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음... 제차는 2001년식 아반떼xd 1.5 수동입니다.
똥차 이지만 누가봐도 똥차로 보이지 않도록 깨끗이 관리 하고 있어요.
차를 가져온 뒤 큰 고장이 없었고
짧은 식견이지만 자동차 정비기능사도 있고 카센터에서 짧막하게 일해봤던적이 있는지라
거의 자가정비로 해결 하는 편이었죠.
차량 하부에 들어가야 하는 작업이나.
장비가 필요하거나 삐끗하면 큰일 날수도 있는 작업들을 제외 하곤 거의 제가 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한건 브레이크 패드교체, 브레이크 로터교체, 헤드커버 가스켓 교체, 점화코일,케이블,플러그, ISA 교체, 타이어 위치 교환 등등정도..)
근처에 공X나라 협력점 또는 직영점을 다녀봤는데
총 3군데 중에서 제 맘에 들게 작업 하는 곳은 한군데 뿐인데
거기는 진짜 예약도 항상 엄청나게 밀려있고... 그시간 피해가려고 아침 일찍 샷다 올리기 전에 도착해도
먼저 와있는 차들도 많구요...
근데 나머지 두군데는 각각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을 교환하고
엔진오일 교환 한곳 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보충좀 부탁하려는데 혹여 단위가 다를까 싶어서
단위가 뭐냐고 물으니 무슨 말 인지도 모르시더라구요... 여기서 부터 신뢰가 안가는데...
엔진오일 교체 하는데 동와셔 교체도 안하고. 심지어는 제게 묻지도 않고 4L 를 다 부어서 F선에 한참 넘겨 채워 두셨더라구요.
아무리 오래됀 차이고 알파1.5 엔진이 엔진오일 먹는 현상이 있다 한들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두번째 미션플루이드 교환 한 곳에선
말없이 보고 있었더니 미션플루이드가 살짝 부족하자 새거 뜯기싫으셨는지
엔진오일을 부으려고 하시더라구요.... 아 엔진오일 넣어도 돼요~~ ㅎㅎ 하면서요...
그러더니 마그네틱 플러그에 쇳가루도 안 닦아내고 잠그시고...
번외로 타이어 교체 한곳은
휠너트 조일때 토크렌치로 110뉴튼미터로 조여 달라고 했는데
임팩으로 조이고 토크렌치 딸깍 딸깍 소리 나길래 했나보다 했더니
시늉만 한건지 진짜 한참 오버토크로 조여놔서 길다란 파이프 들고도 한참을 씨름 했었습니다.
이래저래 신경 쓰여서 도대체가 차를 어디다 맞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까다로운 걸까요... 전 그렇게 배우지 않았거든요....
차가 그렇게 생겨서 돈이 안돼니 대충대충 넘기는 걸까요...
곧 엔진오일 교체 시기가 오는데 대체 어디다가 내차를 맡겨야 할지 머리가 아프네요
진짜 집에다가 리프트 한대 사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너무 까다로운 걸까요 다들 그렇게 하는건가요...


까다로운것 맞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비 오래한 친구한테 가도 임팩으로 팍팍 돌리지만 경험, 노하우가 많이 있어서 문제는 없습니다.
토크렌치보다 손 토크도 믿을수 있지만
정비 초년생 또는 아무 생각없는 정비사는 피해야 합니다.
일반인 기준으로는 까다로운거 맞으셔요! 하지만 테드모든 분들이 차를 사랑하는 분들로써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미국에서 집 구하면 집은 작아도 차고는 꼭 몇대 들어갈 공간에 리프트 넣을 생각입니다. 와셔 교체는 저도 안하니깐 그냥 그렇다 치지만, 트렌스미션오일에 엔진오일 섞는건 좀 충격먹엇네요. 그정도일줄은;;

