인 만큼 운전도 배우고 익숙해지며, 정비 등 차에 대해 배운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유지하는 컨셉 자체는 이제 큰 돈 들어가는 미션오버홀, 엔진헤드 오버홀 및 관련 정비, 하체류 교환 등등 큰 작업들을 최근에 마쳤으니 그때그때 필요한 정비만 하면서 범퍼 스크래치 정도는 개나 줘버려 마인드로, 세차는 가볍게 기계세차 종종 하며 타고 있습니다ㅎㅎ
지금부터 가볍게 몇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느낀 점을 써볼까 합니다.
1.동력성능
이미 2000년대 초반 출시되었을 때부터 b5에 비해 무거워졌는데 동력성능은 그대로라서 북미 포럼에서 꽤 까였던듯 합니다. 유일하게 북미형만 순정 170마력 사양이었고(다른 나라들은 163마력)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사양이 선택 가능했는데 콰트로-6단수동/5단팁트로닉, 전륜-5단수동/cvt 그리고 아반트도 3가지로 1.8터보모델에서 총 7가지 선택 가능한 구동방식/미션 조합을 카탈로그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도 동력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콰트로에 오토미션이라.. 좀 답답합니다. 애당초 출시되었을 때부터 성격 자체가 달리는 차도 아니고 적당히 컴팩트한 프리미엄 세단인지라 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만..자꾸 수동이나 s4면 어땠을까..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북미쪽에선 가성비 좋은 빅터빈 볼트온킷 제품이 꽤 나와있고 대부분 휠 300마력 정도 선인듯 합니다. 하지만 미션 때문에 출력업은 딱 맵핑 정도로 끝내기로... ECU 맵핑으로 약 50마력/10토크 정도 올라간지 만4년이 넘어가는지라 이도 익숙해져 버렸네요. 북미 포럼들 의견을 참고하면 적어도 칩튠은 해줘야, 이정도 파워가 순정으로 나왔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칩튠을 한 후 출력 분포가 상당히 디젤스러워졌기에(최대토크가 나오는 2.5k~3k 알피엠까지 토크가 급상승하며 5k 이후 급격히 하락합니다. 출력은 4k~6k 사이에서 거의 일정하죠) 어쨋든 이미 3세대나 신형 모델까지 나온 시점에서, 딱 고만치 파워에 아날로그적인 엔진/미션 느낌으로 타고 있습니다.
2.승차감 및 스티어링
예전에 b7 s4에 대해 어떤 분이 느끼신 어구가 기억나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쓸때없이 시내나 저속에선 쿵쾅거리며 일체형 느낌이다가 중고속에선 무르게 롤이나 피칭을 못잡는 느낌'. 미쉐린 ps3 타이어에 225/55라는 고편평비 타이어임에도 서울시내 주행시 그냥 노면을 일체형처럼 읽는 느낌입니다. 샥스 댐퍼이고 허접한 회사도 아닌데 왜 이렇게 세팅을 했을까..의문이긴 합니다. 물론 지향점이 다르지만 동시대 e46에 비해 이도 저도 아닌 딱 예전에 본 시승기들 느낌이 뭔지 살짝 알듯 합니다. 승차감도 편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싸리 쫀득하게 잡아주는 것도 아니고..스포츠 서스펜션 옵션을 선택했으면 나았을까 궁금하긴 하네요. 물론 애프터로 바꾼다면 빌스테인 b12 컵킷이 더 낫다는게 지배적이고 가격도 더 싸기 때문에..b12의 느낌이 궁금하네요. 세단/아반트, 그리고 자동/수동 콰트로인지 전륜인지 에 따라 품번이 다른걸 보니 그래도 믿을만 한듯 싶습니다.
스티어링은 요즘 차들에 비해 꽤나 빡빡하다 해야될까요? 무겁습니다. 단순 무식한 유압식이라 그런지 c7 a6에 비해 특히 저속에선, 과장좀 보태 10배이상 무겁네요. 전 상관없지만 어른들이라면 좀 불편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메뉴얼을 읽어보니 뭐라 저속에서 좀 가볍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네요. 있다는게 이정도인가;;
적당히 굽이치는 길에서 와인딩시의스티어링 느낌이 적당히 탄력적이고 가장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거의 직선에 가까운 간선도로나 고속도로에선 맥아리가 없는 느낌이랄까..의도한 설계이지만 타이트하다기보단 보타를 꾸준히 요하네요.
