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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권규혁님의 만화 '자동차이야기' 에 등장한 박강우님의 S2000 에 도색된 검정색휠이 '열발산을 돕는다' 라는 설명으로 인해 의구심이 발동해, 저 아래 지난 글에서 긴 토론이 있었습니다. 색과 열발산율에 대해 관심이 없으신 분은 재미없는 얘기가 되겠지만, 지난 며칠간 틈틈이, 물리학 전공인 김순익님 외 몇몇 공학전공자 분과의 대화와 조언을 참고로, 상식과 검증된 기초학문의 조합을 통해 색의 열발산 효율에 대해,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타당성 있는 가설이고, 반례(예외의 수) 가 예상되지 않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제 말씀을 이해하시려면 몇가지 어의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용어를 먼저 예시할게요.
*열역학적 평형상태 - 특정물체에 일정한 열에너지(복사,전도,대류)를 투여했을때, 꾸준히 가열되어 정점에 이르러 더이상 온도상승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
*흑체(black body) - 완벽한 열 흡수율을 보이는 물체로, 열역학적 평형상태에서 흡수율과 발산율이 똑같아지는 물체. 대표적인 예로 태양은 흑체에 가장 가까운 물체이고 완전히 검지는 않다(deep grey), 흑체를 전제로 한 실험에서는 내면공간이 둥근 검정색 물체에 구멍을 뚫고, 그곳을 통해 열에너지를 투여하는 완벽에 가까운 상황을 모델로 한다.
*복사, 전도, 대류 - 열에너지의 전달 형태로, 복사는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등이 있고, 전도는 열원이 직접 닿아서 일어나고, 대류는 공기에 의해 전달된다.
가정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검정색을 비롯한 모든 색은 열흡수율과 발산율에 연관이 있다.' 입니다.
또한 물체의 재질과 구조는 당연히 열흡수율과 발산율에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전제라기 보다는 특정현상을 그냥보느냐 현미경으로 보느냐의 차이여서 전제가정의 범위만 다를뿐이지 둘 다 맞는 말이 됩니다. 재질과 구조의 변수가 색변수의 상위개념이 되는것이죠. 공학적인 관점에서 반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 가정의 범위 내에서는 반례가 예상되지 않습니다. 순수한 의미의 색도 결국 분자구조를 이루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하는 검정색은, 빨주노초파남보를 칭하는 color 의 의미가 아니라, 밝고 어둡기를 말하는 tone 의 개념으로 봐야합니다. 명도를 말하는 darkness vs lightness 외에 수없이 다양한 middle tone 을 포함합니다. 칼라 그레이가 아니라, 색은 달라도 밝기가 비슷한 물체는 같은 톤으로 보는 전제를 말합니다. 곧, 모든 어두운색은 열흡수력과 발산력이 좋다는 말씀이죠.
어제밤 남산에서 공학전공자 분 7분과 7대1로 만나(흑흑) 이러저런 조언을 듣고, 가장 많은 토론을 나눈 김순익님과도 함께 만나, 물리학적인 개념얘기를 들었습니다. 열역학적 평형상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됐고요. 지구과학을 전공한 윤정준님에게서 의외의 팁을 얻었네요. 그 내용은.. ' 검정색은 분자구조에 있어 공동(구멍)의 비율이 높다' (분자밀도가 낮다.) 란 사실입니다. 공동이 적으면서 검정색인 경우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에 대한 말씀은 나중에 드릴게요.
검정색(어두운색)의 특성은 빛을 받지않는 어두운부분과 연관있습니다. 지구의 밤과 낯, 그림자, 그늘, 동굴 등등 빛을 받지않거나 적게받는 부분은 어둡고 검습니다. 대표적인 검정체인 그을음(숯) 의 경우, 물질속에 산화하는 물질들이 빠져나가 분자구조에 수많은 공동이 발생한거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검은 것이죠. 태양의 흑점은 대류의 자성에 의해 생긴 공동의 형태이고, 다른 외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습니다.
