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김해 회원 정원우 입니다.
문득, 엔진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운용하는 방법에 문제는 없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을 올려봅니다.
차체 쪽은 작동부위가 그다지 없고 기계적으로 단순하다고 여겨서인지;;
파손되거나 녹이 퍼지지 않도록 나름대로 사포와 방청제, 붓페인트 등으로
평소 관리를 해주곤 하는데, 엔진처럼 복잡한 부위는 전혀 모르다시피 합니다.
그저 오일 교환은 적당한 가격대의 합성유로 꼬박꼬박 5천km마다 해주고
예열은 최소 1천rpm까지 떨어지도록 공회전 후 서서히 출발하여
빠른 가속은 수온계가 다 올라온 뒤에 하고요.
일정 이상 가속해야 할 때 2천rpm 언저리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기보다는
차라리 기어를 한두단 더 내려서 3~4천rpm 정도까지는 돌려주고 있습니다.
수동미션의 경우 변속충격이 없으면서도 반클러치 사용은 줄이기 위해서
rpm이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추어 기어노브가 부드럽게 들어갈 때 변속하여
클러치는 빠르게 떼고, 기어를 내릴 때 걸리적거리면 더블클러치를 쓰거나
레브매칭을 한 뒤에 기어를 넣고 있습니다.
1. 엔진오일 교환주기
요즘 차량들을 보면, 제조사 매뉴얼에도 가혹주기 7천km부터 일반 주기 1만5천km까지
명시해두고 있기도 하고, 예열의 경우 심지어 시동을 걸자마자 출발하라고도 하는데요...
(MD 디젤의 경우 매뉴얼상에 시동 걸자마자 출발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중고차와 신차 포함 국산차를 10대째 타고,
그 이전 초보 시절에도 아버지의 국산차 3대를 제가 관리하면서 늘 의문이었던게
도대체 이상적인 엔진오일 교환주기와 예열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하는 점입니다.
엔진오일의 경우, 알파나 베타 등 구형 엔진들은 좀 밟고 다니면 대략 4천km쯤 되어서
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하길래, 5천km쯤 타면 꼬박꼬박 교환을 해주었습니다.
일부 예외로, 올해 초까지 탔던 XD 2.0은 7천km까지도 괜찮길래 그쯤 교환해주었고요.
그런데 세타1을 쓸 땐 어떻게 타도 4천km를 넘어가면서 소리가 거칠어지더군요.
제 생각엔, 엔진 소리가 거칠어졌다는 건 잘은 몰라도 실린더 헤드의 구조물이든
블록 쪽이든 분명 마찰량이나 마모량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걸 무시하고 7천~1만5천km까지 오일을 써도 과연 괜찮은 건지 의문이 들더군요.
엔진오일에 대해 잘 아신다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요즘은 엔진이나 오일이 좋아져서
어떻게 하든 1만km마다 교환하는게 맞다, 그 이상은 과잉 정비라는 건데...
하긴, 제 주변을 보면 아예 오일 교환 없이 보충만 하면서 타도 16만km가 넘도록
잘 타고 다니고, 1만km 넘어서 교환해도 고장 없이 잘들 타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런 차들을 직접 운전해보면 엔진 소리 자체도 거칠지만
가속감도 매끄럽지 못하고 차가 좀 굼뜨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어차피 좀 타다가 나빠지면 바꿀 차라서 신경 안 쓴다고들은 하는데...
그간 거쳐간 차들 중 일부 역시 1만km까지 써봤다가 소리가 너무 거칠어져서
식겁하고 다시 교환주기를 5천~7천km로 짧게 잡기도 했습니다만,
제가 과민반응을 한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2. 예열
한겨울에 시동 걸자마자 바로 출발해보기도 했는데... 한 번 그렇게 하고 나니
거친 소리와 함께 거친 가속감이 한동안 계속되더군요. -_-;;;
새로 오일을 교환하고 나서야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한 번 거칠어진 엔진은
그 다음에 어떻게 해도 게속 거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이것도 과민반응일까요?
3. 운전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제가 어설프게 알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가솔린 엔진의 경우 2천 이하의 낮은 rpm으로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서
꾸역꾸역 가속하는게 엔진 소리도 웅웅거리고 영 부담스러워서
서서히 가속하는게 아닌 한, 3~4천rpm까지 돌려주면서 운전하고 있습니다.
