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해외 여행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독일과 일본에서 여행하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건 아우토반의 철저한 추월차로 준수만큼이나 잘 지켜지는 보행자 우선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저도 항상 의식은 하고있었지만, 특히 두 나라의 여행에서 느낀바가 많아 더욱 더 철저하게 지키려 노력하고있습니다만 막상 보행자의 입장이 되었을 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운전자의 8할은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약간 당황스러울정도로 달려오는 차의 속도로 봤을 때, 차가 먼저 가고 제가 횡단하는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 상황에서도 굳이 굳이 정차하여 건너갈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이웃 나라 일본 역시 우리나라보다 몇 수는 앞서있는 것 같습니다.
테드분들이야 여기서 보여지는 매너도 워낙 좋으시고, 운전 경험도 많아 잘 지켜주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무심코 지나치시는 경우가 있으셨다면 조금씩만 의식해주시고 다니면 척박한 우리나라 교통문화 개선에 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되시기를 바랍니다.
양보안하고 밀어부치면서 뻥뚤린데서는 빨리가지도 않습니다
외국에서 운전할때 정지해야할때 정지하고
양보해야할때 양보하고 밟을때 밟아서 쭉쭉 빼주는
흐름의 편리함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아본 적 없기에 상대비교하기 어렵지만, 한국의 타인에 대한 존중은 정말 보기 드문 일이네요.
내가 힘이 있으면 그 힘 때문에 남들이 겉으로는 굽신거릴지언정,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요.
운전할 때는 그게 더 심해서 마치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 보는 기분입니다.
상대방의 부주의한 운전으로 큰 사고가 날 뻔해서 항의를 하면 사과하는 사람은 열에 한두명 정도뿐이고,
나머지는 무시하거나 비웃거나 하더군요. 심한 경우, 중지를 들어올리고는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회전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고 있어 정차해 있으면 경적을 몇 번씩 반복해서 울리기도 하고요.
굉장히 불쾌한 건, 아무런 방어능력이 없는 보행자를 상대로는 오히려 더 심하다는 점입니다.
신호 없는 횡단보도 혹은 우회전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길을 건너는데 그 바로 앞을 그냥 쌩 하고 지나가는
정신나간 사람들은 일일이 말하기도 피곤할 지경입니다. 그러다 사고났을 때 상대방의 안부부터 챙기면
정말 양반이고, 어찌된게 갈수록 보험사부터 찾더라, 안부 한 마디 안 물어보더라, 아예 배째라 하더라...
초보 시절에는 그런 차가 있으면 가능한한 세워서 항의하든 싸우든 사과를 받아내고야 말았습니다만...
이젠 그러다 그냥 포기해버린지도 오래입니다. 지치기도 지치고,
다른 운전자들이 어떻게 운전하건 사고만 나지 말자는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중간에 양보를 기다리는 차가 있으면 가능한 경우 먼저 보내주고요.
양보했을 때 줄줄이 따라 들어와서 길을 아예 막아버리는 경우에나 경적 한 번 울려주는 정도입니다.
부득부득 자기가 먼저 지나가려고 용을 쓰며 무리하는 운전자들을 보면 뭐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토록 조급운전들이 몸에 배어버린 상황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은 별 의미 없는 것 같고요,
처벌 수위를 한참 높여서 최대한 통제하는게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육아의무교육을 실시해서 무조건 자격을 취득해야만 출산 및 육아를 할 수 있도록 해서
타인을 존중하도록 가정교육부터 제대로 해야 아주 서서히 바뀌어나가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틴팅도 뒷좌석과 후방은 그냥 두더라도 앞좌석과 앞유리는 운전 중에도 운전자 얼굴을 명확히
식별 가능할 정도로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짙은 틴팅 = 얼굴에 장갑판 같아요.
줄줄이 가다가 아무도 안설 때 저는 무조건 서는데요(예전에 이 건으로 강한 충격을 받기전에는, 저도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아직 경적을 울리는 차는 없었습니다.
우회전 시에는 또 가끔 반대로, 초록불이라 할지라도 보행자가 완벽히 없다면 통과해도 되는데 끝까지 기다리는 차량들 때문에 가끔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직진차로의 보행신호는 반드시 적색 때 통과해야하고, 우회전 하자마자 나오는 보행신호는 아마 녹색등에도 통과가 가능할겁니다).
틴팅에 대해서는, 특히 전면과 후면, 1열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여러가지 폐를 끼치는 위반건에 대해서는 열심히 국민 신문고 앱으로 신고중입니다. 장기간 열심히 하다보면 적어더 제 생활권에서는 민폐캐릭들이 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학교에서의 교육과 가정교육,
커서는 운전 기술과 규범 등에 대한 스스로 공부
이 두가지가 부족한 우리나라 같습니다.
아 하나더 안전불감증을 없애야죠.
near miss라고 사고가 날뻔한 상황을 지칭하는데,
100번의 near miss가 있으면 1번의 사고가 반드시 난다.
뭐 이런 법칙인데 이미 이론적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허나 우리는 평생 near miss만 일어날거라 착각하죠
저는 너무 강력한 법집행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큰 테두리의 법은 어느정도 강제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우회전 할 때 차선 두개 물기, 4거리 직전 차선변경 금지 구간에서 차선변경, 앞차보다 먼저 유턴하기, 속도 10km 위반하는 차.. 뭐 이런 세세한걸 다 잡을 수도 없고 너무 유도리 없이 잡았을때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죠..
한편, 느릿느릿 교통방해하는 차, 유턴 차선으로 빠질때 차선 애매하게 물고 있는 차, 이유 없이(본인은 있겠지만) 급정거하는 차, 차선폭 좁은 구간에서 버스나 트럭옆에 바싹 붙기, 원글에서 나온 횡단보도에 정지 안해주기.. 뭐 이런 경우는 범법은 아니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나쁜 운전이죠.
법을 스스로 철저히 지킴은 물론이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가짐, 교육이 없으면 운전문화는 나아지지 않을겁니다.
법집행과 병행해서 개개인들이 스스로 나아져야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5월에 스페인에 갔는데, 횡단보도 앞에 서 있으니 대형버스기사가 빠르게 오다가 저보고 건너가라고 서주더라구요. 진짜로 놀랬습니다.

저도 오래전 캐나다에서 길을 걷는데 맞은편 차가 100미터 전방에서 멈추더군요 ㅎ
그리고 합류지점에서 교차로 한대씩 진입하던데 당시 우리나라는 두세대
한꺼번에 진입... 요즘은 안 그렇죠.
저는 운전습관은 가정교육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매우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운전습관을 보면 그 사람을 단번에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요...
특히 한국은 어릴 때부터 상대방을 존중하도록 강하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은, 뭐... 기 죽지 마라며 밖에서 누굴 패고 와도 맞은 아이 부모에게
사과 한 마디 안 하는 파렴치한 부모들이 의외로 너무나 많지요.
자동차로 보행자를 스치듯 지나가는 것???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인격은 물론 생명조차도 우습게 본 것이 명백하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의 인성은 안 봐도 뻔합니다.
캐나다 여행중에도 보행자가 보이면 차가 무조건 정지했습니다. 나중에 현지분에게 물어보니 보행자 혹은 자전거 라이더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니(갑자기 달려올지, 방향을 어떻게 바꿀지) 일단 정지하고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면 선팅을 못하니 운전자와 보행자/라이더가 명확하게 아이컨택을 할 수 있으니 도움도 되고요. 우리는 반대로 대부분 전면 선팅이 진해서 운전자가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니 더더욱 '마음대로' 운전하는 운전자가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