3.디자인 및 실내
그냥 간단하게 조촐하면서도 질리지 않는듯 합니다. 차를 몇대씩 직접 타본것도 아니고 경험이 많지 않기에 뭐라 자신있게 말할 순 없지만, 보다 보면 다른 a6 a8 tt 또는 당시 나와있던 콘셉카들을 참고해보고 요소요소를 비교해 보면 딱 봐도 그 시절 아우디다 라고 하는 느낌은 있네요. 휀더라든가, 벨트라인 캐릭터라인 등등 잠깐 시승으로 타는게 아닌, 장기간 타다보면 보이는 점이 있는거같습니다. 실내는 그냥 뭐 적당히 짜임새있고 문짝도 오히려 c7 a6보다 푹신하니 폼과 가죽 사용 비율이 높은것 같기도 하고..사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이렇게 느낌으로밖에 말할 수가 없네요. 핸들의 엄지손가락 부분이 파인 것이나 입체적으로 9시15분 방향 파지 부분이 만들어진 모양이나, 럼버서포트가 기본으로 양쪽에 있는것 등은 좋은듯 싶습니다. 시트는 아우디 시트들이 잘 안맞는 분도 있고 호불호도 있는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일상주행에선 그럭저럭 잘 맞는듯 싶습니다. 다만 요즘차들중에 옵션으로 버켓의 양 부분이 좀 더 꽉 조여주게 하는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네요. 약간 스키드음이 들리는 정도의 와인딩 주행에서 그냥 한쪽 버켓에 기대면서 상체가 놀게 되네요. 뭐 사실 그러니 버켓 버켓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사진을 좀 더 찾아보려하니, 사진동아리임에도 차 사진을 찍은 것들이 많이 없네요ㅠㅠ)
날 좋은 날엔 호명리 카페도 갔다가..
ㅂ북악팔각정에서 바람도 좀 쐬고..
강아지도 산책시키고..
16인치 휠은 외관상으로나 조금이라도 달릴 때나 좀 부족한듯 싶어 차후 휠타이어/빌스테인 컵킷 교환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카엔 순정 외관을 중요시해서 일단은 순정휠들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맨 위 s4 순정조합부터(235/40 r18) 17인치 b6 b7 순정휠(235/40 r17), 마지막 18인치 ultra sport 패키지에 포함된 18인치(235/40 r18)까지 고민이 좀 되네요..
200마력 좀 넘는 출력에 18인치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까..싶기도 하구요.
4. 연비
마지막으로 연비 부분인데 요즘 차들에 비해 연비가 꽤나 좋지 않습니다. 준중형 4기통임에도 이렇게 나오네요... (참고로 고속도로나 간선도로 주행 비율이 더 높습니다..) 거기다 맵핑 후 고급유 주유 필수니 가끔은 요즘나오는 최신형 고효율 디젤차였으면 유류비가 얼마나 절감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주행 환경의 대부분은 학교 통학인데 평일 방배동-수원성대역 이고 거리상으론 시내:고속도로=1:5 정도 될듯 합니다. 이외 가끔 서울 내부나 근교로 드라이브도 가구요.
