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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민혁 입니다.
F10 M5를 출고 한지도 어느덧 9개월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소소한 작업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았네요.
사실 차를 구입한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작업은 PPF 작업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주행환경과 주행 스타일이 스톤칩(돌빵)이 많이 생기는 여건이다 보니
지금까지 탔던 차들 전부 앞범퍼, 본넷, 앞유리 등에 곰보들이 심했었습니다.
그래서 신차로 출고한 M5만큼은 신차상태일때 PPF를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이래저래 미루고 미루다가 봄이 되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업체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이왕 하는거 범위를 전체로 정했고 자가 스크레치 복원및 광택을 살려주는 필름을 선택했습니다.
알아볼 만큼 알아본 업체라 작업 퀄리티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긴 했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었습니다.
이제 돌빵 걱정 없이 맘편히 다닐수 있겠다 싶어서 가족들과 강원도 여행을 떠납니다.
강릉과 속초를 거쳐 인제스피디움호텔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주말에 강릉으로 가는 차들이 많아 정체가 심했는데..
터널 안아서 저도 모르게 순간 졸았다가 쾅....
제일 하위 차로로 매우 낮은 속도도 주행중 졸아서 터널 벽에 차를 비비고 말았습니다.
내려서 확인하기 전엔 범퍼, 휀다 싹다 나갔을꺼라고 생각 했는데 천만 다행으로 휠 스크레치 말곤 무사했습니다.
가족을 태우고 졸음운전을 한 본인에게 화도 났고 불행중 다행이지만 휠 스크레치에 또 화가 났던 하루였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차를 바로 휠복원 업체로 보냅니다.
전에 타던 S8 휠복원으로 검증을 했던 업체라 믿고 차만 보냈습니다.
결과물은 역시나 만족.
터널 벽을 비빈것 치곤 정말 큰데미지 없이 잘 넘겼습니다.
터널 벽 하단부분이 직각이 아닌 굴곡이 있는 모양이라 차체가 닿기 전 휠이 먼저 닿아 대참사를 막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졸음 운전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후 F10 M5 순정 배기를 중고로 하나 더 구입 했습니다.
V8 엔진임에도 심심했던 배기음의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뻘짓을 한번 해보기로 합니다.
출고때 달려있던 순정 배기는 탈착후 집 창고에 보관.
중고로 구입한 순정배기에 레조를 털고 소위 배따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여러 지인들이 말렸지만 꽂히면 해야하는 성격이라 진행합니다.
가변밸브도 항시 오픈으로 고정.
머플러팁은 아크라포빅st 100파이로 준비 합니다.
근데 아크라포빅st 머플러팁 구경이 너무 컸고 제품에 불량 부분이 있어서 그냥 다크 크롬색의 일반 스텐 팁으로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순정 팁입니다. 구경은 80파이.
이건 새로 장착한 90파이 팁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티가 나지 않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큰편입니다.
순정팁은 리어 디퓨져 안쪽으로 들어가서 이각도에선 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새로 장착한 팁은 개인적 취향에 맞게 약간 보이게끔 조정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사운드는 1500~2000rpm 사이에서 부밍이 발생하지만 볼륨은 원하는 만큼 나옵니다.
딱 가격 들인만큼의 사운드고 여기에 뭔가 감동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조만간 정품 아크라포빅 풀배기를 구입해 장착할 계획입니다.
사실 M5는 아들을 태우는 셔틀이라 꼭 필요한 스티커도 붙여줍니다.
근데 스티커 붙일때 무슨 딴생각을 했는지 원래 저런거 병적으로 줄 맞춰서 잘 붙이는데 삐딱하게 붙여졌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냅두라고 하는데 성격상 계속 거슬려서 새로 붙여야 할것 같습니다.
그냥 이것만 붙이고 싶은게 속마음.
테드 스티커도 왼쪽이 약 1~2mm정도 내려간것 같아서 거슬립니다.
필요했던 작업들을 마치고 모임에도 나가고 이런저런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도 해 보았습니다.
자주 다니던 와인딩 코스에 한번 가져가봤는데
중량에서 오는 부담감과 그로인한 프론트 타이어의 피로도 브레이크 패드의 압박 등 좁은 와인딩 코스에서는 즐겁게 타긴 힘들었습니다.
대신 운전 재미를 떠나 A지점에서 B지점까지 빠르기만을 놓고 본다면 M5보다 빠르게 갈수 있는차는 많지 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M5를 와인딩에서 빠르게 몰기 위해 스스로 극복해야할 부분은 전자장비OFF 여부인데
도로가 넓으면 코너링중 오버가 나더라도 심적 부담이 없어서 컨트롤이 가능한데
좁은 1차선 도로에선 560마력에 토크가 70정도의 토크가 후륜으로 쏟아지는데 전자장비 없이 컨트롤하긴 좀 부담됩니다.
