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종종 게시판에 글도 올리고 눈팅도 하는 회원입니다..
요새와서 드는 생각인데, Q&A 게시판을 볼때마다 답답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Q&A 게시판에 글을 남길때 이런 문구들이 많더군요..
X년된 Y00 마력대 Z엔진 오너입니다,
국산 A엔진이 올라간 차를 운용중입니다,
10년이 다 되가는 독일차를 타고있습니다~
보통 차량의 문제, 메인터넌스, 기타 질문들을 올리실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문구인데,
"03년식 W211 E55 AMG 일본 직수버전 현재 스테이지X
(인터쿨러, 써지탱크, 스포츠 풀리, 부스트업 등) 휠마력 X00
가 나옵니다"
이런식의 차량 정보를 기재해주는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몇년식 배기량 몇에 어느 브랜드 차량명 정도는 적어주고
질문을 하는게 예의가 아닌거 생각합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
이라면요...
유행인지, 본인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여기있는 사람들이 수수께끼 하듯이 맞춰주면 희열을
느껴서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하더군요...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솔루션을 알려줘도
게시판만 보고 가는건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더군요~~
종종 제가 알만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도 읽다가 보면 짜증이
나서 답글을 달아주지 않습니다...
질문은 질문답게,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했다던지, 아니면 해결이 되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고있다던지, 나중에 비슷한 질문을 할 사람이 검색을 해도
상당히 도움이 될텐데, 아쉬운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국산 후륜 200마력대 차를 타고있습니다" 이런 글은
결코 질문자를 멋지게 보이지도, 쿨하게 보이지도 않게 합니다...
매너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
저도 항상 생각하고 있었던 사항이네요,,
성의?문제라고도 생각되서 저도 자세한 차종 정보 없으면 몇줄 보다가 그냥 뒤로가기 버튼 누릅니다,,

워낙 한국이 자동차 카페 문화에 젖어 있다 보니 사람이라는게 한다리 건너면 웬만해선 다 알게 되는 좁은 환경인지라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숨기고(본인이 누구인지, 본인의 지식) 싶은 성향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자동차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은 가지고 있다고 하는 사람도 정비사 뺨치는 고수가 아닌 이상, 본인이 모르는 어떤 커다란 벽에 가로막힐터인데 당장 문제는 해결해야겠으니 이러한 전문 커뮤니티에 질의를 던지고는 싶은데 실명(가명일수도 있겠죠), 차량정보가 밝혀지게 되면 "아~ 저 친구 그 뭐 뭐 타던 사람같은데..?" "저런것도 모르는 수준이었나? 라고 자신의 존재가 거론됨과 동시에 그간 자신만이 관리해왔던 이미지가 저평가 되는것이 곤란하여 최소 국/외산, 수동,오토 정도만 기재를 하게 되는 심리라고 보여집니다. 더욱이 동일 차종들만 모여있는 특정 카페와는 달리 테드처럼 익명의 자유와 여러 각 분야의 전문가가 서식하는 곳이면 더더욱 안성맞춤이겠죠.
본문 내용처럼 차량 트러블에 관해 자신이 모르는 정보를 어느 지식인들의 힘을 빌려 해결되기를 원한다면, 질문자가 질의 작성을 할때 차량정보는 단연 기본으로 기재를 해야 합니다. 질의에 대한 회신자가 당췌 어떤 차량인지 추측을 해야할 노고는 불필요한 과정이며 보다 정확한 커뮤니티가 되어야만 질의자 역시 해결책에 근접한 결론을 얻을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도 한번 얘기 나온적 있는것 같은데요,
- 대화시 예의상의 본인 과소평가 ("그냥 OO에 작은집 하나 삿어...") 또는
- 내걸 남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아는사람만 아는부분을 오묘하게 찍어 소셜에 올리는 행위)
- 인터넷의 익명성 :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존재로 남길 바라는 마음 (테드야 실명이지만)
셋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커뮤니티의 특정 '색깔' 때문에 본인의 차종으로 인해 걸러지거나 답변에 영향을 미치는걸 피하려는 걸수도 있겠네요..
저도 사실 질문할땐 자제합니다만 기변시에는 정말 특정한 부위 하나 올리고 누가 알아맞춰주길 바라는 마음도 없지는 않습니다..
정말 답답하다가도 저희가 대화/통화예절은 배워도 아무도 인터넷 예절은 가르쳐주지 않았다는게 이유라면 이유일지도요;;

