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캘리포니아 라구나비치쪽에서 여자친구가 유학을 하고 있어서 몇 달간 그곳에서 머물며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미국의 자동차 문화들을 경험해보고 싶은데 어떤 것들을 경험하면 좋을까요?
또한 그 친구가 아직 면허가 없어서 제가 차량을 렌트를 해야하는데 어디에서 렌트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그리고 렌트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팁들이 있을까요?
캘리포니아주나 러구나비치 근처에 사시는 회원분들이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계신다면 여행기간 동안 이것저것 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근처로 오시는군요. LA 다운타운 살고있습니다.
오셔서 직접 차를 사보고 만지고 고치고 몰고 나가지 않는이상 안타깝지만 즐길만한
자동차 문화는 생각외로 굉장히 적고 수박 겉핡기일 뿐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몇달 머무르실 계획이라면 저라면 국제면허증과 돈좀 싸들고와서 한국에서 타기 힘든
일제 스포츠카 (하나 꼭집자면 1세대 미아타) 사다가 이리저리 만져보고
가능하면 한국으로 들고 들어가거나 다시 되팔고 올듯합니다.
(체류신분은 차량을 구매하고 등록하고 보험등록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DIY 개러지도 가보시고 폐차장도 둘러보시구요..
가능하다면 로컬 트랙도 들어가보실수 있고
매달 열리는 버튼윌로우 트랙데이도 참가하실수 있지요.
아, 그리고 언제 오시려는지는 모르겠으나
10월초에 마쯔다 페스티벌이 몬테레이 라구나 세카에서 열립니다.
구경하러 가실수 있다면 가볼만 하겠네요.

Turo라는 사이트에서 별 자동차들 빌리실 수 있고 캘리포니아니까 컨버터블 자동차 타기에 딱 좋은 동네이죠. 미국에 가셨으면 일제/미국제 픽업 트럭 타는 재미도 있고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휘발유 V8 SUV도 별 부담 없이 타시 수 있습니다.
상상만해도 재미있겠네요.

엇 제가 일하는곳이 라구나비치 근처입니다ㅎ
자동차로 할수잇는 문화는 너무나도 많지만 거주가 아닌 여행이라는 전제하에 생각해보면 일단 주말에 하는 자동차쇼가 부담없을듯합니다
이곳저곳에서 하는 Cars and coffee는 없어지거나 축소되어서 예전같지않고
요즘 카쇼중에선 Sunset GT라고 매달 첫째주 토요일 아침 LA sunset 대로주변 몰에서 하는데 가볼만합니다.
지난번 갔을땐 McLaren P1 GTR, Maserati MC12, Bugatti chiron 등이 왔었으니 대략 어떤 쇼인지 감이 오실듯합니다.
보고나서 근처가 헐리웃 비벌리힐즈 멜로즈등 번화가이니 여자친구분과 브런치 하러가기에도 좋습니다.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하는 Car classic 이라는 쇼가 10월 말 주말에 열리는데 졸업생으로서 저도 갈거지만
아주 볼만한 쇼입니다. 최신차들 뿐만아니라 각종 의미있는 차들과 그 디자이너들이 함께 하는 자리이니 추천드립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는 Supercar Sunday라는 카쇼가 있습니다. 말리부 위쪽 Thousand Oaks라는 동네에서 하는건데
차종은 최신슈퍼카에서 클래식카까지 다양하며 말리부쪽 부자 아저씨들이 차를 몰고와서 같이 담소도 나누고 구경하는쇼입니다.
규모는 위 두쇼보다 더 큰편입니다. 쇼가 끝나면 유튜브에서도 유명한 Mulholland 캐년로드 드라이브를 즐기고
말리부 해변에 도착해서 놀면 좋은 일정입니다.
LA한인타운에서 멀지않은곳에 Peterson Automotive Museum이 있는데 최근 새단장해서 볼만합니다.
좀 특별한 차들이나 하이퍼카들을 보시려면 라구나비치 위쪽에 있는 Newport Beach에 Private dealership이 있는 거리를
돌아보시는것도 좋습니다. 흔히보기 힘든차들이 자주 전시되어있습니다.
렌트카는 가급적 큰회사 (enterprise, hertz) 추천드리고 혹시나 차를 받았는데 영 마음이 들지않아 바꾸고싶으면 burbank airport 지점에 가서 바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쪽에 거의 모든 차종들이 모여있어서 그자리에서 보고 바꿀수있는 장점이있습니다.
차종도 다양해서 지난번에 봤을때 nc miata hardtop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nd miata도 나와있을지도 모르겠네요
Turo는 마일리지 제한을 잘 확인하시고 타시길 바랍니다.
$750이면 GT3를 90분간 탈 수 있습니다. 교육 같은거 없이 90분 내내 탑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같이 타지만, 왠만큼 빨리 달려도 불평한마디 없을 정도로 재밌게 탈 수 있어요. 재로백 테스트도 질릴 만큼 할 수 있는데, 전 한 6~7번 하니 좀 울렁거리네요.
렌트는 저같은 경우라면 마음편하게 허츠나 엔터프라이즈 같은 큰 회사를 선택할꺼같네요.
차로 할 수 있는 문화라면, 첫번째는 여유가 된다면 머스탱 컨버터블 같은거 몇일 빌리셔서 해안가쪽 1번국도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굳이 오픈카가 아니어도 캘리포니아에서 몇달간 지낼 수 있다면 꼭한번 추천하고요.
두번째는 캠핑하기? 저는 suv로 근처 캠핑장 가서 텐트치고 자본적이 있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면 jucy rv 같은거 빌려서 널널하게 돌아다녀보고 싶더군요. 대신 캠핑장이 너무 많아서 고르는거랑, 괜찮은곳들은 예약을 빨리해야 되니 여행 계획하는 재미가 있겠네요 :)
그 외엔, 북가주 기준으론 몬트레이근처에 있는 라구나 세카나, 나파 근처에 있는 소노마 트랙을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기 와있는 동안 미국의 자동차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는거 같았는데, 넓은 땅덩어리를 자기의 애마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맛있는거 먹고, 좋은 풍경 많이 구경 하는게 미국사람들의 낙인거 같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론리 플레닛의 california's best trips 한번 보시는거 추천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