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슬슬 비가 많이 오는 시즌이 됬고, 셀리카는 오래되서 와이퍼가 원래부터 병맛이었고, 머스탱은 와이퍼가 슬슬 찢어지기 시작해서 두 차 모두 갈았습니다.
와이퍼로 무슨 리뷰까지 호들갑인가... 할수도 있는데.
오늘 와이퍼는 다릅니다. 그것은 바로 정말 오래된 자동차에는 무슨 와이퍼를 장착해야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죠.
보통 50~70년대 자동차의 와이퍼는 바요넷 방식이라고 매우 심플하고, 빠지기 좋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자동차는 U-hook 대부분 장착하고 나옵니다.
제 셀리카는 트윈스크류가 달린 바요넷 방식입니다. 이거 때문에 고속도로나, 질주하다가 와이퍼 두번이나 뒤로 휭! 날라가서 빠졌었죠.
요즘 와이퍼는 와이퍼암에 다는 마운트가 다 플라스틱으로 나오는데, 아무리 스크류로 고정을 해도 창문에 진동이 많이가서 그런지, 진짜 스레드락 바르지 않는 이상 스크류가 헐거워져서 빠집니다. 그리고 그걸 알아채지 못하고 달리다가 고속도로에서 와이퍼가 차와 작별하죠,
아무튼 이 TRICO의 Classic 모델은 옛날 자동차 모델에 맞게 나오는 와이퍼입니다. 옛날거 답게 알루미늄이나 크롬 피니시로 나오죠. 요즘은 와이퍼 다 검은색이잖아요?
옛날 차들은 안 그럽니다.
그리고 리뷰를 보니, 스프링 클립이 정말 와이퍼 암에 고정이 잘되서 안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장착을 해봤습니다.
성능 쓰레기입니다.
뭐, 없는것 보다는 낫겠는데. 자주쓰면 굉장히 무서울것 같습니다.
왜냐면, 블레이드(고무)가 너무 부드럽고, 길어서 움직일때마다 이리저리 쓸리는데, 그 쓸리는 과정에서 알루미늄 툭 튀어나온 부품보다 더 접혀져서, 그 끄트머리 가장자리에 알루미늄 툭 튀어나온 부품이 괜지 긁을것 같습니다. 특히 나중에 오래되서 블레이드가 찢어졌을때는, 창문 진짜 90% 확률로 긁힐것 같네요.
와이퍼 쓸 일 없이, 해 쨍쨍한 날씨에만 올드카 가지고 나가실분들에겐 추천합니다. 그냥 와이퍼가 있다는 구실만 하는 용도로는 좋습니다.
근데 아니라면 차라리 그냥 옛날 윈터용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