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마는.... 95년식 뉴세피아 1.5 DOHC M/T image 입니다...

특별히 속을 썩이거나...  길에서 멈춘적이 아직까진... 한번도 없는 녀석이랍니다... 사고도 없었구요...

시간 + 주행거리가 합쳐지면서...   차값에 근접한 수리비용이 들어가야하는게 현실이고.....

게다가 1.5 치고는 그럭저럭 재밌게 나가긴하는 녀석인데....  그렇다고 아주 빠른 혹은 특색이 있는 녀석도 아닙니다..

패밀리 세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일주일에 주말에 한두번 사용이 고작이고 말이죠...

총각땐 출퇴근에 드라이브에 여행에 자주 다녔지만, 결혼후 주말만 세상구경을 하는 신세로 전락하였죠...

게다가 저에겐 정든 애마인데 간혹 차가 뭐에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겐 제차의 실물을 보여주기전에는 차량명만으로는 초라한것은 사실입니다....ㅜㅜ



대충 현재 수리할 계획에 잡은 녀석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얼마전 본가에 갔을때 차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둘러보니... 전륜 타이어는 슬릭에 가까워 지면서... 갈라짐이 시작되었고..ㅜㅜ 후륜 타이어는 02년생산으로...7년째를 맞이한 타이어를 끼고 있네요... 갈라짐은 없지만....   전륜은 01년혹은 00년 생산으로 기억합니다... 눈에 띄게 표시가 안되어있더군요..ㅜㅜ
(타이어 교체 78000 * 4 = 312000 , 휠 얼라이먼트 30000원)

2. 8만 킬로인가 9만킬로에 타이밍벨트 교체를 했고, 이제 16만킬로를 넘었습니다.... 또 다시 작업을 할 시기가 된것이죠.... 작업을 해야할 시기가 오늘 내일하는 초조함에.. 장거리 뛰기가 사실 조금은 걱정스럽답니다..^^ 그래도 본가에 가는 외곽순환도로에서는 악셀이 바닥에 붙어서 다니긴하지만요..ㅎㅎ (150000~200000 예상)

3. 클러치 디스크, 압력판,  클러치 마스터실린더, 오페라 실린더...
 클러치 디스크와 압력판은 사실 전에 작업했을때의 경험으로는 작업할 필요가 없긴한데...  베틀모드로 고RPM을 계속 쓰거나 에어컨을 장시간 켜면, 클러치가 빡빡하게 압이 차면서 약간의 슬립이 일어납니다...    클러치 마스터실린더와 오페라 실린더 사이의 문제로 생각은 드나....  일단 클러치 액만 교체해보고... 이후 모두 교체를 해버릴까 생각중이랍니다..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는 전에 한번 교체했었으나 실내로 아주 조금씩 누유가 비추긴하네요..(모두 순정으로 사용시 30~35만원 예상)....



제차의 보험수가가 100만원도 안되어있고.... 지금 작업을 몽땅 한다고 해도 추후 중고차로 팔때 오히려 작업을 안하고 파는게 이득이란 생각도 들고.....

마스터님이나 다른분처럼 레어한 차량이라던가 보유만으로도 의미심장한 차량은 아니고....

그리고 가장 마음을 흔드는것은   올해... 세금제도 혜택과, 차량 업계의 혜택, 신차 출고의 유혹.... ㅜㅜ   

그리고 그로인해 중고차값 폭락이 예상되어서..
 
차라리 괜찮은 중고차로 옮겨타거나 아님 신차로 가는건 어떨지 생각하거든요.....

신차로 사는것는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되는것 같긴하고..^^

돈 100만원 안되는 수리비 아끼려고 몇천만원을 써야하는 문제고.. 1000만원선의 중고차라면.. 지금차 처분하고, 수리비로 들어갈돈 세이브된거랑,   차량 크기를 늘리는거 생각하고 하면... 괜찮은 선택일것 같기도 하구요..^^

혹시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렇다고 사실 차 바꾸려고 모아둔 총알은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다 써버려서 준비된 총알도 없긴합니다...  단순히 그냥 계획을 좀 세워야할것 같아서....   혼자 고민하다가 슬쩍 고민을 흘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