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꽤 긴 기간동안 골치를 썩히고 있는 문제때문에 질문드립니다. 차종은 아우디 B6 A4 1.8T입니다. ecu는 순정 아닌 apr st1 사양입니다.
검색해보니 벌써 1년 전쯤에도 같은 질문으로 테드에 글을 올렸었네요. 이후로도 숱하게 정비소 들락거리면서 크고작은 작업들을 하면서도 확실히 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작정하고 갈때까지 가면서 뜯어가면서 잡자면 잡겠지만.. 아주 심하진 않기에 좀 더 타보겠다 하고 가져오고 그러고는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관찰 결과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꽤 긴 기간동안 일관되게 냉간시동은 일발시동+간헐적 부조 but 열간시동시는 버벅거리며 힘들게 걸림/체감부조 제로.(간헐적 부조 경고등은 가끔 떠서 지우고 탑니다.)
-1년동안 관찰결과 일단 시동만 걸리면 부조 있을때조차 10~20초 이내에 아이들 안정되고 절대로 아이들 불안함 없고 시동꺼짐은 없었음.
-토크프로 어플로 근 반년간 부조경고등 관찰시 1~3번 실린더만 뜸. 어플상 4번실린더는 단 한번도 실화 없었음.
-크랭킹은 어느 상황에서든 힘차게 됩니다.
-주행하다 시동 끄고 수초 이내에 바로 다시 걸면 일발시동.
-작년에 순정품은 아니지만 배터리/알터네이터 교환했으며 전압은 정상.
-인젝터 및 카본 청소겸 연료첨가제 테크론 넣고 장거리 주행후 바로 다음날 냉간시동 안걸림. 크랭킹 수번 후에야 겨우겨우 걸림.
-희안하게 테크론 넣고 기름탱크 한통 비우며 장거리주행후 변한점은 출력/주관적인 엔진 회전질감은 플라시보를 감안해서라도 확실히 나아진듯 싶은데 전혀 문제없던 냉간시동 문제가 명확하게 생김.
-열간상황은 살짝 상황이 나은것같기도 함.
-최근엔 첨가제 투입직후보단 나아져 시동 자체는 걸리고 있지만 그래도 오랜 크랭킹+버벅거림 존재.
-얼마전 키온후 5~10초정도 있다가 시동 걸어보니 왠걸, 갑자기 우렁차게 일발시동과 함께 부조 전혀 체감x. 이때문에 연료압 관련인가? 하는 생각이 듬.
ps1.테크론을 넣은 이유가 처음엔 출력이나 악셀 반응이 뭔가 예전같지 않음을 확실히 느껴서 인젝터를 바꿔보라는 정비소 미캐닉분 말 듣고 생각나서 넣어봤습니다. 한동안 괴롭혔던 증상이 마치 빅터빈/고압세팅처럼 랙이 좀 심한 느낌에 1단 2단 가속렷이 빠릿빠릿하지 않아서였는데 첨가제 넣고 장거리 고속주행 후 확실히 나아짐을 느끼긴 했습니다. 이전과 유의미한 차이점은 배기구 팁에 진한 검은색 (카본이겠죠?)이 묻어있구요.
ps2. 크랭크각센서/연료펌프/연료압레귤레이터/연료라인 수분 등등 여러 후보군들이 생각나는데 어렵네요..일단 시동만 걸리면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는지라...그래도 분명 문제는 있는거겠죠.
일전에 어떤차는 델코배터리랑 궁합이 안맞는다 이런 말도 스치고..별에 별 후보군이 다 떠오릅니다ㅠㅠ 궁극적으론 정비소 방문을 해야겠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의문이 풀릴까 싶어 질문드립니다.
올 봄에 전체 점검 후 예방점비 겸 타이밍벨트셋, 겉벨트셋, 오일세퍼레이터/호스, acf밸브, 서머스탯 오링, 인터쿨러호스, 오일쿨러/터보라인 호스 교환했고 자가로 인젝터오링도 교환했습니다. 최근까지 냉각팬 좌우 및 모듈 중고 순정품으로 교환하고 오일교환까지 마쳤습니다.
하다못해 수온센서가 부조 원인이었다는 사례도 있었고...해서 올려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글로는 못고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시려는 마음이시라면 역시 지푸라기밖에 못잡으세요. 또 끊어집니다.
그리 어려운 차 아니니 이름있는 아우디 정비소 가셔서 제대로 진단, 수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몇번 말씀드리는데 APT 엔진 세상에 쌓이고 쌓여있으니 오버홀 된 롱블락 교체를 추천하구요. 지금 상황이면 글로만 보건데 엔진 교체하시면서 연료 펌프 레귤레이터 필터등 상대적으로 큰 돈 안들어가니 교환하시구요. 여기도 아우디 잘하는데 검색하면 꽤나올텐데요..
비슷한 차를 타고 있는 사람이라 동질감이 느껴져 도움은 못되었으나 댓글 달아드렸었는데요, 더 이상 해드릴게 없어보여서 이제 저는 더이상 달아드릴 댓글이 없을것 같네요. 나중에 차 잘 고쳐지면 글이나 올려주세요. 저도 배우고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드릴께요.
다시 한번 글로 차 못고치십니다. 행운을 빕니다~~
참...애증이죠ㅠㅠ 항상 머리로는..이성으로는 이제 퍼지면 눌러야지 했는데 이미 갈때가지 가버린지라..대부분 문제가 있다기보단 연식을 봤을때 나갈 부품들이 꾸준히 나가준 탓에 근 몇년간 꾸준히 소나타 신차값이 들어갔고..누를 수도 없고.. 안고 가야죠.(사실 가슴으론 그리 의도했는지도^^;) 마음같아선 고민할 필요도 없이 당장 롱블록 업어와서 깔끔하게 복원해 타고 싶지만 학생이라 당장은 여의치가 않네요. 성철님 예전 답글도 보고 아싸리 말소해서 세워놓고 여유 좀 생기면 천천히 작업해볼까..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네요...
당장은 일반인 기준에선 좀 오버다 싶을 정도로 정비해놓았고..최근 예방정비겸 나름 실력있는 정비소에 며칠동안 맡겨 헤드 열지 않고 가능한 한 모든부분 모조리 점검하고 정비하여 더이상 엔진쪽엔 건드릴 부분 없다라는 말을 듣긴 하여...그냥 타는 중입니다만 시동문제는 아직 안잡혀 조만간 다시 방문 예정입니다.
도움 많이 되었네요..생각을 좀 해봐야될것 같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