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4년 전 27살에 결혼할 때 아기 낳으면 짐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들이 전부 말리는 완전 아빠차 같은 i40웨건.ㅜㅜ 그것도 풀옵으로 사서 잘 타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올해 둘째가 태어나는 터라 "좀 더 큰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 앞에 있는 볼보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언제나 자동차 구경하는건 재밌으니까요.
때 마침 XC90 D5 인스크립션 모델 시승차가 떡 하니 세차를 마치고 온겁니다. 급작스럽게 타게 됐는데 실내며 실내오디오며 와이프와 저는 감탄을 내뱉었죠. 우왕~ 차 진짜 좋다.
저는 마이너한 성향인지 모르겠는데 BMW나 AUDI보다 볼보가 더 멋지고 좋아보입니다. 그래서 볼보 V90이 나오면 다음 차는 저걸로 사야겠다라고 했는데 V90이 국내에는 출시가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갑자기 XC90에 꽂혀 버렸네요.
차값 9060만원..ㅜㅜ
사게 되면 10년 탈 예정인데 보증 끝나고 수리비가 걱정스럽습니다.
볼보나 볼보XC90타시는 분들 단점 많이 말씀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금전적인 부담만 없다면야 뭐 있겠습니까.. 꽂히는대로 지르시는거죠.
저도 7살,3살 두 아이 아빠지만 기변비용이 없어서 스포티지r로 7년째 버티고 있습니다.
i40 정도면 두 아이 데리고 충분히 여행다니면서 운용가능합니다.
스팅어와 g70이 출시되었을 때 정말 혼자 고민많이 했으나 뭐... 계산기 아무리 두드려봐도
금전적인 부담감에 깔끔하게 정리되더군요. ㅎㅎㅎ
아울러 스포티지r에 뻘짓 하던 것까지 정리가 되서 어찌보면 이득이 있었네요..
동현님처럼 말해보자면...
싼타페와 동급인데 1억주고.......저 같으면 안삽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친다.)
저도 그차 보고나서 배기량이 작아 창피하게 세금만 싸서 고민중입니다. ^^
저만 뽐뿌가 와서 고민하는게 아니구나 위안이 되는 원글과, 빵터지는 댓글들 보면서 힐링이 되는것 같습니다 ^^
볼보를 타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문제는 통장 잔고가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 때 뽐뿌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차를 바꿀 필요가 없는데도 뽐뿌가 계속 온다고 느끼신다면, 사실상 바꾸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 그 이상의 실질적 이득이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현명한 방법은 통장에 모여있는 그 돈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투자 목적으로) 펀드나 금 또는 부동산을 산다거나... 어쨋거나 통장이 텅장(텅텅 빈 통장)이 되면 뽐뿌도 사라지더랍니다... ㅠㅠ

V90 CC 에 한참 꽂혀 있다가 실구매 할 시기가 되니 사람이 작아져서 S60을 요즘 계속 보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문득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그냥 지금 차 더 타자'로 결론이 나서 마음을 비웠는데...
이런 글을 만나니 다시 심장이 바운스바운스바운스바운스...
차 고르는 건 진짜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고민 하시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헌데 보통은 장고 끝에 악수가 되더라는게....그냥 생각났을 때 훅 가는게 후에 후회는 상대적으로 작더라구요....^ㅡ^


그리고 신형 XC90 뒷좌석 승차감이 꽤 별로입니다...
3시간 남짓 타봤는데 개인적으로 가격이 6.5~7.5천 하면 구입할만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XC90 출시 초기 품질 문제로 구입하신 분들 불만이 대단했는데 요즘 안정화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보는 출시 1년 후가 아닌 3년은 지나야 에러가 다 수정되어 생산된다 생각합니다 ㅋㅋㅋ(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비스센터 거지같습니다

지름신을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살면 됩니다. ^^
그 신조로 지금까지 제 이름으로 등록한 차가.... 운전경력 24년에 32대를 넘었습니다...
지금도 3대 보유중입니다... 총 배기량 10,000cc, 마력은 1000마력에서 쫌 빠지는 927마력이네요... ㅋㅋ
1억가까이하는차인데...
차는좋은데 가격대비?? 비싸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차로 뽑으려다가 그냥 중고로 왔습니다.
말도 안 되는 정신승리죠.
저도 XC90 엄청 탐났는데,
일단 차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1억 SUV가 4기통이라니!
가장 중요한건 살 돈도 없단겁니다^^;;
지름신 알아서 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