오토의 경우 일찌감치 고단을 물고 2천rpm 전후로 가속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조사의 셋팅이니 문제 없겠지 싶다가도 영 불편한 마음에 수동 모드로
한 단 내려서 가속하곤 했습니다. 오래된 차는 노킹도 더러 나길래...
하여간, 저는 가속페달을 가장 적게 밟은 상태로 가속하거나 항속할 수 있는
기어를 쓰는게 엔진 소리도 가장 부드럽게 느껴지고 마음도 편하더군요.
너무 민감한 걸까요?
그냥 제 차만 제가 느낀대로 타면 되기는 하겠지만,
문득 중고차를 사기 위해 매매상사를 들렀다가 엔진 소리가 거친 차들이
대부분이던 일을 겪어보니 좀 씁쓸한 기분이 들면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컨디션 좋은 중고차를 찾고 사는게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구나...
요새 사회 초년생들이 무리해서 신차를 사는 것에도 나름 이유가 있구나...
테드 고수 분들께서는 엔진을 어떻게 운용하고 계시는지,
이론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제 관리 행위에 어떤 부분이 부족하거나 과한가 하는 점이 궁금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국산, 외산 차량 소유로 기억나는것만 30대 넘구요 현재는 7대의 독일 일본 스웨덴 국산 차량을 관리하며 유지하면서 정비를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요즘차들은 오히려 섀시가 더 관리필요한것같습니다. 요즘 엔진 미션들 정말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고는 고장이 안나는것 같고 시동, 예열, 후열, 오일 어떻게 하든 차이 없는것 같습니다.
읽으시는 모든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자동차를 좋아하고 관리하시되 너무 피곤하실정도로 신경쓰시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차 어떻게 안돼요~ 그렇게 예민한 조건들에 반응이 확확 달라지는 예민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있었다면 진작에 망했을겁니다. 플로리다에서
미네소타까지, 아스팔트에서 사막까지 별거 없이 자~알 달리도록 만들어진게 ‘자동차’ 입니다.
또 대부분 병적으로 관리하시다가도 그 마음이 유지되는 시간보다 크고 작은 사고로 조금씩 소원해지실거며 물욕으로 다음차가 먼저 보이게되니 너무 피곤하게들 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평생탈 마음이나 물려줄 차, 10년 이상 타실 계획이시라고들 많이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그런분들 한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쓰고나니 현문에 우답인것 같네요. 전혀 상관없는 대답이기도 하구요 암튼...
사실, 저도 이젠 차에 신경 안 쓰고 막 타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오일 무교환 보충만으로 잘 타고 다니시는 분이 계셔서 제가 과잉정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 글을 써놓고 보니 제 표현의 문제인지, 좀 호들갑스런? 뉘앙스가 느껴지네요... ^^;;
실상 엔진에 대해서는 따로 조치해본 경험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멋 모르던 시절 중고차 두 번을 플러싱 돌렸다가 엔진에서 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났던 이후,
오일 5~7천km 주기로 교환, 가끔 생각나면 DIY로 스로틀밸브와 ISC 모터 세척해주는 것 외에는
엔진오일 첨가제 투입이나 흡기/연소실 크리닝 같은 것도 전혀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니 오일교환 주기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관없는 답변이 전혀 아니었고, 도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 가솔린엔진이고 1.5만 기준(95% 서울시내주행)으로 엔진오일 교환합니다. 솔직히 저는 오일 갈고난 직후든 교체기간(1.5만) 도래하든 진동이나 소음의 차이는 모르겠더라구요. 23만키로 넘어가고 있지만 엔진쪽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2. 한겨울에 야외주차했으면 10여초 예열하는것 말고는 그냥 출발(안전벨트 매는 시간정도 예열) 합니다. 냉각수 온도가 정상까지 오르기 전까지는 부드럽게 가속하는정도 지켜주고 있구요. 예열은 차주맘이겠지만 주변환경을 따져보는게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동네에 15년은 된것같은 카니발이 아침마다 아파트 화단에서 몇분씩 예열을 하는데 오히려 냄새만 맵고 요즘같이 창문열어놓는 시기에 주변에 얼마나 큰 민폐인지를 깨우쳐주고 싶은맘이 한가득입니다.
