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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 커뮤니티에 차주 글 올라왔는데
현기쪽 담당자와 상담후 오버런이 뭔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전액 유상수리 하기로 했답니다.
원만히 해결되었다 하니 제가 왈가 왈부 할 필요도 없겠지요.
엔진 rpm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깔고 가는 수동미션 차를 그것도 비싼 고성능 모델 신차로 구매하면서
오버런이 뭔지 몰랐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도 모르고 차부터 덜컥 샀다는 건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네요.
차라리 중고 수동차를 충분히 타다가 넘어가시거나, 아니면 처음엔 좀 조심해서 타시거나...
내용을 보면 출고 직후 길들이기도 안 된 비싼 차를 운전자가 적응하기도 전에 밟으셨다는 얘기인데, 에효... ㅠ.ㅠ
차주분, 사고 안 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기어비 개념이 없고 오버런을 변속안하고 rpm을 무한정 올린거라 생각하는 분들도있고..
왜 3단 고rpm상황에서 2단이 들어가냐
기술이없어서 기어잘못들어간거를 못막는거 아니냐는글에 절대로 저단기어 들어갈수없는데 들어간게 결함이라는 댓글도있네요 ㅠㅜ
주행중 고단에서 저단으로 내렸을 때 알피엠이 올라가는 경우
Rpm이 레드존만 안치면 크게 문제 없는 건가요? ^^;

머니-_-쉬프트는 기본적으로 실수로 하는 것이고, 가장 흔한 형태는 향후 가속 준비를 위해 바로 이전 기어를 넣으려다 3단 전 기어를 넣는 것(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5단→4단 다운쉬프팅을 하려다 2단에 넣기)이고, 그 다음으로 흔한 형태가 이 사안처럼 가속하면서 다음 단을 넣으려다 실수로 이전 단을 꽂아버리는 것(3단 레드존→4단 변속을 하다가 2단에 넣기)입니다.
한계회전수를 얼마나 초과하게 되는가? 3→4 하려다 2단 넣는 미스쉬프트의 경우 500+hp 고출력차는 주로 30%대, 저출력차라면 주로 50% 전후 수준의 오버레빙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6MT 기준 2단과 3단의 기어비 차이가 고출력차에선 보통 30-40%이고, 저출력차는 보통 40-60%라서). 즉 한계회전수를 살짝 초과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미스쉬프트를 한다고 해도 반드시 원턴킬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이건 어디까지나 실수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소리로) 실수를 인지하자마자 클러치를 밟기 때문입니다. 괜찮은 줄 알고 가만히 놔둔다거나, 심지어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 머지 않아 맛이 가는건 필연입니다. 맛이 가는 순간에는 2스트로크 엔진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무응답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 가장 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금속 부품이 다른 금속을 뚫고 어딘가로 발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행동을 아무리 반복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차라면, 애초부터 실제 부품 및 디자인상 한계가 한계회전수보다 최소 40-50% 이상 높다는 이야기 밖에 안 되는데, 14kRPM까지 상시 구동할 수 있는 부품과 디자인을 써서 만들었다면 한계회전수를 9k로 설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한계회전수가 9,250RPM인 고회전차라도 오버레빙에 무릎을 꿇는건 매한가지입니다.

고rpm상황에서 아랫단수로
‘클러치 밟아도 바로 변속은 안된다
중립상황에서 알피엠 다운되면 변속이 된다’
하시는데
‘약간의 보호기능이 있어서 고rpm에서는
다운쉬프트가 안된다’
‘요새차는 고rpm에서 걸림없이 가능하면
밋션에 문제있는거다’
라고 언급을 하시는데
이런경우가 있나요..?
당장 오버런 이슈가 있고
저도 과거에 오버런 경험이 있습니다
몸이 앞으로 쏠려 즉시 클러치를 재차 밟아서
불상사를 면하였지요
수동밋션 기어가 입력축과 출력측 기어가
카운터 샤프트 라는 것을 통해 항상 연결 되어있고
싱크로나이저라는게 체결되어 샤프트출력측으로
동력을 전달해서
기어들은 같이돌고 있기에 들어갈 수 있는거 아닌지요..?
수동미션은 기어가 제대로 선택되면 쏙 빨려들어가듯 들어가지만, 잘못 선택되면 버티며 안 들어가기도 하고요.
이 때 억지로 계속 힘을 주고 있으면 마지못해 들어가기도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억지로 넣으려면 힘을 상당히 많이 줘야 하는데 말이지요...
예전에, 엔진 오버히트로 수리할 수 없었던 레조 수동을 폐차 보내기 전에 궁금해서 오버런 시켜본 있었는데,
힘 빡 주고 버티면 기어가 들어가기는 들어가더군요.
뭐;; 오래된 오펠 SOHC 엔진은 놀랍게도 8천rpm을 훌쩍 넘기고 돌아온 다음에도 작동에 문제가 없었지만요.
오버히트+오버런 상태에서도 시동 잘 걸리고 냉각수를 토하면서도 나가는 건 잘 나가더군요;; 운빨이었는지.
개인적인 생각에서의 말도 안 되는 망발일지는 몰라도, 저는 오토면허 자체를 없애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무리 오토매틱 시대라도 내연기관을 쓰는 한 수동미션은 반드시 한 번씩 거치고 가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미션 자체가 번잡한 기어 변속을 생략하고 가속과 감속 조작만 하면 되도록 한 이유가 있는데
기어비 개념 같은 걸 굳이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나...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본 원리는 알아야 하지 않을런지...
아무리 오토 차라도, 엔진 rpm이 왜 올라가고 내려가는지 그 자체를 이해 못하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차를 움직이는 중심 기관의 원리와 상태를 모르고 조작하고 운전하는게 문제가 없다고 보긴 힘드네요.
차의 기본적인 구조와 원리, 사용 방법을 몰라서 인명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모든 운전자에게 그만한 걸 요구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것만 알았더라면' 하는 트러블이나 사고 같은 걸 보면 늘 안타깝습니다.
자동차가 이제는 거의 생필품이 되었고, 편리해진 조작성 때문에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지만,
그로 인해 더러는 차에 무신경해지고 운전도 느슨해진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더 가까워지고 더 편해졌다고 해서 더 만만하게 여기지 않도록 기본은 가르쳐야 하는게 아닐런지...
누구나 더 쉽게 다룰 수 있게 된 만큼, 운전미숙 사고 등 위험도 더 가까워진 건 기정 사실이고요.
관심과 애정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기초소양 향상을 위한 면허시험 개선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네트 열 줄 모르고 타이어 펑크나서 주저앉은 걸 보고도 모르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차를 끌고 좀 돌아다닐 수 있다 싶으면 합격시킬게 아니라, 적어도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레벨 확인,
갑자기 시동이 꺼졌거나 급발진 할 때, 베이퍼록 발생시 대처방법 같은 건 교육하고 확인하는 등
면허 교육할 때가 아니면 좀처럼 배울 기회가 없거나 일부러 연습하지 않는 건 꼭 가르쳤으면 합니다.
찾아보니 3단 130km/h 정도에서 2단으로 다운시프트를 해버려서 rpm이 ECU 기록상 8160까지 치솟았다고 하는군요... ;;; 오버런의 개념을 몰랐다는게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되서 찾아보니 차주가 그런 상황에서 엔진이 맛이 간다는 걸 몰라서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좀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