뭐라고 하기엔 까칠하게 볼까봐 껄끄럽고, 그냥 넘어가자니 계속 생각나고...
위에 말씀하신 내용들 공감합니다.
저번에 한번은 엔진오일 교환 차, 정비소에서 리프트 올리는데 고무받침 없이 그냥 철판때기vs철판때기로 들어올리면서 틱 틱 하고 도장면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
애둘러서 고무 안받쳐도 괜찮아요? 하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쿨하게 대답하시는...
다시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ㅜㅜ
복수(?) 할 방법은 그런 곳은 다신 안가는 방법 뿐...
차리리 공임이 더높고 퀄리티가 나은 1인샵에 가셔서
입맛대로 요청하시거나 일반샵에서 내가 공임을 더 낼테니
내가 요청하는대로 해달라라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런곳도 있고
허브스텐드에 걸어서 캠버 잡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곳을 찾아가거나 내가 직접하거나 단골인 곳에서
요구사항을 말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지만
초면에 뉴튼 미터 타이어 공기압 단위 이런거 말씀하시면 반감 사실 듯 합니다.
초보 때는 잘 모르고 타고 다녔지만, 이상하게 고친데가 또 고장나고 그래서 인터넷 찾아보며
공부하고 직접 수리해보면서 얄팍하고 알량한 잡기가 생기고 나서 보니,
전국 어지간한 정비소 다 가봐도 제대로 하는 집 잘 없더군요.
제 성격도 성격이지만, 중고차 7대 끌면서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현대차를 예로 들면, 블루핸즈에서 겉벨트 작업조차 제대로 안 되어 폭포수 구경도 하고...
작업하는 걸 보면서 정비소에서 차를 더 망가뜨리는구나,
이래서 중고차를 사면 정상일 수가 없고 정상으로 되돌리는데도 몇백이 깨질 수 밖에 없구나
싶어지더군요.
오일 정량 주입이라도 하면 양호한 거고, 드레인코크 와셔가 뭉개져 있어도 교체 안 하고
캔 타입 오일필터에 오일을 채워넣기는 커녕 고무패킹에 오일도 안 묻히고 조여놨다가
나중에 오일 새면 헤드커버 가스켓 갈아야 된다는 해괴한 소릴 하기도 하더군요.
엔진오일 5천에 갈러 갔더니 너무 자주 간다며 요새는 7천~1만 사이에 갈라길래 그랬다가
태핏 다 망가뜨려도 봤고, 잔유제거랍시고 했더니 오일 교환할 때마다 엔진 소음만 커지고...
나사 조이는데 임팩으로 실컷 드드드드득 하고 조여놓고 나서 토크렌치로 딸깍거리는 시늉만...
다음에 풀 때 나사 늘어나고 뭉개져 있고...
그래서 차 맡겨놓고 옆에서 지켜보다가 이런 저런 얘길 하면 그건 또 싫다고 하고.
그래서 저는 아예 공임 더 주더라도 제대로 된 곳을 찾아가거나 사소한 건 직접 고칩니다.
정 찾아갈데가 없으면 차라리 잘 알려진 튜닝샾에 찾아갑니다.

공감합니다. 결국 저도 집에 엔진오일, ATF 몇 통씩 준비해 두고, 복스 셋트와 토크렌치, 구리스도 테프론, 리튬 등등 종류별로 갖춰놓고 직접 할 수 있는건 최대한 제 손으로 하는게 차라리 낫더라구요.