3. 그때그떄 기분에따라 다릅니다. ㅎㅎ
차 관리란건 차주가 얼마나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정답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편하려고 그리고 재밌자고 타는차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메뉴얼 정도만 지켜주면 그외에는 기분에따라(기분좋으면 풀스로틀 ㅋㅋ) 운행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오일 사용도 1.5만까지도 문제가 없나 보네요.
저는 예열의 경우, 가솔린 기준 초기 rpm이 1,500~2,000rpm일 때 바로 출발하는 건 좀 그렇다 싶어서
1,000rpm 미만으로 떨어질 때 출발하는 정도로 해주고 있는데... 이마저도 필요 없나 보군요. ㅠ.ㅠ
저는 탔을 때 느낌이 좋은 쪽으로 계속 관리를 한다는게 오일을 늘 5~7천마다 교환해왔는데,
이게 낭비일 수도 있겠네요.
엔진 소리나 가속감이 좀 거칠어진다고 느껴지더라도 굴러가는데는 사실 전혀 지장이 없는데
민감한 성격 때문인지, 그게 늘 마음에 걸리더군요.
아무쪼록, 감사드립니다. ^^
vw 2.0 tdi 에 맵핑된 차량 13만째 타고 있습니다.
오일은 국산 만원대 합성유(메이커 인증 규격을 득한 제품입니다. vw 504/507)로 1만~15000km 마다 교체 합니다.
중간에 오일량 보고 조금 모자라면 보충 하기도 하고요.
가까운 강서구 대저에서 창원까지 출퇴근 하는데 시동 걸자마자 고속도로 올라가서 꽤 달립니다. 주 2-3회 최고속 어택 하고요. 퇴근길도 마찬가집니다. 편할라고 타는 차 몇천년 탈거도 아니고 그냥 막 조집니다.
써킷 가서도 퍼져버리라고 조져도 안 퍼집니다 ^^;;;
생각보다 차는 튼튼하고 생각보다 오일은 큰역할을 안 합니다.(적당한 제품 적당히 교체 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줄로 생각합니다.)
저도 XD 2.0 수동 탈 때는 그래도 베타엔진의 블록 내구성 믿고 편하게 쭉쭉 밟고 다녔었고
실제로도 1만km 조금 넘게 타는 동안 엔진 쪽은 단 한 번도 이상 징후를 보였던 적 없긴 했네요.
헌데, 최근 가져온 i30의 누우 GDi 엔진은 하도 말이 많길래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지 고민되더군요.
물론, 지금의 엔진 컨디션은 신차보다 더 부드러운 것 같을 정도로 최상인데, 이걸 계속 유지하고 싶달지...
오랫동안 생채기 없이 잘 쓰고 싶은데 하는 마음에 우문을 드렸는데 시원한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빌이나 쉘 등 검증된 브랜드로 차량 규격에 맞춰서 넣는게 더 중요하더군요.
엔진오일 교환 후 4~5천 키로 운행 하면 엔진소리가 거칠다고 하셨는데, 그 때가 엔진오일이 최적화되는 기간이랍니다.
엔진오일 교환 직후와 4~5천 주행 후 소리나 회전 질감이 달라지는건 저도 느끼는데, 점도가 깨질 정도로 그렇게 변하지 않습니다. 서킷 주행도 많이 해봤지만, 순정급 타이어로 서킷 타고 5천 마다 바꿔줘도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상당히 과잉 정비를 하고 있고,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너무 짧으면 오히려 엔진 보호를 못한다고 하네요. 과도한 애정과 무식이 차를 망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차량 매뉴얼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가혹조건 기준으로 관리해주면 최상의 상태로 유지 됩니다.
오일 교환 주기를 늘리시고 그 돈으로 치킨 하나 더 먹는게 합리적입니다.
사실, 주변에 오일 교환 아예 없이 보충으로만 16만km를 잘 타고 다니는 분이 계셔서(뉴 쎄라토 감마 1.6 MPi)
'나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 1만km 주기로 갈아볼까...
말씀하신대로의 '오일 교환 5천km' 이후로는 금속 마모량이 오히려 더 적어진다는 자료도 본 적이 있습니다.
데이터로만 보면 5천km마다 교환하는게 오히려 엔진 마모량을 늘리는 꼴인데...
그런데... ㅠ.ㅠ
그 자료를 보고 두 번인가 1만km 시점까지 타다가... 오비이락이겠지만 헤드를 망치고 놀라서 그만두었고요.