**물체의 열에너지는 일정한 열이 전달될때, 받아들이는 표면적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공동이 많은 물질은 일정 열에 대하여 표면적이 넓어 더 많은 에너지를 받는것입니다. 발산율도 마찬가지로 cooling 환경에서는 더많은 표면적에 의해 방열성이 좋아집니다. 간단한 예로 자동차나 온열용 라지에이터를 생각하면 됩니다. 이로 인해 검정색은, 복사, 대류, 전도의 모든 예에서 열흡수성과 발산율이 좋아지게 됩니다.
분자구조에 있어 공동의 비율이 높지않으면, 빛에 대하는 명도에 있어 검게 보일 수 없습니다. 구멍이 많아야 빛을 적게받는 비율이 높아져 어둡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공동의 비율이 높은 검정색(어두운색)은 공동의 비율이 높으므로 열에너지를 받는 표면적이 넓어지고, 이에 의해 흡열력이 좋아집니다. 지난 글의 emissivty 표에서 보면, 물체 표면의 편평도( flat) 나 광택(glossy) 이 높은 물체일수록 색의 영향을 덜 받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검정색 위에 코팅된(개념적으로 봤을때) 투명물질(oil) 에 의해 표면적이 일정해지면 열흡수와 발산력이 같아지는 셈이 되는것이죠. 그래서 오일페인트나 글로시하게 폴리슁된 물체들은 색의 차이에 상관없이 열흡수력과 발산율이 비슷해지는겁니다. 여기서 예외의 변수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Grey 입니다.
여기서의 그레이 개념은 다시, 밝기를 나타내는 tone 의 개념이 아니라, 색재료의 물성 차이인 color grey 로 조건이 바뀌어야 합니다. color 로서의 Grey 는, Black 과 White 의 조합인걸 초등학교만 다닌분은 알고있습니다. 검정과 흰색을 섞어 칠하면 바로 Grey 가 되지요. 제 추론에 의하면.. 분자구조가 가장 편평한(분자밀도가 높은) white 와 공동율이 가장높은 black 을 섞으면 바로... 위에 말씀드린 가상의 흑체모델과 비슷한 형태의 구조가 됩니다. 분자내부가 항아리형태를 이루며 같은 면적에서 최대의 표면적을 이루게 되는것이죠. (이는, 완벽한 흑체는 완벽한 검정이 아니다. 라는 이론과 연관됩니다.)
또 한가지 김순익님이 반례로 제시한 내열성, 내마찰성이 우수하고, 방열성이 현존하는 최상의 물질이라는 테프론(Tefron) 이 있습니다. 테프론은 제 상식 안에서 화학합성물질로 카본처럼 섬유구조를 갖고있어 섬유처럼 복잡하게 서로 얽힌 구조를 갖습니다. 여기서 제 가정은, 검정색 고유의 공동율(구멍의 비율) 보다 더 많은 표면적을 확보했을거고, 여기에 Silver 가 더해졌을때 열발산율이 가장좋다고 했는데, 주의깊게 봐야 할 사실은, Silver 자체가 가시광선 안에서 유일한 색(단일색)을 내는 색상환표상의 color 가 아니라는 겁니다. 색채학의 범주에 제외된 색으로 '특수색' 으로 규정되어 있고, 색상 중에 메탈성분을 포함함으로 다른 색의 고유코드와 다릅니다. 가장 구분하기 쉽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빛의 각도에 따라 사람의 눈에 Grey 로 보이기도 한다는 사실이지요. 이로써.. 위에 언급한 Grey 와 Silver 의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애초에 예시되었던 SR-71 블랙버드의 동체는 검은색으로 칠해졌고, 상세하게 표현하면 Blue Black 이라고 했습니다. 중간색(middle tone)인 블루와 가장어두운색인 블랙의 조합인 블루블랙은 Tone 에 있어 Deep Grey 와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블루에 white color 가 조합되지 않았다면, 이는 단지 산화에 의해 변화된 블루와 블랙의 조합이 될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위에 기술한 바를 적용해보면, SR-71 의 열발산 효율에 있어, Black 은 분명한 효과를 줄것이고, 이는 Glossy 하지 않은 black 이여야 합니다. 곧.. 무광블랙이라는 것이죠. 또한 무광블랙은 칼라의 속성에 의해 복사/ 대류/ 전도에 모두 흡발산율이 적용됩니다. 대기권 밖에서는 '대류' 만 빠지게 되는것이죠.
