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d6_1.JPG!BO(QizgBWk~$(KGrHgoOKjMEjlLmVUyGBJuUPV!LQg~~_1.JPG2753_1.JPG!BO)(gb!!Wk~$(KGrHgoH-DIEjlLlvEUjBJwW!KZ7Vw~~_1.JPG!BO)(iCQ!mk~$(KGrHgoH-EEEjlLlyOEvBJwW!Pq9dw~~_1.JPGe556_1.JPG1d8b_1.JPG밑에서 한신님의 GTR 관련 답글에 간단하게 front Clip 을 이야기 했었습니다.

근데 몇분의 회원분이 이와 관련해서 쪽지를 주셨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Front Clip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래 Front Clip 혹은 Rear Clip 은 어떤 상황에서는 구세주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Front Clip 을 구할때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오너나 업자가 "무빵 작업"을 하기 위해서.
2. 수입차중에 말도 안되는 부품 가격을 줄이기 위해서.
3. 수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Front Clip 의 경우 차량의 앞부분을 간단히 잘라서 들어 갑니다. 데쉬보드와 스티어링 칼럼/에어백등은 다 포함되고, 대신 엔진과 트랜스 미션은 제외 되지요. (미국식 Front Clip)

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량이 사고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단순히 후드, 헤드라이트, 범퍼등을 교체한다고 수리가 완전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라디에이터, 라디에이터 팬을 비롯해서, 각종 에어컨 라인이나, 부품을 지지하고 있는 브라켓, 그리고 핵심적으로 와이어링 하네스(전선)등의 수리가 필요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죠.

이게 국산차나 국내에 수리해본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는, 어디에 어떤 브라켓이 들어가고, 전선도 어디서 어디까지만 땜빵이 되면 되고, 어디서 어디까지 각종 알루미늄 호스들은 굵기에 맞춰서 집어 넣을수도 있고 한다는 답이 나옵니다만은

한신님 차같이 국내에 다뤄본 사람들이 많지 않은 차량의 경우, 수리가 되어 나왔는데, 부품을 고정하는 브라켓이 부서진채로 본드질 되어 수리가 되어 온다거나, 전선이 중간에 끊어져서 라이트나 일부 전자 기기가 작동을 안한다거나.. 혹은 아무리 얼라를 잡아도 엔진 크래들이 살짝 비틀어져 있어서 차가 정상으로 가지 못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되어.. 결국에는 "사고난 차량은 사면 안되..골치 덩어리야.." 라는 결론이 나오게끔 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실제로 몇년전에 있었던 일인데.. 사고 수리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부터 차량에 TCS 관련 불이 들어오고, 차량이 몇 KM 이상 가속되지 않던 차량이 있었습니다. 국내에 정식 수입 되지 않던 차량이어서, 아무도 수리를 해본적이 없어서 오너는 폐차 하다 시피 다른 동호회 분에게 부품차로 차량을 넘겼고.. 이 차량을 인수하신 분은 부품으로 쓰기는 아깝다며 마침 자기차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미국에서 구입한 Front Clip 을 살펴 보면서 비교해보다 보니, ABS 센서로 가는 와이어링 하네스와 차량 디퍼런셜로 들어가는 센서가 미싱한것을 확인하시고, 간단히 1시간 만에 수리를 끝마치셨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사실 일본산 차량뿐 아니라, 미국에서 수입된 유럽산 차량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일부 전자 장치 옵션의 경우에는 한국 정식 수입업체에서 아예 부품 조차 수입을 못합니다. 열쇠나 리모컨의 일부가 이런 경우인데요.. 미국의 경우는 315Mhz 를 사용하는 장비가 있는데, 국내에는 법규 때문에 주파수가 다르고, 미국형 부품을 수입 할려면 각종 인증을 받지 못해 아예 정식 수입업체에서는 부품 조차 수입을 못하거나, 모듈 전체를 한국 주파수로 바꾸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유럽 차의 경우에는 미국에서의 충돌규정 때문에, 또 OBD-II 의 적용등등 때문에 하네스와 부품의 장착위치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각종 호스나 전선등을 고정하는 브라켓이나, 심지어 각종 스티커 까지도, 사고 수리를 할때 완벽한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인데, 특히나 수입차의 경우는 이러한 부품들을 따로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몇개씩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러한 차량들을 완벽하게 고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품들이 다 있을경우 그대로 옮겨 심는 것 밖에 없는데, 그러기 위해 Front Clip 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아무리 차종을 만져본적이 없고, 차종에 대한 수리 정보가 없더라도, Front Clip 을 가져다 놓고 하나 하나 비교 하면서 옮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