특히 맵핑을 한 후 항속주행시 순간연비는 당연히 공연비 조정으로 상승했지만 좀만 깊게 악셀을 밟으면 아예 기름을 때려붇더라고여..이게 전체적인 평균연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싶긴 합니다만 뭐 맵핑을 연비만 보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나눠보면 막히는 시내-3km/l 플마알파, 평범한 시내-4~6km/l, 고속-8~12km/l 정도 되는듯 합니다. 그래도 나름 연비운전 한답시고 종종 급하거나 밟을때 빼고는 꽤나 노력을-최대한 타력주행에 저 멀리 빨간불 보이면 악셀에서 발 떼고 한참 지나 브레이크 전혀 안밟고 클리핑 속도로 멈출 정도..등등-기울이는데도 좀만 시내주행 비율이 높아지면 8월처럼 여지없이 5키로대로 떨어지니..이젠 그냥 포기 상태입니다. 뭐 연비 살짝 높여서 얼마 아끼냐 할 수도 있지만 공대생인지라 자꾸 효율 효율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
지금까지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테드 분들의 첫차 카라이프는 어땠을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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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차를 한대 운용하면 그차에 엄청 attach되는 성격이라 이번 이야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 앞집에 저와 나이가 비슷한 이탈리안 친구가 정말 아우디"빠" 였습니다. b6 a4 ultrasport, a6 s line, s5, rs5,를 쭈욱 타오더니 몇주전 결혼을 했는지 sq5를 타고 나타났더군요 ㅎㅎ.
2004~5년쯔음 이세민님 a4와 동일한 b6 a4 silver + 6mt ultrasport package를 타고 다녔는데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저도 너무나 사고싶어 온라인으로 빌드만 매일매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fwd, quattro, 6mt, cvt, 5at, 정말 첫 네비게이션이라고 할수있던 아우디 네비게이션 (센터 콘솔에 스위치가 있고 운전석 클러스터 게이지에 화살표로만 표시되었던 네비 ㅎㅎ) 옵션, 패키지까지 기억이 생생하네요 ㅋ
사실 저 시절엔 b6 S4보다 A4 1.8이 훨씬 더 큰 인기를 얻었죠, gti나 jetta, passat, tt, a4에 들어갔던 저 1.8터보 엔진에 k04 키트를 시작으로 엄청난 성능을 내었고, 너무나도 큰 튜닝시장때문에 아마 지금까지도 b7, b8이랑 비교해서 b6때 인기가 엄청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너무나도 좋은 컨디션인데 오래오래 잘 타시길 바래요,
그리고 추천한다면 전 100% ultrasport package 추천합니다, 휠 + 바디킷 하면 지금봐도 멋진 스포츠 세단이라는..
시승해보거나 어릴때 아는 분의 e36 3시리즈 타본게 다이지만 수많은 시승기들과 보유기들만 봐도 소유했을때의 만족감이 궁금합니다. 아직 초보이니 엠은 제쳐두고 e90 6기통만 해도 어떤 느낌일까..하는 생각도 해보고요..나중에 사회인이 되면 데일리는 아우디, 달리기용으론 엠이나 포르쉐, 이런 꿈도 갖고 있습니다.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지만 열심히 살아야죠ㅎㅎ
전 차마다 엔지니어들이 생각했을 지향점이나 특색에 맞게 즐기는 쪽인듯 싶습니다. 조타/제동 또는 둘이 함께 들어갔을때 밸런스 끝내준다는, 달리는 맛이 일품인 비엠을 따라가려 하기보단 전통적인 대칭 구조 기계식 콰트로와 헤비프론트로 인한 고속주행시 느낌, 그리고 튼튼한 주철블럭 터보엔진과 튜닝파츠들 등 이만의 느낌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미션만 수동이었으면 k04에 인터쿨러/스포츠촉매+다운파이프 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매력적일텐데..어쩔수 없죠 뭐 ㅎㅎ
지금 타이어 다 쓰고 순정휠들 구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도 ultra sport 패키지가 참 매력적인듯 싶습니다.
다만, 조금 걱정이 되는건 저 연비는 정상으로는 안 보입니다. 특히 저속 시내주행시는 너무 심한 듯 한데 극단적인 윤전습관으로 운행중이신게 아니면 점검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B6A4 1.8t 북미형 콰트로 수동 타고 있습니다.
전 스포츠서스펜션 옵션이 들어가 있어 그런가보다 했는데, 일반 서스펜션도 일체형스러운가보군요.
노면이 안 좋은 곳을 지날 때마다 '이 늙은 차 골병드는 거 아닌가' 라는 두려움이 항상 있습니다.
그것 빼면 세팅은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메이커 옵션과 사제 일체형 서스펜션 사이의 적당한 절충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스티어링 반응은 정말 공감합니다. 한 쪽으로 쏠리는 것도 아닌데 은근히 보타가 계속 필요하더군요.
