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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말부터 해외근무를 2년 정도 할 예정입니다.
차가 스팅어와 bmw e46 325 수동 이렇게 두대 있구요.
스팅어는 어짜피 새차이고, 오토미션이라 가족들이 아주 가끔 필요할 때 타면 됩니다.
문제는 3시리즈인데... 이게 쿠페에 수동인지라 사실 저만 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차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1~2달에 한번 한국 들어올 예정인데 너무 운행을 안하는거 같아서요.
(지금도 2주에 한번 타는 상황)
이 차를 10년 이상 소유해왔고, BMW 직렬6기통 수동 파워트레인은 더이상 구하기 힘들다는 거 압니다만..
너무 운행을 안하는 상황인데 차 상태가 오히려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회원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님 저와 유사한 상황에서 차 보유시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 드립니다.
저도 곧 중국 출국인데.....
저는 99년식 박스터와 k7을 소유하고 있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네요~
시동 걸어주는 알바(회사직원) 하나 구할까 합니다.ㅎㅎ


해외근무하면서 차량 유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년, 3년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2 달에 한번 탈 수 있고, 지하주차장 보관이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타이어공기압만 조금 더 많이 넣어주시고 돌아오셨을때 적당히 잘 타주면 됩니다. 오일교환은 주행거리가 짧을테니 1년에 한번이면 되고요. e46 325수동의 경우 팔아도 큰 돈이 되는건 아니니 오랫동안 아끼고 잘 타주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지금 제가 해외 근무 3년차 입니다.
- 저는 지하주차장에 밧데리 선만 분리하여 주차합니다.
- 타이어 공기압을 40~50으로 넣었습니다.
- 차안에 물먹는하마 2통, 팡이제로 2통 넣어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로 3개월에 한 번씩 꺼내어 운행하는데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정말 아주 믿을만한 지인이 아니라면 굳이 시동알바를 시킬필요 없다고 생각하구요,
최장기간 8개월동안 시동을 안걸고 세워놓은적도 있으나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비교적 청결한 환경에서 장기주차가 가능한 지하주차장을 확보하는게 조금 어려운 문제 입니다.
전문적으로 시동, 운행, 주기적 상태사진 전송, 밧데리 관리 등을 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비용이 발생하다보니 저는 시도하지 않았는데
지하주차장 확보가 어려운 시점이 되면 이 방법도 고려중입니다.
전혀 운행을 하지 않는다면, "보험 등 가입의무 면제신청서"를 통해 보험은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제5조의2(보험 등의 가입 의무 면제)
① 자동차보유자는 보유한 자동차(제5조제3항 각 호의 자가 면허 등을 받은 사업에 사용하는 자동차는 제외한다)를 해외체류 등으로 6개월 이상 2년 이하의 범위에서 장기간 운행할 수 없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그 자동차의 등록업무를 관할하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자동차의 등록업무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위임된 경우에는 시장·군수·구청장을 말한다. 이하 "시·도지사"라 한다)의 승인을 받아 그 운행중지기간에 한하여 제5조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보험 또는 공제에의 가입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자동차보유자는 해당 자동차등록증 및 자동차등록번호판을 시·도지사에게 보관하여야 한다.
② 제1항에 따라 보험 또는 공제에의 가입 의무를 면제받은 자는 면제기간 중에는 해당 자동차를 도로에서 운행하여서는 아니 된다.

그 돈으로 더 좋은 수동차량 구입해서 운용하시다 이삿짐으로 가지고 들어오시길 권해드립니다.
2007년 미국에 나가면서 1992년 스쿠프 터보를 같은 아파트 직장 동료에서 맡기고 출국했습니다.
이 녀석이 차 시동도 안걸어주고 이사를 갔더군요.
다시 좀 멀리사는 형에게 부탁해서 차를 가져가 달라고, 시동 좀 걸어 달라고 했습니다.
형 왈, 여름에 지하 주차장, 차안은 온통 곰팡이 천지 였다고, 제발 폐차 시키자고 하더군요.
빌다시피해서 형이 차를 가져다가 형의 작장 주차장에서 방치....
먼지 뒤집어 쓰고 너무 오래 있다보니 다른 회사 직원이 신고해서 견인된지 한달만에 우리 형이 인지했습니다.
딱지가 날라와서,,,, 결국 폐차했습니다.
새차로 사서 인터쿨러, 오일쿨러 등등 여러 가지 나름 튜닝해서 타고 다녔던, 너무 사랑했던 차 였는데,
그렇게 떠났습니다. 사진도 제대로 찍지도 못했는데,
제 큰딸이 이제 대학 4학년인데 미국서 돌아오면 도색도 하고, 새차로 만들어서 타다, 딸에게 주고 싶었던 차 였습니다.
남에겐 똥차고 고물 같고, 왜 저차를 킾하는지 이해 불가여도, 그 차가 아니면 다른 폴쉐가 와도 그 차들 대신할 수 없는
역사와 감성이 있는 것이지요,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고요, 아무리 작은 소품이어도 그 것이 아니면 안되는,,,
지하 주차장 --- 결국 적절한 인터벌로 시동걸고, 습기 방지만 된다면 그렇게 애정이 있는 차는 보관하시는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E46은 가지고 계실 방법을 꼭 찾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떠나보내셨다간 다신 안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간습니다. 해외로 같이 가지고 나가시는 것도 고려해보심이 어떤지요... 저는 E46 수동 가지고 싶어도 학생이라 돈도 없고 매물도 없어 애만 타는데 참 부럽습니다 ㅜㅜ....

제 경우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놓기 불편하여 장기주차 차량보관 해주는 곳에 개인차고 서비스를 매우 만족하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배터리 차저 물려서 보관 중이고 필요할 경우 사장님께 말씀 드려서 시동 및 주차 타워내 운행도 부탁 드리고 있습니다.
해외파견 가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데 주기적으로 시동 및 배터리 충전을 해줍니다. 위에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보관 차량 중에는 번호판 임시반납 후 보험가입면제 받으신 분도 있습니다. 업체는 차량장기보관 검색해보시면 몇 개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일 때문에 일년 중 한국에서 반, 미국에서 반을 보내는 생활을 한지가 1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도 말씀하신 같은 이유 때문에 BMW 3리터 직렬6기통 자연흡기 모델 2대를 안팔고 쭉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한국 어디에서든 차량들이 평균 3개월정도씩은 운행 없이 보관되고 있는데,
미국 차량들은 비교적 최근 연식 차량들이라 처음부터 걱정이 없었고,
한국 차량들은 15년, 11년씩 된 차량들이가 처음에는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
근데 여지껏 굳이 누가 시동 걸어주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배터리도 그대로 연결된 상태이고요.
혹시나 몰라서 차량 관리해주는 직원에게 열쇠는 다 맡겨놓고 다니지만 굳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운행 안합니다.
제 경험에서 미루어보아 안전한 주차 환경만 마련되어 있고, 한두달에 한번정도 들어오셔서 운행을 한다면
배터리 탈거 조차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