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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등학생 때부터 테드를 들락거리며 열심히 자동차 공부를 해왔는데, 드디어 제 차가 생겨 기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19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면허를 따고, 그 뒤로 집 차를 몰고다니며 이곳저곳 이만키로 넘게 싸돌아다녔지만,
드디어 진짜 '제 차' 가 생긴 느낌은 이루어 말하기 힘들만큼 좋습니다.
약 17개월의 운전 경력동안(^^) 주로 F20 118d와 누비라 스패건을 몰았습니다.
간단히 차량 설명을 드리자면, 두대 모두 오토였고, 누비라는 제가 태어난 뒤 아버지께서 신차 구매하신걸 아직까지 잘 타고있습니다 ㅎㅎ
118d는 어머니 차로 아버지가 구매하셨으나.. 막상 어머니는 운전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거의 저만 타다가, 결국 제가 타기엔 보험료도 너무너무 많이 나올 뿐더러, 118이 그래도 bmw이기에 제가 어디가서 눈치볼 일이 좀 생기곤 해서 그냥 재밌게 탈 '제 차' 를 하나 마련하게 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엔카에서 < 가솔린 / 수동 / 300만원 이하 > 의 조건으로 매물들을 보다가, 04년식 뉴아반떼 XD레이싱이 올라와있는걸 발견합니다. 게다가 가장 좋아하는 색인 파란색이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자작자동차 대회 기간이라 밀린 작업 신경쓰느라 판매자분께 바로 연락을 못드리고, 일주일 뒤 문자를 보냈으나 이미 판매되었다는 답장을 받게 됐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 매물 검색을 시작했으나.. 딱히 그렇다 할만한 차를 못 찾던 와중, 네이버 카페에 '파란 XD 2.0' 이 올라온걸 발견했습니다.
그 차가 다시 매물로 올라온 것입니다.
바로 연락을 드리곤, 차를 보러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차를 사가셨던 분은 단순히 저렴한 수동차가 하나 필요하셨는데, XD 구매 후에 갑자기 지인이 타던 HD를 주겠다고 하셔서 다시 이 XD를 판매하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 XD와 만나게 되었고, 요 며칠간 시동 열심히 꺼트리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말씀으론 가솔린 수동치곤 굉장히 몰기 편한편이라곤 하시는데, 수동운전은 면허시험때의 봉고3 밖에 못몰아본 제겐 아직 어렵네요...ㅎㅎ
오래오래 안전하게 잘 타보려고 합니다! 테드 회원님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체가 너무 무른 느낌이 있는데 티뷰론것으로만 바꿔줘도 탈만합니다.
부식관리 잘하시며 안전운전하세요.
사진으로 봐서는 완전 순정에 관리상태가 좋아보이는데, 정말 잘 구하신 것 같습니다. ^^
준중형으로서 완전히 날 것 느낌으로는 마지막 모델이지요.
바로 다음 모델인 HD만 되어도 MDPS가 들어가면서 스티어링이 마취총 맞은 느낌이라서...
오래 타실 거라면 리프트부터 올려서 트렁크 바닥쪽 철판 부식 꼭 확인해보세요.
거기부터 휀더 및 사이드실까지의 부식이 완전 고질병입니다.
5도어 모델은 뒷 번호판 양쪽에 붙은 붉은 램프 아래쪽 뾰족한 부분에
부글부글 끓는 부식 잘 보셔야 하고요.
제가 아는 한으로는 역대 아반떼 모델 중 부식에 가장 취약합니다.

사진이 좀 심히 잘 찍힌게 없지않아 있는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HD는 스티어링 느낌이 좀 많이 이질적이였던 기억이 있어서 매물 볼때 초기MDPS 장착 차량들은 거르고 있었는데, 레이싱을 데려오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부식 관련해서 조언 감사드립니다. 올해 안에 엔진오일 교체를 해야할것 같은데 그 때에 하부 부식 상태 확인하겠습니다.
다만, 전전 주인분께서 차 우측 앞뒤휀다를 모두 긁어놓으셨는데,,, 이 부분들이 누렇게 녹이 났네요.
앞휀다는 부위가 좀 크지만 교체가 쉬운 부분이기에 큰 신경은 안쓰고 있지만, 뒤 휀다는 교체가 녹록치 않은 부분이라 알고있기에 확인을 잘 해봐야겠습니다.
집에 있는 98년식 누비라는 부식이 거의 없는 편인데, XD는 전체적으로 이곳저곳에서 약한 부식이 피어오르는게 보여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ㅜㅜ
아무쪼록 조언 감사히 듣고 차 잘 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약한 부식이 있다면 부식 제거 후 터치업을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부식 한 번 생기면 부위에 따라 비교적 빨리 퍼지는 차종이라...
환경을 좀 타는지, 부식이 딱히 안 보이면 차체 하부까지 거의 새 차인 것 마냥 깨끗한데,
한 곳에 부식이 보이면 하부까지 전체적으로 부식이 좀 있더군요.
전/후 크로스멤버, 특히 전륜 로워암 관통부식 이슈가 있었으니 꼭 챙겨보시고요.
부식에 취약한 뒤휀다는 트렁크 내장재를 걷어내고 철판 안쪽면 부식이 있으면 녹 제거를,
없으면 바로 언더코팅제 내지는 캐비티왁스를 도포해주면 녹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뒷유리까지 통째로 열리는 5도어이니 4도어보다 트렁크 내장재 걷어내기가 편하실 거예요.
뒤쪽 휠하우스의 앞쪽 아래면의 사이드실 쪽에 흙이 많이 쌓이고 습기가 상시 고이는데,
거기 부식 없는지도 확인하셔서 있다면 바로 조치해주셔야 하고요.
트렁크리드 번호판 양쪽 빨간 등은 동호회에서 '도깨비불'이라고도 했었는데,
그 램프 아래 끝쪽이 뾰족하다 보니 쿡쿡 찔러서 그런가... 그 쪽 철판 부식이 고질병입니다.
한 번쯤 램프 탈거 후 철판 뒷편에는 언더코팅제, 램프 맞닿는 부분은 붓페인트로 여러 번
덧칠해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원래는 xd 레이싱-스포츠를 찾을려고 했었는데요, 참 명차라고 합니다. 특히 베타엔진의 좀비같은 내구성이란^^
저도 21살 입니다. 즐거운 카라이프 되세요.
순정휠까지 온전히 유지되고 있는 XD 레이싱은 정말로 오랫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날것'의 느낌이 남아있는, 현시점에선 몇 안되는 귀한 개체라고 생각합니다. 테드이기에 볼 수 있는 좋은 컨디션의 국산차를 보게 되어서 굉장히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