이 사실을 자동차의 휠이나 몸체에 적용해보면, 기존의 페인트로 도색된 oily color 는 방열효과가 없고, 무광검정이라야 방열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여기까지가 제 잠정 결론입니다.^^ 아마도 화학이나 재료학에서는 이미 검증된 내용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예상되는 반례를 제시해주시면, 또 생각해볼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생길 듯 합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기다릴게요. ㅋ
** 위 내용중, 윤정준님이 말했던 ' 공동이 많지않은 검정도 있다.' 는 존재의 예는, 제 가정으로 볼때 자연색소 물질 (stone 이나 기타 광물질) 중, 투명한 물질을 포함하는 색료인 경우 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지 않고는 가시광선 내에서 검정(Dark color) 으로 보여질 수 없습니다.
깜장독수리..
*** ps - oily paint Grey 의 열발산 효율이 다른색에 비해 미미하게 좋은 이유를 추가로 생각해봤습니다. 이상적인 흑체의 모델과 비슷한 구조가 된 Grey 는, 투명재질인 oil 성분이 침투할 입구가 검정의 공동에 비해 좁아, 이론적 비율상 공동의 빈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표면적이 다시 달라지는 것이죠.
2009.03.17 17:41:39 (*.254.218.61)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열정과 집중... 존경스럽습니다.^^
광학적 구조가.. 나오고 있는데,
워낙에 폭넓은 학문이라.. 사례가 아주 다양한데...
이 순간에 모든 걸 클리어하게 결론 내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솔직히 고백합니다만..
토론중에 단계별로 내셨던 결론들을 읽으면서... 좀 조마조마(?) 하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 토론이 즐겁게 끝나신 것 같아서..맘이 좀 놓이네요.^^b
열정과 집중... 존경스럽습니다.^^
광학적 구조가.. 나오고 있는데,
워낙에 폭넓은 학문이라.. 사례가 아주 다양한데...
이 순간에 모든 걸 클리어하게 결론 내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솔직히 고백합니다만..
토론중에 단계별로 내셨던 결론들을 읽으면서... 좀 조마조마(?) 하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 토론이 즐겁게 끝나신 것 같아서..맘이 좀 놓이네요.^^b
2009.03.17 17:57:56 (*.131.231.68)

근데 휠색상으로 시작해서 이렇게까지 깊게 들어갈 이유가 있는건가요? ㅎ
제 생각엔 휠의 경우는 색상보다는 소재, 형상, 공기역학적 구조등등이
열발산 효율면에서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할것같고 색상에 의한 열발산율은
극히 미미해서 사실상 페이퍼상으로 존재할뿐 실질적인 영역에서의
발산율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여집니다만..., 만약 색상에 의한 열발산이
큰 부분을 차지 한다고 보면 F1을 비롯해 거의 모든 경기에 쓰이는 휠들이
휠제조 업체부터 시작해서 온통 검정으로 물들것도 같습니다만....,
적당선에서 절충 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생각엔 휠의 경우는 색상보다는 소재, 형상, 공기역학적 구조등등이
열발산 효율면에서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할것같고 색상에 의한 열발산율은
극히 미미해서 사실상 페이퍼상으로 존재할뿐 실질적인 영역에서의
발산율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여집니다만..., 만약 색상에 의한 열발산이
큰 부분을 차지 한다고 보면 F1을 비롯해 거의 모든 경기에 쓰이는 휠들이
휠제조 업체부터 시작해서 온통 검정으로 물들것도 같습니다만....,
적당선에서 절충 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9.03.17 18:24:50 (*.80.50.231)
색에 따른 열발산이 다르다고 해도, 결국 도장과정에 클리어 코트가 들어가니까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클리어 코트를 하나도 안섞는다 라고 해도, 대부분 휠 재도색 작업할때는 페인트를 완전히 벗기는게 아니라 가벼운 샌딩만 하고 칠하게 되는데 이러면 색상차에 의한 발산능력도 무의미해질거 같습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햇빛에 흰색이랑 검은색 차를 비교한게 있는데, 표면온도 기준 검정색이 80후반이 넘고 흰색은 70후반 정도였습니다.
