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랫쪽 전복 사고에 대한 수리 글을 쓰다가 생각난 것인데..

'사고난 차는 강성이 흐뜨러 질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 잔고장 안나는 중고차는 무조건 일제차를 사야 한다.'
'유럽차는 서스펜션이 단단하다.'
'수출 차량은 금형도 다르다.'
'메이커에서 파는 순정 부품을 빼고는 무조건 비품이다.'
'XX 회사차는 잔고장이 많다.'
'XX 회사 차량은 전자장비 고장이 많다.'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고, 차를 구입해서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카더라'식의 상식들을 얼마나 많이 배우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은.. 과연 이중에 얼만큼이 진실이고, 또 얼마나 이런 것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것일까요?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이중에 일부는 가슴으로 이해 할 정도가 되었고.. 일부는 업자(?)들이 어지간한 사람들 등쳐먹기 딱 좋을 만큼 사람들을 속여 왔구나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한 3년 전인가, 영국의 유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Autotrader 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계신 분들은 케이블에서 Turbo 채널이나 HDT (HD theater) 채널을 찾아 보시면 보실수 있을겁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Mike BrewerEdd China 인데 아마 Wheeler Dealer 라는 프로그램으로 더 유명해 져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 프로그램에서는 중고차 딜러(현직이기도 합니다.) Mike 가 한사람이 직접 자신에 예산에 맞는 차량을 찾고, 비교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각 차량의 장점과 단점, 특히 잘 알려진 문제점과 수리비용등을 정확하게 알려 줍니다. 한편으로 메케닉인 Edd 는 Wheeler Dealer 에서도 그랬지만, 차량을 팔려는 개인들의 차량을 들고와 어떻게 수리를 하고, 어떻게 청소를 해야 팔릴만한 차가 되고, 돈을 더 받을수 있을지를 알려 줍니다. 마지막으로 중간에는 유럽에서 중고차량을 살때 어떻게 하면 속지 않고 차량을 살 수 있을까를 알려 주기도 하지요.

이 프로그램 처럼, 이제 국내에서도 이러한 '카더라' 상식들을 정상적으로 깨줄(?)만한 TV 프로그램이나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단순히 XX 드림 같이 인신공격이 아닌, 차에 대해 밤새 토론 할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를 전해주는.. 그 무언가가 말이죠..

과연.. 언젠가 한번 파헤쳐 보았으면 하는 저런'카더라' 에는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