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찌질거리다 선택한 닛산 무라노.........
 인피니티 FX 시리즈의 그늘에 있지만 만만찮은 스팩의 차 무라노.......

 CVT가 주는 독특한 느낌의 드라이빙
 한계 제원까지 계단식으로 동력손실을 끊임없이 발생시키는 스트레스를 주는 A/T 변속가 아닌.......
주욱 올라가며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좋은 차.........

 역시나........
 그 덩치를 변속 충격없이 주욱 주욱 밀어주는 그 느낌은 생소하지만 감탄사가 나오게 만듭니다.

 모하비가 주는 느낌과는 또다른.....
 지방도 1차선에서 모퉁이를 돌아나오는 반대편 차를 보면서도 공간을 줄여 버리며 추월가속할 수 있는
 모하비가 주었던 쇼크만큼이나 무단변속의 무라노가 주는 쇼크도 후덜덜입니다.

 디자인이야 개인차니 제껴두고 3열 좌석이 없는걸 빼면 정말 선택하고픈 차입니다.
 부서 사람들 태우고 여기저기 들쑤시려 하니 7인승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입맛만 다시다 왔습니다만
 정말 좋더군요.
 거기다 가솔린이면서도 연비가 시내 9, 고속도로 12 이상 나오니.......
 무단변속의 능력은 끝이 없습니다.

 초딩 3학년인 딸내미가 문득 돌아오는 길에 중얼거립니다.

 '아빠........ 우리 차의 유일한 단점이 있는데.........'
 '응?  뭐?'
 '조금만 도로가 안좋아도 차보다 더 내 몸이 많이 흔들려.........'
 ' ^^;;..............'

 극악한 수준이라는 악평을 듣는 쏘렌토 2열 이야기입니다.
 초등 3학년 딸내미가 그렇게 느낄 정도로.......

 디스커버리3와 무라노를 타본 딸내미가 비교시승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디스커버리3는 흠잡을데 없는 차랍니다. 3열까지 있는 공조장치에 충분한 수준의 시트와 썬루프......
 2열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장비들.........
 무라노를 탄 소감은......... 차가 이쁘댑니다.
 아무래도 쏘렌토와 디스커버리는 각진데 비해 곡선이 많은 무라노가 좀더 눈에 다가오나 봅니다.

 올해 안에는 차를 바꿀까 하는데........
 고민이 깊어갑니다.
 ......
 재화는 한계가 있고, 좋은 차는 자꾸 눈앞에서 밟히고........
 ㅎㅎㅎ
 
 즐거운 한주들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