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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턴가, 짧은 기간에 눈부신 기술 발전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주었지만
그 이면에 아쉬운 모습들로 많은 지탄을 받는 안타까움이 컸었던 현대차였는데,
그 동안의 아쉬웠던 부분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메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뉴스들을 보니, 이런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진게 아니라는 것이
좀 더 구체적으로 느껴진달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421450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406688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8666897
그냥 무난무난하던 느낌의 국산차에서 갑자기 확 좋아져서 다음을 기대하게 하다가
어느 순간 삐끗하더니 이제는 확실히 자리잡아 가는 것 같아보이네요.
하여간 최근 나오는 차종들을 몰아보면 예전의 그냥 많이 팔기 위한 무난한 느낌에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듯한 느낌이라고 추측할만한 것들이 점점 더 느껴지니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신형 신차를 당장 사지는 못하더라도 이런 변화는 내심 정말 기쁘네요.
AD와 LF는 둘 다 남의 차나 렌트카로 잠깐 타봤을 뿐이지만, MD, YF를 잠깐 타봤을 때를 생각하면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직접 소유했었던 MD 끝물도 차대 보강에 쇼크업소버를 벨텁 걸로 바꿔서야
만족스러웠던 것에 비해 AD는 제 운전 수준에서는 순정 상태 그대로도 참 괜찮다는 느낌이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MD, YF가 워낙 많이 팔렸고 이제야 다음 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시점이니,
지금의 안 좋은 여론이 바뀌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그저 뿌리깊은 현대차에 대한 오해, 대기업에 대한 불신이 있습니다.
그 여론을 들어보면 그닥 논리적이지 않고, 대부분 카더라 통신에 의존하며, 행여나 제가 현대차를 옹호하는것 같으면 알바로 몰아세우는... 그닥 상대하고 싶지 않게끔 하더군요. 일부러 그러는건지~~
누군가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기 좋게 여론을 조작해서 작정하고 배포한다면 막기 쉽지 않습니다. 나이 들며가면 모든 방면에서 이를 느낍니다.
특히 ad타보고 상당히 놀랬습니다

작년 구매 후 처음 주행한거라 설레임 속에 달렸는데 ㅎㅎㅎ
두타임 정도 돌아보니 차체 밸런스가 좋은거 같아요. 연이은 코너와 급제동시에도 거동은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전후 무게배분이 51:49 훌륭한 것도 좋은데, lsd달린 드림에디션 모델이라 그런지 탈출시 차체를 못 따라가는 타이어 접지력이 많이 아쉬웠네요.
고급유만 넣고 다녀서 그런지 18인치 휠에 출력도 딱 적당하고 , 덩치 큰 것만 제외하면 갖고 놀기 참 좋은 차 같습니다.
솔직히 아직 bmw수준이라 보긴 어렵지만 80% 이상은 충분히 따라왔다고 보이는데요.
물론 따라잡는거야 경쟁차 분해해서 특허권 피하고 최대한 비슷하게 카피해서 테스트 및 보정하면 되는 데, 진짜 문제는 그 작은 차이를 줄이는 것과 결국은 앞서는 거죠.
이건 비어만과 주변 실무 인력을 외국서 스카웃해왔다고 해결될 게 아니라, 회사직원들의 전사적 업무 문화와 태도를 기초로 법과 도로 기반도 연결되 있는 부분 같습니다.
결국 사회 전체 문화가 전체적으로 선진화 될때, 그때가야 현기차(g브랜드 포함)프리미엄으로 인정받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요.

차도 좋아지고 품질도 좋아지는데 주가는 거꾸로 가는게 불가사의할 따름입니다. ^^; 아직도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여파에서 못 벗어나는 건가...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반영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의 성장 속도는 마치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속도만큼 쑥쑥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시하고, BMW의 M까지는 아니지만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인 N도 출시하고, 현대는 미래의 행보가 무척 궁금해지는 제조사입니다.
10년 전만해도 "현대/기아는 싸니까 타는 차"라는 의식에서 지금은 "합리적인 가격의 훌륭한 차"로 변형되고 있습니다. 현대가 차후에 더욱 더 디자인이 멋있고, 품질도 더 나아진, 훌륭한 스포츠 카를 내놓는다면 아마 그 떄 저는 현대 차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할것 같습니다.

최근 J.D. Power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니 Genesis, Kia, Hyundai가 New-Vehicle Initial Quality에서 1~3위를 거머쥐었네요~
http://www.jdpower.com/press-releases/2018-us-initial-quality-study-iqs

객관적으로 보아도 현대기아는 이제 격려받고 칭찬받아도
될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꽤 짧은시간에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은 엔진이나 미션도 엄청나게 좋아졌구요.
많은 브랜드가 휘청이고 새로운 문을 못열고 있는 마당에 이 정도로 선전한다면
조금은 더 따뜻한 시각으로 보아줘도 어떨까 싶습니다.
잘 알고 누구나 많이 이용해본 브랜드이니만큼 평가에 더욱 냉정할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우리에게 현대기아차는 의미가 깊습니다. 굳이 동남아같은곳의 예를
들지 않아도 될것 같구요.
한편으로 현대기아는 우리 한국인들에겐 특별히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도 합니다.
애국심 마케팅 이런 걸 그다지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 소중함을 부정하지는 않는 입장이라서요.
지금 시점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내 자본의 국내 회사라는 점은, 자국 브랜드가 없는 나라의 사례를 보면
그 소중함이 한결 크게 와닿더군요.
자체 연구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아왔지만, 그래도 국내 시판 브랜드들 중에서는
비교적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차기 출시 차량에 충실히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왔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시 모델들의 성격은 물론 세세한 만듬새까지도 전작에서 말 나온 부분들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바로 전 세대에서 지금 세대로 넘어올 때의 변화를 보고 꽤 감동받았습니다.
YF, MD 타봤다가 그 페이스리프트 모델 타보곤 깜짝 놀랐었고, LF, AD를 타보곤 느낀게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소나타... 최근 차량은 타보면 감탄합니다.
소나타의 경우 yf에서 lf로 넘어가면서 거의 혁명적 변화가 생기더군요. 비슷한 시기의 차량이 대부분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일례로 투싼 ix에서 올뉴투싼 사이의 변화 역시 그러하고..
출발 정지 코너 모든 영역에서 갑작스런 발전에, 외계인을 영입한건지 아님 변화가 이리 쉬웠는데 여지껏 안했던건지 좀 의아하기도 했었네요.
주변 차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분들과 대화해보면 아직도 '현기는 xxx다'의 원색적 비난이 넘칩니다. 안타까워요. 개인적으로는 lf소나타부터는 적어도 주행감 정도를 위해 수입차를 살 이유가 없어보일 정도로 발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