너트 꽉 조으는거 그거 보통 초보자들이 많이 그러지 않나요? 군대에서도 신병들 보면 꼭 그래요
빠질까봐 불안한건지 완벽하게 했다는 자기만족감에서 그러는건지....
우연히 카센터 갓 취업한 지인한테 차 맡겼더니 그렇게 조으길래 기겁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자동차 정비가 진입장벽이 낮고... 과다난립한 결과라고 봐요
저도 한 번 데인 이후로는 그냥 여기저기 다녀요
작업할 것과 요구사항에 대해서 전화나 방문으로 사전에 의논을 하고 작업을 맡겨요
안 해주는 곳도 있지만, 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대해 공감하고 도움 주는 좋은 분들도 분명 있어요
일반적인 오너드라이버들에 비하면 다소 까다로우신게 맞습니다.
다만, 다소 오래된 차량이라도 본인 차량에 대해 그만큼 애정이 있으시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되겠지요.
신뢰할 수 있는 정비사를 만나기가 갈 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단 생각은 저도 듭니다.
특히 정비 초년생 중에 아무리 봐도 20대인 어린분들... 그간의 여러 경험상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더군요.
차 자체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으로 직업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낮은 진입장벽을 넘어 단순히 먹고살기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경우도 만만찮다보니 기술력있고 믿을만한 정비사를 알고 지내는 것도 나름의 복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까다로우신것 아니예요.
정비사들이 FM대루 작업을 하지않을뿐이예요...
정말 재대루 작업해주는 정비사 만나뵙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어렵기두 하구요....
차라리 공임이 좀 더 비싸두 재대루 작업해주는 튜닝샵 가는데 훨신 낫죠....
재대루 확실하게 작업만 해준다면야.......

까다로운거 아닙니다. 본인차 꼼꼼히 체크 하시는게 당연하죠...
허나 공임나라 협력점 이라는데 문제의 답이 보입니다.
공임 싼곳에서 꼼꼼한 작업이 이루어질까요?
그 업체도 타 업체 보다 정비공임 싸게 하는데신 빨리빨리 더 많은 차 받아야죠
그래야 그 곳도 월세 내고 인건비 주고 유지가 되겠죠
윗 분 말씀 처럼 제대로 작업 하는 업체 많습니다. 단 공임은 비싸겠죠
저렴한 음식점과 고급 음식점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죠... 리프트 하나 당 뽑아야 하는 기본 수율이 있기 때문에 돈 되고 빨리 작업되는 쪽으로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계형' 인 곳에 가면 당연한 결과 입니다. 단, 선진국과의 차이점은 선진국은 그러면서도 FM은 지키려고 한다는 것이고 후진국일 수록 자신들의 생계를 가지고 일을 대충해도 되는 걸로 핑계를 대고 어영부영 물고 늘어지려 한다는 차이일 뿐...
물론 한국이 물가 수준이나 경제규모에 비하면 공임이 너무 낮은 편이긴 합니다... 박리다매로 수익을 보전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죠.. 뒤집어 얘기하면, 제대로 된 정비를 받고 싶으면, 정비로 생계를 유지하는 곳에 안 가시면 됩니다. 시간에 안 쪼들리는 곳이 대부분 박리다매가 아닌 곳들 이죠... 반대로 제대로 된 곳도 고객이 왕창 몰려와서 빨리 끝내라고 득달하는 곳은 다시 원점이긴 한데... 제대로 하면서 유명하고 한번에 두어대 이상 작업을 아예 의뢰 자체를 안 받는 그런 곳으로 가면 어느정도 퀄리티 보장이 됩니다. 그리고 본인도 빨리 끝내라고 추궁을 하지 마시고 시간을 넉넉하게 줘 보세요.... 공임도 더 주시고... 그러면 정말 FM대로 토크렌치 작업 및 세세한 디테일 다 살려가면서 작업 가능합니다. 단, 그렇게 가능한 곳은 대부분 작업자나 오너 스스로가 좀 외골수 성격이 많죠..... 현실과 타협을 안 하는 성격이어야지만 그렇게 고집스럽게 퀄리티 위주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뒤집어 얘기하면 또 오너 뜻대로만은 안 하고 작업자 본인 스타일대로 엄청난 곤조를 부리면서 작업하는 경향은 있죠.... 근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또 금방 망함... 사업적으로 비즈니스 적으로 정비를 하지 않고 순수하게 정비를 정비처럼 제대로 하다 보니 돈은 잘 못 벌어요....우리나라 현실입니다. 그럼 손님은 또 다른 데 찾아야 되고... 저는 도시 단위가 아닌 도 단위를 넘나들며 정비를 맏기는 편입니다만 업체가 망해도 작업자를 따라가는 편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왜 한국의 유능한 정비사들이 뉴질랜드나 필리핀이나 그런 데로 이민 가는지 이유를 알겠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