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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북 익산의 그랜드 카니발 권택환입니다.
제목 대로입니다.
아직은 봉인되어 있는 86입니다.
정독한 메뉴얼 상으로
1600km 까지를 길들이기 기간이라 정의하여
4000rpm 이상을 쓰지 않길 권장한다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아직은 600여km를 달렸을 뿐입니다;;
참아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한편;
그간의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보고 드립니다.
9월 14일 밤, PPF 작업 완료 소식을 듣고 금요일 업무를 마친 다음 마눌님 지시사항들을 마무리 후,
서울을 향해 들뜬 마음으로 열차에 올랐습니다.
목동의 모 매장에서
작업이 완료된 86과 재회 -0-/
구매 후 실차를 받기 직전에 후드 부분에 흠집이 발견되어
가슴아픈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ㅠㅜ
해당 부분 및 추가 발생 흠집 부분의 보수 작업과 함께
전체적인 작업은 문제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2009년식 일본 내수판 iQ에 비해..
클리어층이 굉장히 얇아 도장 기술의 발전.. 이라고 생각해야는지는 조금 의아합니다;
- 반대로 iQ의 클리어층이 말도 안되게 두꺼워서;; 일 수도 있습니다;;
제 앞 주인의 표현으로는 묻지마 자동세차에도 끄떡 없었다고;;;
아무튼;
집에 돌아와서는
미리 구매해 두었던 CUSCO제 악셀 페달 설치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이 부분도;;
원랜 카니발과 같은 묻지마 대충 페달로 작업 하려 했다가;;
주변에서 정식 튜닝 파츠를 사라는 제안에 못이겨;;
상대적으로 고가인 CUSCO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짜잔~~...
찍고 보니 상대적으로 어두워서 잘 안보이네요;;;
문제는 이 작업을 하다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죽을 뻔 했다는 것입니다;;
카니발 DIY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특유의 차체 높이와 더불어 아무래도 시트 탈거가 아닌 상황에서는 좁은 공간에 몸을 우겨 넣는다 하더라도
시야 확보와 양팔의 작업성이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4인치 미니미니 몽키와 6각 렌치;;(왜 단순 볼트가 아닌 것인지;;)로
고개를 숙인 자세로 앞을 보지 않고 양팔을 뻗은 채;; 손 끝의 감각으로만 ㅠㅠ
힘들게힘들게 작업을 완료 하였습니다;;
정말 시트를 탈거하고 했어야는게 정상이었을까요;;;
어깨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
이제 곧 추석 연휴가 되면..
iQ는 아버지께 보내 드릴 예정이라 마지막 기념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저런 시뻘건 색 차만 3대 갖고 있으면;;
아무래도 주차 공간 부족인 와중의 민폐로 보일 듯 한데다;;
기본 세금 + 자차를 뺀 보험료로 기름값 제외 50만원 밖에 들지 않는 iQ..
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더욱 커 버려 뒷 자리 활용도가 나빠진 점..
이라는 핑계로 아버지께 보내 드릴 예정이지만..
단순 시내주행
+ 마눌님과 둘이서 여기저기 가볍게 돌아다니기
+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데일리카
+ 때로는 어른 5명이 몸을 구겨 넣어도 끄떡없는 성능(?) (뒷자석 안전 벨트 및 컵홀더 2개 존재;)
+ 양손 모두 운전에 신경쓰지 않아도 좋은 CVT 오토미션 (운전하며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요~)
+ 도심지역 틈새 파고들기 주차의 최강자
+ 극단적인 휠베이스로 기가막힌 회전반경 -_-
+ 뒷시트를 접으면 나름 큰 트렁크
+ 시내 기본 12~14km, 크루징 기준 20km를 쉽게 넘을 수 있는 연비 (16인치가 아니라 순정이었다면 더 엄청나겠지만;)
+ 말도 안되게 두꺼운 클리어층으로 2012년식 카니발과 비교되는 외관 유지 능력 (비만 맞아도 깨끗해집니다; 카니발은 걸레가 되는데 -_-;;;)
2015년 최초 인수 후 만 3년여간.. 3만여 km를 달려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좀 험하게 굴리실텐데;; 중간중간 원정 세차로 달래 줄 수 있을테니..
완전 이별은 아니지만..
아쉽네요..
달리기를 위한 Fun카는 아닐지라도..
생활의 Fun카임에는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
안녕히.....
p.s. 최근 전주권역에 동일한 빨강86이 딜러분을 통해 판매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 하이빔을 켜고 돌아다닌다고 근처 네트워크에서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저는 6944의 86입니다;;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하이빔은 카운터로만 쓰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차츰 회전수를 높여가며 운행해보시면 더 맘에드시리라 생각됩니다. 황민혁 회원님 86을 남산에서 가볍게 시승해본게 어언 2년? 정도 된거같습니다만, 고회전에서 차가 한층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봉인 해제 하는 날 요구르트 하나 사주세요 ^^
애마들의 색이 강렬 합니다. 예사롭지 않은 .....
저도 애마 몇대는 PPF 시공을 할까 합니다. 이미 늦었지만요.
무엇보다 유리에 할려고 생각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