클리어 코트를 하나도 안섞는다 라고 해도, 대부분 휠 재도색 작업할때는 페인트를 완전히 벗기는게 아니라 가벼운 샌딩만 하고 칠하게 되는데 이러면 색상차에 의한 발산능력도 무의미해질거 같습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햇빛에 흰색이랑 검은색 차를 비교한게 있는데, 표면온도 기준 검정색이 80후반이 넘고 흰색은 70후반 정도였습니다.
2009.03.17 18:31:19 (*.229.107.156)

당연합니다. 특정색이 다른재료나 물질조건(코팅효과)과 만났을땐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거죠. 단, 색상표에 존재하는 Grey 를 제외하고 다른색의 열흡수 발산율이 더 좋아지는 경우는 없을것입니다.
아까 밖에서 돌아오는 길 고민해본게, 자동차의 페인트 도색인데.. 얼마전 누군가 중동지역으로 수출될 중고차를 구하는 공지글을 보니, '어두운색 빼고 파랑색 이하의 밝은차만 산다.' 고 되어있더군요. 자동차의 외부온도와 내부온도 차이에서 검정차가 뜨거운 예가 간접으로 가정되는 상황이더군요. 그 생각을 유추해보니, 페인트+색 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는 요인이 있는데 이는.. '열 평형상태에 도달하는 온도의 차이' 와 dark color 가 갖는 '열 보유성' 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요건..조금 더 생각해볼려고요.
아까 밖에서 돌아오는 길 고민해본게, 자동차의 페인트 도색인데.. 얼마전 누군가 중동지역으로 수출될 중고차를 구하는 공지글을 보니, '어두운색 빼고 파랑색 이하의 밝은차만 산다.' 고 되어있더군요. 자동차의 외부온도와 내부온도 차이에서 검정차가 뜨거운 예가 간접으로 가정되는 상황이더군요. 그 생각을 유추해보니, 페인트+색 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는 요인이 있는데 이는.. '열 평형상태에 도달하는 온도의 차이' 와 dark color 가 갖는 '열 보유성' 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요건..조금 더 생각해볼려고요.
2009.03.17 18:40:51 (*.46.122.32)

아 익렬님 어제도 멋져 보이셨지만 정말 존경합니다. 어제도 1시 다되서까지 순익님과 열띤 정보교류를 하시고는 결국 집에 가셔서도 또 정리하셔서 글로 작성하시는군요.. 저는 전공자인데도 공부 그렇게 안 하는데.. 비전공자이심에도 정말 대단하세요..!!
2009.03.17 23:23:59 (*.238.96.231)

흐억 열심히 읽었는데 하도 옛날에 배운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제가 알고있었던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흰색은 표면의 분자배열이 매끄러워서 들어오는 빛, 열을 그대로 반사시키기 때문에 흰색이고 열흡수율도 낮다고 알고있습니다. 반면에 검정색은 표면의 분자배열이 우둘투둘해서(말씀하신 동공이 이건가요?) 빛을 제대로 반사시키지를 못하게 되고 열 복사 에너지도 반사를 못시키고 머금게 되어 다른색에 비해 뜨끈뜨끈 하게 되지요...빛도 모두 흡수하여 검정색이고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들도 표면의 분자배열때문에 빛의 흡수율이 달라져서 여러 색을 나타내게 되고요..
블랙홀이 검은 이유도 모든 빛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알고있고요...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있던 내용인데 색으로 인한 방열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근처의 발열지에서 다른색보다는 검정색이 열을 쉽게 빼앗아와 발열부위를 냉각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물리가 전공도 아니고 예전 알고있던 지식이라 혹시 틀렸으면 태클 환영합니다. ㅎㅎ
제가 알고있었던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흰색은 표면의 분자배열이 매끄러워서 들어오는 빛, 열을 그대로 반사시키기 때문에 흰색이고 열흡수율도 낮다고 알고있습니다. 반면에 검정색은 표면의 분자배열이 우둘투둘해서(말씀하신 동공이 이건가요?) 빛을 제대로 반사시키지를 못하게 되고 열 복사 에너지도 반사를 못시키고 머금게 되어 다른색에 비해 뜨끈뜨끈 하게 되지요...빛도 모두 흡수하여 검정색이고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들도 표면의 분자배열때문에 빛의 흡수율이 달라져서 여러 색을 나타내게 되고요..