전 순정 시트가 너무 불편해서 S4 레카로로 교체했습니다. 애매했던 허리는 편해졌는데, 헬멧 착용을 염두에 둔 디자인인지 머리 둘 곳이 없습니다 ㅜㅜ
가끔 스냅백 뒤로 쓰고 타면 좀 편하더라구요.
연비를 공유드리자면 시내 6~8km, 고속 13정도이고 작정하고 연비주행하면 15까지 뽑습니다.
고속에서 막 타도 11~12수준인데 수동미션인 것을 염두에 두어도 차이가 좀 크네요.
B6A4가 E46에 가려져있긴 하지만, 제대로 맛 보면 그 이상의 매력을 주는 차입니다.
특히 콰트로가 주는 안정감은 따라올 수가 없죠.
B6A4를 세 대 타시고 B6S4로 넘어가서 두 대를 더 타시다가 지금은 은퇴하신 분도 계시고,
역시 미국에서 타시다가 가져온 B6A4를 여전히 유지하고 계신 분들도 몇 뵈었었습니다.
E46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단점은 어려운 메인터넌스라고 생각됩니다.
정비 빡세서 공임도 비싸고, 부품도 비싸요. 게다가 말씀하셨다시피 모델마다, 옵션마다, 연식마다, 심지어는 북미형/유럽형인지에 따라서도 부품이 다른 경우가 태반이라 저도 태평양에 돈 버린 적이 몇 번 있습니다 ㅜㅜ
그 덕분에 국내에 굴러다니는 대다수의 B6모델들이 관리가 안 된 차들이 많아요.
하지만 부품이 다 다르다는 걸 바꿔 말하면 꽤나 성의있게 만든 차라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수리했을때의 만족도도 꽤나 높구요.
언제 커피 한 잔 하시죠.
같은 모델 메인터넌스하시면서 타는 분을 뵙고싶기도 하고, 수동 모델 한 번 타보세요. 전 칩튠차를 한 번 보고 싶습니다 ㅎㅎ
이 차는 정말 딱 일상 주행 용도로 이용하는지라 출력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렇다고 딱히 늘리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샌커스 앤 휘데스에서 하는 칩 튠 프로그램을 망설이고 있는데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사실 제 주행환경에 순정 스포츠 서스펜션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듯 싶네요.
약한 코너에서 악셀 밟을때나 악천후에서 항시 앞뒤에 구동이 걸려있다는 점 등 안정적인 트랙션은 사륜의 장점이죠.
ecu 맵핑으로 확실히 중저속 토크가 많이 증폭되었고 토크컨버터의 슬립을 허용하는 특성상 저속에서 우왁스럽게 튀어나가는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중속 이상에서 d에 놓고 타면 너무 슬립을 많이 허용해 tcu맵까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네요. 그리고 밟을때 엔진 보호를 위해 연료를 심하게 때려부어버리는 기성품 맵핑 특성상 사리들리게 주행하지 않는이상 평균연비가 꽤 떨어지는듯 싶습니다.. 토크컨버터가 슬립을 많이 허용하는것도 한몫 하겠죠..
커피한잔 언제나 환영합니다^^ 집은 서울쪽이고 학교가 수원 장안구쪽입니다. 쪽지 부탁드려요.

경제적 관점에서만 말씀드린다면
기변을 생각해보심도 어떨까 싶습니다.
비슷한 중고가격대(?)인 제 골프5 디젤은
1년 3만km정도를 운행하지만
주유비용은 월 20 언저리이기에...
그런데 애정이 너무 보이시기에 기변말씀은 죄송스럽네요..
크으...멋있네요.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타시던 1996년식 C4 A6 2.6을 첫차로 타고 있습니다. 엊그제 21살이 되어버린 아이인데 여전히 잘 굴러갑니다. 뭐랄까.. 요즘 나오는 차랑은 다른 거친 느낌의 기어변속과 요철만 만나면 부서지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지만 여전히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크루징시의 그 느낌은 오히려 C6 A6 보다 더 나은 듯한 기분마져 듭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봤으면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