(실제로 다이노 기계마다 차이는 좀 있지만 F10 M5 LCI 최후기형은 휠로 약 580마력, 72토크정도로 측정됩니다.)
타이어는 순정 피제로 F 265 35 20 / R 295 30 20이 껴져있는데
일반 공도에서 일반적인 고속주행정도는 충분한데 좀 공격적인 와인딩 주행이나 서킷 주행에선 모자른 느낌입니다.
브레이크 또한 리밋주행 상황에서 풀 브레이킹시 거의 제동이 안되서 위험했던 상황이 몇번 있었는데
이부분은 브레이크가 길이 제대로 나기 전이었고 길들이기가 끝난 이후로는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나
이또한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하기엔 5%정도 부족한 성능입니다.
순정 타이어를 다 쓰면 다음엔 미쉐린 CUP2를 껴볼 예정이고
브레이크 패드 또한 순정 패드보다 소음과 분진은 좀 심하더라도 더 고성능 패드를 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여유가 되면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인스톨도 고려 중입니다.
몇일 전 와이프와 부산 여행을 떠났습니다.
M5로는 첫 장거리 투어였습니다.
휴가철 정체가 심한 구간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도로 상황이 시원해 졌습니다.
주행속도는 꾸준히 대략 100~120km/h 사이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누적 주행 연비가 대략 10.2km/L정도 찍혔습니다.
사실 위 사진은 리터당 10이 찍혀서 사진을 찍은것이고 최종적으로 리터당 10.2km를 마크하고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 오면 여기서 차사진 한번씩 찍는다고 해서...
현지인의 추천 메뉴 낙곱새.(낙지+곱창+새우)
여기도 현지인이 추천한 돼지국밥.
역시 블로그 맛집이 아닌 현지인 맛집이 정답.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 후 연비입니다.
복귀시엔 속도를 좀 높여서 140~170km/h 사이로 주행했습니다.
위 사진 또한 도착후 좀 지나서 생각날때 찍어서 좀 낮게 찍혔지만 실제로 9km/L의 연비가 찍혔었습니다.
초고속은 아니지만 답답함 없이 달렸을때 9정도의 연비면 서울-부산 구간에서의 유류비 차이(정속주행 vs 그냥 주행)는 1만원 미만입니다.
선택은 자유.
봄에 PPF 작업 이후 단 한번의 세차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귀찮은게 첫번째 이유 였지만 그 기간동안 앞차에서 날라온 스톤테러, 또 벌레 테러등을 이 무더위 속에 방치한후 세차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뜻밖의 테스트를 해볼수 있었습니다.
세차가 끝난뒤 앞범퍼, 본넷, 앞유리 등 차를 꼼꼼하게 살펴보니 역시나 PPF가 정답임을 다시한번 확신합니다.
단 하나의 돌빵(PPF 뚫림)도 없었고 벌레테러로 인한 도장면의 데미지(새똥 테러 포함) 또한 안심 입니다.
혹시나 필름 변색이나 문제가 생겨도 그냥 PPF 재시공 하면 그만이라 마음이 엄청 편합니다.
F10 M5의 소소한 일상이었습니다.
쓰고 싶은 에피소드는 많지만 항상 귀찮음이 큰 벽인듯 합니다.
언젠가 또 필 받으면 글 남기도록 하고 주말 새드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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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f 도 연비도 놀랍네요 !
요즘차는 얌전운전은 무조건 10키로는 나오게 만드나봅니다 ㅎㅎ
일상형 후기 잘보고 갑니다~

자연흡기 매니아 이지만 F10 M5는 헤드라이트 앞트임이 없어서 참 좋아라합니다^^

안녕하세요. PPF의 성능과 M5의 연비가 생각보다 훌륭하네요. 글만 보아도 M5에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만져본(?) 바;
카니발이든 나중의 86이든(카니발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겠습니다만)
마눌님으로부터 허락 받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의 품질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낙곱새... 기억해야 겠군요..
m5 연비가 생각한것 보다 상당히 좋군요.. 제 직장 동료 e60 540i는 6km/l 찍었다고 울상이던데요 [...]
제 ...i30 pd도 올여름 에어컨 덕분에 9km/l 찍었습니다..
ps.붓싼에 내려오셨다면 여윾시 강안리 등킨도나쓰 아니겠습니까 [...]
부산 외지인 맛집(?)이라고 하면 많이 언급되는 쌍둥이 국밥집 수육백반이랑 개금 밀면은..
나름 외지인 맛집치고는 기본 퀄리티가 보장되어 있기에 부담없이 들리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출퇴근 동선에 있고, 주차하기 좋은 사상 합천 돼지국밥집을 자주 이용합니다만..
꼭 거기 아니더라도 부경권에서는 자기 동네에 기본 이상하는 돼지국밥집은 한군대씩 꼭 있으니
부산 놀러오시면 구글링 하셔서 근처 가까운대 가서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