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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토크를 관리하는 목적은 적당한 조임토크를 주면서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는 선에서 조이기 위한 것인데요
이미 오버토크로 볼트가 변형된 상태에서 토크랜치를
사용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오히려 이미 변형된 휠볼트에 규정 토크로만 조일 경우에
충분한 축력을 제공 해 주지 못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정비소에서 쓰는 임팩트로 한두번만 때리는 정도로
관리 해 줘도 좋을 것 같은데
꼭 습관적으로 한참을 때려서 이미 다 조여진 휠너트를
몇도라도 더 돌려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 있더군요
쩝...

저도 그 생각입니다. 이미 한번 오버토크로 쪼인 이상 규정토크가 뭔 소용인가 싶네요.
규정토크대로 쪼여지고 관리를 잘 하고 싶으면 마당있는 집에 웬만한 공구+리프트+정비지식을 갖추거나 비싼 돈주고 정말 믿을만한 샵에서 정비를 받거나 해야하지 싶습니다.
편하려고, 재밌으려고 타는 차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기도 하구요...

저는 늘어낫다 한들 토크로 잠갓다는 뜻은 일단 그 힘만큼 너트가 잠겻으니 바퀴가 풀일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너무 걱정이 된다면 쓰레드 락커를 발라주면 해결될듯 싶어요. 계속 허용치 넘는 토크를 써서 늘어나고 부러지는것보다 그래도 낫지 않을까 싶어요.

계속 오버토크가 누적되면 그만큼 더 망가집니다. 실제로 오버토크가 누적되어서 허브의 나사산이 망가져서 허브를 교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최대한 토크렌치로 오버토크를 막아주셔야... 나사산이 손상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사용중이거나 중고로 굴러먹던 휠(재도색일경우 특히)인 경우 허브쪽 이물질 등으로 인해
토크렌치만 사용시 풀릴 확률이 굉장히 큽니다.
실제로 사무직 타이어회사 직원이 서킷 이벤트로 한 타이어 탈부착 서비스에서
토크렌치만 사용하여 조여서 바퀴가 빠진 사례도 실제로 있습니다요.
정비사 입장에서는 주행중 바퀴가 빠지는 사고는 정말 있어서는 안될 사고라....

제가 이 문제로 선임과 항상 티격태격 합니다.
뭐든지 나사산 있는 것이라면 꽉꽉 조이고 또 조입니다.
예를 들어서 메뉴얼에 35kg/N.m 라고 되어있다면 40~45 정도는 쪼여줘야하고
심지어 오일필터도 손으로 돌린 후 3/4 바퀴만 돌려도 충분한데도 1.5바퀴씩 돌려줘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그것 때문에 오일필터 푸는데 체인 렌치로 필터 케이스가 찌그러질 정도로 돌려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제는 기계쟁이들의 강박증은 병이려니 생각합니다. 에휴~~~
아... 실제로 휠쪽 볼트가 부러지는 일이 있나보군요!! 저는 경험이 별루 없어서 그런가 아직 비슷한 경험은 없는데요...
뭔가 임팩으로 따라라 해줘야 아! 잘 조여졌군!! 개운하군!!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토크렌치로 해달라 말할 용기가 없으므로 앞으로도 그냥 임팩 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사선 문제도 있지만 쩔어서 안풀리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차를 배울때 -규정 토크- 를 배운사람과 배우지 않는 사람이
다른것처럼 말이죠
메뉴얼을 보면서 정비를 배운 정비사와
어깨너머로 주먹구구식으로 배우는 정비사의 실력차이처럼
현기차 휠너트 타 메이커는 휠 볼트
메뉴얼에 입각한 정비는 그 어떤 첨가제 엔진오일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프게 네이버 지식인으로 정비를 배운 양반들이 목숨걸고 사수하는 규정토크만으로 조였다가 풀려버리는 경우 허다합니다. 주행중 풀려버리는 것보다는 정비소에서 풀다가 부러지는게 더 낫다고 보고, 현실에서는 녹슬고 찌들고, 쓰레드 피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아 오버토크로 조이는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예 휠타이어 탈착을 자주하는 차량의 러그너트/볼트/스터드는 소모품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부품 몇개씩 상비하고 있습니다. 노련하신 정비사님들은 쓰레드 상태 보고 10~20% 오버토크로 해주시더군요.
규정토크대로 조인다는게 볼트가 늘어나지 않았을 때의 그 위치에서 멈추는게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