블랙홀이 검은 이유도 모든 빛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알고있고요...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있던 내용인데 색으로 인한 방열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근처의 발열지에서 다른색보다는 검정색이 열을 쉽게 빼앗아와 발열부위를 냉각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물리가 전공도 아니고 예전 알고있던 지식이라 혹시 틀렸으면 태클 환영합니다. ㅎㅎ
2009.03.17 23:56:42 (*.22.116.168)
약간의 소스로 그래도 전공자 친구한테 물어보니..
단지 색상만이라면 검정색이 더 얻을수도 있지만, 더 발열은 한다. 하지만 휠에 도색이라면 미미할 것이다.로 쉽게 단정 지어버리더라구요.
꼴에 공학도라고 실험실에서 데이터 뽑이보까? 였습니다..ㅎㅎ
수치상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더 중요시하는 공학도들...
이 계기로 저도 공부하고 좋았습니다.
단지 색상만이라면 검정색이 더 얻을수도 있지만, 더 발열은 한다. 하지만 휠에 도색이라면 미미할 것이다.로 쉽게 단정 지어버리더라구요.
꼴에 공학도라고 실험실에서 데이터 뽑이보까? 였습니다..ㅎㅎ
수치상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더 중요시하는 공학도들...
이 계기로 저도 공부하고 좋았습니다.
2009.03.18 00:22:46 (*.229.107.156)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휠에선 재질과 디자인이 워낙 큰비중을 차지해 효과가 미미할겁니다. 무광검정은 플라시보 정도의 효과만 주겠죠. 근데.. 가설을 토대로 재질과 구조를 대입하면, 노말 브레이크캘리퍼 외부를 연마되지 않은 거친상태로 만들거나, 검정, 빨강등의 짙은색으로 처리하는건 어느정도의 효율성을 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AP 나 Brembo 같은데서 폼만을 위해서 칠하진 않을거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지요. 물론 광택도료라면 걍 폼일 듯. ^^ 가혹한 상황에서 고열에 노출되고, 대류+복사+전도에 의한 냉각효과에 관성(만들어낸 말임ㅋ) 이 붙는 상황까지 고려하면요.
복사, 대류열 발산이 중요한 휴게소나 열린 팩토리에 있는 대형 온열기의 주름진 열파이프도 무광의 진회색이나 검정을 사용하고, 큼직한 연탄 석탄난로.. 대형 석유스토브등도 비슷한 질감의 껍데기를 쓰는게 새삼 생각나네요. 건물의 구식 라지에이터에 거친질감의 표면처리, 주석처럼(정확치않음) 깨진단면이 회색인 금속을 쓰는걸로 기억됩니다.
복사, 대류열 발산이 중요한 휴게소나 열린 팩토리에 있는 대형 온열기의 주름진 열파이프도 무광의 진회색이나 검정을 사용하고, 큼직한 연탄 석탄난로.. 대형 석유스토브등도 비슷한 질감의 껍데기를 쓰는게 새삼 생각나네요. 건물의 구식 라지에이터에 거친질감의 표면처리, 주석처럼(정확치않음) 깨진단면이 회색인 금속을 쓰는걸로 기억됩니다.
2009.03.18 10:08:31 (*.22.138.23)
ㄷㄷ교수님이라 불러드려야 할꺼같은.. 공대 학생이지만....물리학같은 전공수업을 듣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WoW~
웬지 다 읽고 레포트를 제출해야 할꺼같다는 .....
웬지 다 읽고 레포트를 제출해야 할꺼같다는 .....
2009.03.18 17:39:05 (*.255.85.74)

안읽었어요.
가뜩이나 머리가 뜨거운데 읽으면 눈알 아플까봐요.
결론 내리셨다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는거 아니에요??? 복잡한 세상 그냥 단순하게..휠은 깜장이 좋더라.ㅎㅎ)
가뜩이나 머리가 뜨거운데 읽으면 눈알 아플까봐요.
