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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11 E55 AMG 차량을 데리고 온지 딱 1년이 되었네요..
1년간 세컨으로 약 1만키로 정도, 거의 주말 장거리용으로 타고다녔습니다..
본래 M113k 엔진의 순정오일은 모빌원 골드 0W40으로
구입후 줄곧 사용하였습니다..
얼마전 다시 교환시기가 다가왔는데 다른 오일을 넣어보고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모빌원 골드가 딱히 나쁜느낌을 주진 않았습니다..
배기튜닝 외 순정을 고수하는 제차량에서는 엔진과의 궁합이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허나 너무도 뜨거운 이번여름..주행을 마치고 정차중인 차량 옆에 서있으면
엔진룸에서 퍼지는 그 열기는 이차량이 고배기량+과급엔진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좀더 높은 점도의 엔진오일로 바꿔볼까 고민하며
5W50 점도를 가진 오일들을 찾아보았으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10W60 점도의 오일로 눈을 돌리니 대체적으로 고가에 형성되어있었습니다..
한여름의 외기+엔진자체의 열기라면 10W60도 나쁘지 않을듯 하여
오일관련 전문가분들께 여러 조언을 얻은뒤 교환하였습니다..
처음 접하는 점도라 굉장히 무거운 느낌일것이라 걱정하며 교환하였는데
교환후 엔진이 오일에 적응할 타이밍을 두고 차차 페이스를 올려 운행해보니
교환전 생각과는 다르게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오며 엔진음과 배기음도 약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냉간 시동시엔 확실히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예상했던것보다는 덜한 느낌이며
엔진 온도가 오르기 시작하면 묵직한 느낌은 금새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뀝니다..
점도에 대한 걱정을 약간은 덜어낸것 같은데 아직 조금 더 운행해봐야 알듯합니다..
고점도 오일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는 계기였습니다..


저라면 당장 빼고 모빌 0W40으로 교체합니다. 엔진 마모는 시동시 가장 많이 발생하죠... 저라면 절대로 안씁니다. 절대
개인적으로 1.6~2.0L 엔진을 주로 쓰며 5W30 또는 5W40만 쓰다가, 최근에 차를 바꾸면서 함께 가져온 오일을 쓰는데요...
2.0L 엔진이고, 예전 같으면 당연하다는듯 5W40을 쓸텐데 하여간 가져온 오일을 쓰려다 보니 5W20을 쓰고 있습니다.
...차나 오일마다 다 다르고 제 차는 국산차량인데다 개인적인 소감이기까지 하지만, 저는 어째 이게 더 괜찮은거 같네요.
고점도일 수록 당연히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어요.
특히나 고회전을 자주 쓰는 운전 습관으로 요즘 같은 혹서기에 5W20을 2.0L 엔진에 넣어 잘 쓰고 있으니...;;;
오히려 베타엔진에 5W40을 넣어 쓰던 시절에 캠체인, 태핏 소음을 훨씬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오히려 엔진보호와는 거리가 멀어질것 같습니다
고 점도 오일을 사용하는 차량은 그에 걸맞는 설계가
바탕이 된다고 하네요
드라이섬프 방식이며 엔진 가까이에 보조 탱크가 있거나
펌프가 2개가 적용되는 등..
오일펌프가 오일팬 보다 위에 있는데
고 점도 유체를 빨아 올려 공급해야하고
유속도 느려질 테구요
엔진오일의 에어레이션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https://youtu.be/-7d-OscIGwo
그에따른 밸브리프트(리후다) 비정상적인 작동 및 소음,
vvt의 비정상 작동 등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하 엔불진 모 회원분께서 공유 해 주신 글 내용입니다
http://naver.me/FxkuSA0J
최근 느낀 건데, 엔불진에서 본 자료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느낌도 요즘 종종 받네요.
엔진오일 마일리지와 외부 기온, 시동 후 주행거리에 따라 엔진 회전질감의 차이가 의외로 매우 크게 느껴지는데,
이게 또 rpm 영역에 따라 페달이나 쉬프트노브를 통해 전해지는 진동의 질감이 확확 차이가 나니...
가속페달을 밟은 속도와 양에 따라서도 가속시 진동의 거칠기의 차이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잠깐 정차해서 시동을 한동안 껐다가 켜면 또 회전질감이 확연히 부드러워지는 경우도 있고요.
오일 교환 후 4,500km 정도 주행하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기후 탓일까요...
아니면 오일 물성이 변화하는 시기인 걸까요, 아니면 오일 교체시기가 다가온 걸까요?

엔진 오일온도가 몇도까지 올라가시나요?
아무리 더운날이라고 해도 0w40 (12.9 CST @100도)에 세팅돼어있는 엔진에 2 그레이드정도 차이나는 10w60 (22.7 CST @100도) 의 점도로 바꾸는건 꽤나 위험하고 엔진에 좋을것 하나도 없습니다.
높은점도로 인한 friction때문에 오히려 엔진 온도가 더 올라가고 HP output은 더 내려갈수 있습니다.
10w60를 OEM으로 권장하는 BMW M 엔진이 아닌이상 절대 쓰지 않을것 같네요...
저는 오히려 반대로 10W60를 OEM으로 권장하는 BMW S65엔진이라 걱정이 돼네요
특히 겨울때는 아침에 충분히 예열을 하고 운전을 시작한다는...
m112 (k) 엔진 운용하시는 형님도 모툴 10w60 잘 타고계십니다.
113k 처럼 열이 엄청난 차량이구요.
대신 예열 충분히 해주시구요 이제 20만 지났는데 큰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시동만 걸어도 아이들링시에 순식간(몇초만)에 400도까지 올라가는 배기온도(터빈전단온도)와 항속주행(고속도로 100kph)시에도 700도를 훌쩍 웃도는 배기온...
그리고 풀악셀시 어김없이 찾아오는 삐~~~~ 소리 (롤링등 풀악셀 1분 이상 최고속 주행시) 와함께 치솟는 배기온은 1000도C 를 볼때면....
엔진오일은 과연 버틸 수 있는걸까... 싶기도 한데 말입니다^^;;
저처럼 가혹주행 조건이 아님에도 높은 엔진온도(배기온)을 가진 차에는 오히려 이런 오일을 넣는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해 보네요..
그래도 5w40 으로 현재 30만km 를 향해 달려가는 누적거리에도 엔진트러블 한번 없이 잘 달려주고 있는걸 보면... 5W40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것 같기는 합니다..
예열만 신경쓴다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