잘몰랐으면 몰랐다 인정하고 다음부터 잘하면 되는거죠.
별 뜻은 없었다.. 이런 말은 애들이나 하는 회피성 답변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태도 문제라 길게 말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질문을 한다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부탁하는 행위입니다.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충분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는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요.
물론, 질문자가 차량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건 여러 사유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요.
1. 차량 이력이 노출되는 경우 추후 판매시의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에 대한 우려.
→ 실제로 그렇게 될 우려는 없다고 봅니다.
2. 단순히 자신의 신상 및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굳이 많이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 차량번호, 차대번호 이런 거 노출은 그렇다 쳐도 나머지는 문제 안 될 듯요.
오히려 차량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도움 받는데에 더 도움이 됩니다.
3. 포괄적인 질문이라 차량 정보를 상세히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 이번에 떠오른(?) 질문이 어찌보면 이 카테고리이지 싶은데, 차종 정도는 공개하는게
원하는 답변을 얻는데에 더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4. 그냥 별 생각 없이 질문하다 보니 차량 정보 등 기본 정보가 누락됨.
→ 댓글로라도 차종을 적어주심이. ^^
5. 당신들이 전문가이니 알아서 답해주세요. 귀찮음.
→ 주로 카페 등지에서 많이 보입니다. 당연히 댓글 하나도 안 달리죠.
어떤 생각에서 어떻게 답하든 결국 답변의 질은 질문자 본인의 성의만큼만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실제 성의와는 달리 질문에 담겨진 정보가 제한적이면 무성의하게 비추어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떠오른 질문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만... 종종 이런 경우도 있죠.
답변을 받았으면 그 내용이 어떠하건간에, 시간을 내어 답해준 사람에 대한 감사 인사는
유치원 가기도 전에 배우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말해봐야 잔소리일 뿐입니다.
본인이 인식이 없으면 백번 말을 해도 받아들이지 못하여,
본인의 태도나 상대방의 기분은 모르겠고 괜히 나 기분 나쁘게 난리야. 밖에 안 되는데,
이런 케이스는 테드 뿐만이 아니라 여러 곳 여러 분야에서 종종 보여져 왔습니다.
답변해주는 사람들이 결코 질문자들에게 무한봉사 해주어야 하는 입장은 아닌데 말이지요.
바보라서 남의 일에 시간 내어 답변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답례인사 들으려고 답변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기본은 해야지요.
물론, 그냥 자기 편한대로 툭툭 던지고 답만 얻고 쌩 사라져도 목적 달성은 했으니 상관은 없겠지요.
하지만 그런 마인드로 샾에 가서도 환영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간, 그냥 그렇게 툭툭 던지고 가시던 분들은 이번에 생각 좀 해보셔야 한다고 봅니다.
이참에, Q&A 게시판 글쓰기를 누르면 차종과 연식 및 드라이브트레인 등의 기본 정보쯤은 기입하도록
양식을 넣는 건 어떨런지 조심스레 건의해 봅니다.
저도 조금은 억울해서 하소연을 해보고 싶네요..
사실 차자랑따위 하고 싶지도 않고... 대단한 차도 아니며, 여기 계신 분들의 어마어마한 심지어 부럽기까지 한 차량들에비하면 보잘것 없는 차량입니다..
정확한 차량정보 기입을 소홀히 했던 이유중 하나는,
"왜 굳이 저차로 드리프트 해보고 싶어하나? 350이나 55AMG도 아닌 차 주제에 뭘 한다고 깝치는거지?" 이런 느낌을 받으시는 분도 계실것 같아서.. 그리고 R172 200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퍼포먼스가 현저히 부족한 차량이라 생각되고 단순 오픈 에어링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 아 저인간 어디서 드리프트해서 차자랑 할라고 그러나?, 겨우 SLK200 가지고 뭘 한다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진 않을까 하는 소심한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예전부터 올린 글들을 혹시나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량정보는 웬만하면 꾸준히 올려가며 질문을 했고.. 다른사람들 글에도 제가 아는 이론적인 지식이나 실제적인 경험을 토대로 성의껏 답변 드리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테드에 단순 눈팅이나하고 필요한 정보만 쏙 얻고 다니는 사람이지도 않구요...
어쨌거나, 정보를 얻고자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 불명확한 질문과 답변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에 반성하고 있고 글쓰신분들과 답글 달아주신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어 앞으로는 좀더 글을 쓸때 신중하게, 명확하게, 그리고 답변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나쁜의도로 이런 글을 쓰셨을거라고 상각하지 않고, 저 또한 나쁘게 듣지 않으며 더 발전되는 테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방어적으로 소인배같은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많더군요. 횐님 차량에 대해 말씀하신 우려의 케이스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있다고 치더라도 테드 분위기상 그런류의 댓글들은 알아서 비난을 받을테고, 속으로 그렇게 어긋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카라이프 되세요!

무엇보다 몇몇 질문들은 차량 정보가 있으면 질문 답변이 정말 훨씬 쉬워질텐데도 그렇게 차종을 미스테리로 남기는거 보면 그냥 답답하더라구요..
저도 한 번 더 저를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부 오너들이 그런 표현을 즐겨쓰는거 같은데 결국 본인만 손해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의무사항이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