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1)

눈이 오는 겨울, 일요일, 차를 몰고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가다가 보니 눈이 내리면서 녹아서 미끄러워졌던 탓에, 속도를 줄이고 3차선 에서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다가 보니까 1차선으로 뒷쪽에서 SUV 한대 가 신난다 하고 속도를 내면서 지나가더군요. 

'저러다 사고나는데...'

하면서 혹시나 모를 위험을 피한답시고 맨 끝 4차선으로 옮겨서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조금 가다가 S자 구간에서 갑자기 앞서서 가던 SUV가 빙글빙글 돌면서 1차선에서 4차선으로 날라와서 길을 막더라는... ==;;;;


결과)


결국 못멈추고 살짝 들이받음... ㅠㅜ  페인트 조금 벗겨짐;


교훈)


a. 사고 나려면 뭔짓을 해도 사고가 난다. -_-;   운나쁘면 운전하지 않는게 나을지도.


b. 그래도 최대한 멀리 보고 최대한 일찍 대처하자.


케이스 2)


아는 사람은 다 아는 PCH 2차선 도로에서 2차선으로 정속주행중 (...사실은 5마일쯤 과속;) 에 길가쪽에 주차해있던 하얀색 차가 2차선으로 진입해 들어오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깜빡이를 키고 왼쪽 1차선으로 변경해서 추월해가려고 들어갔는데...  이 앞에 2차선으로 들어왔던 차가 갑자기 제 눈앞에서 확 왼쪽으로 꺾어들어오는겁니다.  ==;;;    


아마도 이 차 운전자는, 2차선으로 진입할 때 딱 한번 사이드 미러를 확인하고는, 제가 계속 2차선으로 오고 있을거라고 생각을 한 후에 바로 유턴을 하거나 1차선 안쪽 완충지대로 들어가서 좌회전을 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결과)


운좋게 급정차하면서 2차선으로 회피에 성공.   ...운전자 성별을 말하는 건 문제소지가 있어서 말 안하겠지만 운전자는 저를 끝까지 안쳐다보더라는...;


교훈)


a. 운전할때 핸드폰통화는 하지 말자. 


b. 사이드미러로 항상 차선변경할 때 마다 상황을 확인하자.


c. 사실 급차선 변경도 평소에 염두에 안두면 안나올것같기도 하다는... -_-;   거의 처음 겪어본 일이긴 한데 겪고나서 보니까 이게 '피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피하는게 아닌 것 같더군요.   ...거의 그냥 반사적으로 나와야 하는듯 하고... 


d. 그 때에도 차의 급브레이크에 의한 한계상황에서의 차의 거동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가 있어야 더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도.



케이스 3)


실제 겪은 건 아니고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친구넘이 운전을 하고 가는데, 당시에 앞에 큰 트럭이 가고 있었고 당시에 무슨 이유에서든 간에 좀 바싹 붙어서 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던 도중에 갑자기 앞의 트럭이 옆으로 획 하고 차선변경을 하더라는 거죠.  


...그 이후에는 갑자기 눈앞에는 살짝 날카로워보이는 철조각들이 도로에 쥐덫처럼 놓여있더라는...;;;;


결과)


차 밑바닥하고 타이어랑 서스팬션쪽이 싸그리 날라갔답니다.  --;


교훈)


a.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혹은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할 때는 앞차에 너무 붙어가지 말자.


b. 트럭이나 버스같은 큰 차들은 옆의 사이드미러가 뒤에서 보이지 않을 때엔 일단 조심하는게 좋다.  왜냐하면 사각에 들어가있는거니까.  (직접적으로 상관 없을지는 모르지만...)



케이스 4)


올림픽대로를 가고 있었는데, 앞에 가던 트럭에서 무슨 종이 판지같은게 바람에 날려 날라오더군요.


결과)


눈앞에 날라온걸 보고 그게 나무판자인걸 알았음;;;;;;;;;;;;;


다행인지 불행인지 본넷에 맞고 튕겨나감.  ㅠㅜ   새차 본넷에 도끼자국 생김 ㅠㅠㅠㅠㅠㅠ


교훈)


a. 트럭 뒤는 안따라가는게 좋다.


b. 다른차가 내 걱정을 해 줄 거라고 기대하지 말자.



전체의 교훈 (혹은 한줄 요약):  운전할 때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혹시 여러분은 다른 위험한 경우 없으셨나요?   은근히 이런 상황에 대해서 알면 안전운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