그 길로 자주 가던 동네 정비소에 갔다가 주인장께 돈도 없는 놈이 합성유 넣었다고 객기부리더니 잘 한다,
어디서 뭘 주워듣고 오더니, 난 모른다 알아서 하라며 흥분하시던 통에 난리가 났던 기억이 있네요.;;
드레인 한 오일을 보며 이게 오일이냐 먹물이냐, 슬러지는 자연분해 된다디? 등등;;
최근에는, 냉간 시동 후 엔진이 1천rpm까지 떨어진 후 출발하고 1만km마다 꼬박꼬박 오일교환을 해주었던
동생의 K3가 출고 3년 반째 10만km에 도달하면서 실린더 이상마모로 인한 급작스런 오일 과다소모가 생겨
쇼트블록 교환을 했습니다. 오일 소모 속도가 빨라지면서 레벨 체크 시기를 놓친 건가 했는데, 땅땅땅 하는
망치 소리가 나던 즈음에도 Min까지는 있었고요. 고속도로 장거리 항속주행이 많은 조건이었는데 어째...
엔진룸 세척을 도통 안 하기는 했으나 최소한의 소모품 교환 등 기본 관리 또한 꼬박꼬박 했었는데도...
나름 해외에서 유럽 브랜드 정비사로 근무하기도 했음에도 자기 차는 말아먹는 걸 보면서 좀 황당했습니다.
하여, 최근에는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제조사에서 제시한 오일교환 주기는 보증기간 내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기준일 뿐,
그 이상 주행시에는 복불복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요.
그런데 한편으로 이렇게 테드의 고수 분들께서 1만km 이상 쓰고도 문제 없다고 말씀해주시니...
이래저래 조합하면, 오일 교환 주기는 주행 스타일에 따라 판단하여 유동적으로 조절하는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날카로운 일침 감사드립니다. ^^
차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에서 엔진 오일 교체하라고 할 때마다 자동차 규격에 맞는 합성 엔진 오일로 10년 동안 교체해주었고 엔진은 아직까지 새것 같이 상태가 좋습니다. 제때 자동차 규격을 만족하는 오일로 교체만하면 엔진 오일로 인하여 피해 받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엔진 오일보다 오히려 다른 소모품들, 점화 플러그, 브레이크 액, 패드, 디스크, 샥 업조버, 타이어, 얼라이만트, 등화류, 그리고 각종 필터들로 차량 상태가 별로인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전 오일은 매 7500 에 갈아 주고 3500에한번 보충합니다
예열은 주차후 6시간이 지난 상태면 시동걸구 담배한대 피우고 출발합니다 기온이 5도 이하일때는 수온이 정상온도로 올라가면 출발합니다
변속이나 주행은 절때 3000rpm이하로 안떨어트립니다
단 2년에 한번 검사 한달전에 풀 오버홀 합니다 ^^
관리합니다. 현재 7만키로이고 별문제 모르겠습니다.
2. 차사고 지금까지 예열 없습니다. 물론 더운 나라라서 더 그렇기도 하지만 겨울에도 아침에는 5도까지 떨어지기도 하는데 시동걸고 바로출발입니다. 아직까지 이상 무입니다.
3. 막 잡아돌립니다. 정규속도 내에서 상황따라 급가속도 하고 급제동도 합니다. 오토매틱이지만 스포츠모드와 패들써서 엔진브레이크 및 저단기어 공격적으로 가끔 상황에 따라서 사용합니다. 추월 및 끼어들기.
Unleaded 95 이상 권장 사용인데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91 두어번 넣어봤다가 노킹은 없었는데 출력이 너무 안 올라와서
늘 95이상만 사용합니다. (워낙에 힘이 없는 na차라서요)
예열없이 타구요. rpm 막 조지면서 타고 있어요.
알파엔진 32만키로, 세타2엔진 21만키로인데 아직까진 문제 없네요.
차 몇대 안타봐서 고수는 아닙니다. 30년 동안 6대가 전부예요.
짧게는 1년, 길게는 13년+ 타고 있습니다. 르망과 로얄 시리즈 탈때는 그냥 정비소에서 넣어주는거 아무 생각없이 넣다가, 나중에 비바리아 라는 상표 달고 나온 합성유 썼었습니다. 이때 차들은 오래 안타서 잘 모르겠군요.