결론 내리셨다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는거 아니에요??? 복잡한 세상 그냥 단순하게..휠은 깜장이 좋더라.ㅎㅎ)
2009.03.19 01:59:50 (*.229.107.156)

넹 그냥 사고범위안에서의 잠정결론이라 잘못생각하는 걸수도 있어요.
복잡하게 생각한건 아니고, 넘 단순하게 생각한듯 해요.ㅋ
그림쟁이라 색에 관한 속성에 대해선 꼭 알고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호기심이 있을 수 밖에 없네요. 보통 예능이나 예술쪽은 감성을 기반으로 한다고들 보지만, 사실화의 경우 (음악으로 보면 클래식이) 는 시각적인 논리가 분명해야 합니다. 빛의 해석을 논리적으로 해내지 못하면 설득력이 없는 그림이 되는거죠. 인물화라면 대상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하면 생명이 없는 싸구려그림이 됩니다. 추상화의 경우는 철학적인 논리가 분명해야 하고요. 얼핏 우발성에 의존하는듯 보이지만, 직관의 속성속엔 매우복잡한 논리가 내재되어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부분이, 과학에서의 접근법과 얼핏보이는 외형과 형식만 달라보이지 파헤쳐보면 같다는 것이지욤. 이를 일반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할때는, 언어적으로는 세계공통어 영어가 있듯이.. 개념과 속성이라는 공통매개를 통해 교류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이 , "피카소 그림은 암만봐도 나도 그릴 수 있을정도로 단순하고 유치해." 한다면, "피카소 그림은 현대미술의 근간인 다다이즘이나 큐비즘을 모르면 말하지마." 가 아니라, " 피카소는 사실묘사력이 뛰어났지만, 평면위에서 좌우옆의 입체를 동시에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높이평가된다." 라 설명해주는게 옳겠지요. 위의 제 논리가 과학적으로는 헛점이 많아도, 생각이나 자유로운 사고의 결과임은 진실에 가깝다는 생각이애욤.
뭔말을 하는건지..ㅋㅋ
복잡하게 생각한건 아니고, 넘 단순하게 생각한듯 해요.ㅋ
그림쟁이라 색에 관한 속성에 대해선 꼭 알고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호기심이 있을 수 밖에 없네요. 보통 예능이나 예술쪽은 감성을 기반으로 한다고들 보지만, 사실화의 경우 (음악으로 보면 클래식이) 는 시각적인 논리가 분명해야 합니다. 빛의 해석을 논리적으로 해내지 못하면 설득력이 없는 그림이 되는거죠. 인물화라면 대상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하면 생명이 없는 싸구려그림이 됩니다. 추상화의 경우는 철학적인 논리가 분명해야 하고요. 얼핏 우발성에 의존하는듯 보이지만, 직관의 속성속엔 매우복잡한 논리가 내재되어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부분이, 과학에서의 접근법과 얼핏보이는 외형과 형식만 달라보이지 파헤쳐보면 같다는 것이지욤. 이를 일반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할때는, 언어적으로는 세계공통어 영어가 있듯이.. 개념과 속성이라는 공통매개를 통해 교류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이 , "피카소 그림은 암만봐도 나도 그릴 수 있을정도로 단순하고 유치해." 한다면, "피카소 그림은 현대미술의 근간인 다다이즘이나 큐비즘을 모르면 말하지마." 가 아니라, " 피카소는 사실묘사력이 뛰어났지만, 평면위에서 좌우옆의 입체를 동시에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높이평가된다." 라 설명해주는게 옳겠지요. 위의 제 논리가 과학적으로는 헛점이 많아도, 생각이나 자유로운 사고의 결과임은 진실에 가깝다는 생각이애욤.
뭔말을 하는건지..ㅋㅋ
깜독님의 주장은 도통 이해를 못하지만, 저는 쳐다도 보기 싫은 물리학에 뒤늦게 이렇게나 깊은 관심을 느끼신다는게 존경스럽습니다 ~! 원하신다면 이동규,윤정준,손장원과 함께 돈모아서 괜찮은 교과서 하나 선물해 드릴께요~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