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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0 M5의 SKN ECU튜닝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차종을 선택한 후 ECU데이터를 읽어 독일로 보내고 다시 받은 새 데이터를 간단히 업로드하면 끝납니다.
보통 ECU를 튜닝하고 나면 여러가지 폴트들이 뜨는데, 이 폴트 메모리를 진단장비를 연결해 지우는 것이 좋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뒷 타이어를 컨티넨탈 스포츠 컨텍5로 임시 교체했는데, 조만간 PSS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스포츠 컨텍5는 고속주행 성능이 아주 우수하고 브라부스에서도 선호하는 타이어이기도 합니다.
원래 목표는 계기판의 끝숫자에 바늘을 꽉채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를 한참더 넘어갔고, 도로가 더 있었으면 그 이상을 마크했을 것이 확실할만큼 계기판의 끝을 향해 솟구치던 바늘의 탄성이 매우 강렬했고, 마지막 숫자를 지나갈 때의 움직임도 뚜렷했습니다.
순정 285/35. 19에서 275/35. 19사이즈를 신은 것에 대한 오차는 100km/h일 때 1km/h내외이고, 실제로 가속력이나 최고속에 영향을 주는 큰 변화는 아닙니다. 때문에 285를 신었어도 결과는 차이가 없었을 것이고 GPS에 찍히는 속도의 차이만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8600rpm까지 rpm리미터를 풀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8500rpm변속해도 회전수의 끝자락에서 힘의 쳐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깨끗하게 도는 맛도 일품입니다.
7단 7500rpm부근에서 최고속을 발휘하기 때문에 여전히 힘을 더 쓸 수 있는 룸이 있다는 부분도 테스트한 최고속이 전부가 아니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레이스 엔진의 뿌리와 진정한 실력 그리고 매우 정교한 기계들의 움직임의 극한의 조화를 체험하는 것은 언제나 짜릿한 경험입니다.
-testkwon-

E60 M5 : 507마력/7750rpm
F10 M5 : 560마력/6000~7000rpm
40kg의 무게차이와 53마력의 차이인데, 토크의 차이가 크지만 최고속으로 달릴 때 E60 M5가 7000~7500rpm에서 300~350km/h(계기판 기준)를 마크하고, F10의 경우 6단 6000rpm에서 300km/h에서 가속을 시작해나가는데, E60쪽은 여전히 최대출력이 상승하는 영역에 300km/h+상황인 것이고, F10은 출력이 플랫으로 그리는 구간이기는 하지만 회전수 상승이 출력의 상승을 의미하는 구간은 아닙니다.
그렇다고해도 이론적으로 좀 더 큰 힘을 사용하고 있는 F10 M5가 300~320km/h구간을 더 빨리 가속시켜야하는 것이 맞는데, 5단 이상의 상황 초고속일 때 풀가속중인 상황에서의 배기온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6단과 같은 고단 전부하 초고속 상황에서의 터빈 온도는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 뻔한데, 열에 대한 엔진보호 모드 작동에 의해 실질적으로 560마력이 계속해서 유지되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튜너들이 포르쉐 997터보 때도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만 F10 M5의 기본 엔진보호 모드의 로직을 어떤 방식으로 튜닝하느냐에 따라 초고속 상황에서의 가속력에 큰 차이를 준다고 하는데, 이 보호모드를 그냥 무시하고 달렸을 때 엔진에 문제가 없느냐에 대한 해답을 누구도 쉽게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세팅에서 더 나아가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저런 복잡한 보호모드가 없고, 터보 엔진대비 열이 작은 NA특성이라는 점 때문에 다양한 조건에서 좀 더 일관된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E60 M5쪽이 최고속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경험상 320, 330, 340각각의 구간에서 필요한 출력의 상식적인 크기를 감안했을 때 E60 M5의 최고속은 사기에 가까운 것은 맞을 정도로 터무니 없이 빠른, 즉 설명하기 매우 난해한 점이 있습니다.


로드베어링 이슈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NA엔진은 튜닝으로 토크가 크게 증폭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튜닝했다고 로드베어링에 무리가 더 가는 것은 아닙니다.
로드베어링에 문제가 있으면 냉간시동부터 소리로 알 수 있고, 때문에 문제가 없는 엔진을 미리 예방정비나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급된 차량도 13만넘게 탔지만 깔끔한 관리로 엔진 상태는 신품에 버금가며, 로드베어링 교체 이력 없습니다.
북미 친구들이 너무 M엔진의 로드베어링 이슈를 문제시 삼는데, 정작 독일에서는 그 문제에 크게 게의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