그 이후 4세대, 5세대 캠리는 모빌1으로만 8천킬로마다 또는 1년에 한번 교체합니다. 지금 타는 캠리는 20만킬로 된 MZ 엔진인데 5W30만 써요. 5W20 넣었더니 소리가 너무 칼칼해지는게 싫더군요. 예열은 겨울에만 30초 합니다. 17만킬로일때 다이노 올렸더니 손실율 17%였습니다. 변속기 오일필터 안 갈아서 컨디션이 별루인 상황이였기에 나름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모빌1이 원래 좀 칼칼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요번에 지크 탑 넣었는데 차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이황화볼리브덴 첨가제를 추가로 넣었더니 대박입니다. 정말 매끄러운 느낌이예요. 차뽕 등등 몇가지 첨가제 쓰면서 효과를 전혀 못 느꼈었는데, 이 첨가제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그 밖에는 3천킬로마다 레덱스 작은거 한병 넣어줍니다. 레덱스야 뭐 나온지 워낙 오래된 제품이라 르망 탈때부터 이따금 쓰면서 지금도 그냥 믿어주고 있어요.
반면에 GM LTG 2.0T 엔진은 직분사라서 큰 기대 안하고 차뽕 넣었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았습니다. 배기구 카본이 다 사라지더군요. 하지만 흡기쪽 카본 상태가 어떤지는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_-;). 터보엔진이고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라 계기판에 엔진오일 잔존 수명 20% 뜨면 바로 모빌1 EP로 교체해 주고 있습니다. 이 오일은 이미 예전부터 SN+ 충족하고 있었다죠. 그리고 이 엔진은 이황화볼리브덴 첨가제 넣어도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첨가제도 엔진마다 궁합이 있나봐요.
수동변속기 차는 두대 탔는데, 변속은 그때그때 달라요. 1.5~1.8L급이였는데, 좀 느긋하면 2,200 정도, 몰아 붙일땐 6,000에서 컷 되기 직전까지 올려서 탔습니다. 시내에서도 3,000 정도로 활발하게 엔진 돌리는걸 선호하는 분들도 있긴 하더군요.
엔진 보링이라는건 80년대 초까지만 더러 봤을뿐 그 이후엔 보링 한다는 얘기를 거의 듣지 못했어요. 무심히 관리해도 엔진은 고장 잘 안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미국에 가보니 미국의 한국차들도 주행거리가 국내보다 엄청 많은데도 다들 잘 타고 있었구요. 그런데 요즘 다시 보링 업체가 정신없이 바쁘다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 엔진 관리나 엔진오일에 관심이 가는 동시에 출력 지향의 엔진보다는 내구성 지향의 엔진이 정답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데일리로 타는 캠리 엔진은 전혀 걱정 안되는데, 세컨으로 타는 ATS 엔진은 신경이 더 쓰이더라구요. 미국차들 보면 대배기량이면서 마력은 낮은 엔진들도 많지만, 이런 엔진들은 의외로 연비도 좋고 백만킬로씩도 탈 정도로 내구성 좋거든요.
1.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과잉정비, 비용 떠나서 엔진을 위해서면 무조건 자주 갈아주는게 좋겠죠.. 엔진오일이라는게 시간이 지날 수록 성능이 저하되고 어느정도 수준까지 운전자가 허용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아끼는 차라면 그냥저낭 3기유 엔진오일로 5천마다 갈아줍니다.(회사차는 1만, 그런데 1만에 갈아도 잘 모르겠어요..)
2. 예열은 안합니다. 음.. 굳이 안전벨트 메고 네비 찍고 하면 한 15초정도 하는 것 같네요. 시동이 걸리자마자 어차피 엔진 내부에서는 폭발이 일어나 온도가 상승되고 엔진오일이 뿌려져서 예열이 되나안되나 굼뜸의 차이지 기계적인 수명이 더 연장되진 않을 것 같네요. 예열 없이 출발하라는게 요즘 시대 트렌드기도 하구요.
3. 기어 변속은 잘 하고 계신 것 같네요. 약간 언덕일 때는 3천정도면 적당할 것 같네요. 사실 5천을 돌려도 엔진은 멀쩡해야하는게 정상이긴 하죠. 음 저는 한 2천 5백선~3천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차에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져 제 운용 방식에 대해 말씀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