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05년식 21만 킬로 된 차를 아직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부터 좀 느껴지는게, 에어컨 컴프레서의 걸걸거리는 소음이 좀 커졌고, 에어컨 켜면 차가 잘 안 나가는 느낌이 종종 들더군요. 특히 에어컨 켜고 몇분 달리면 증세가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여지껏 가스 누설도 없어서 그런지, 에어컨 찬바람은 그럭저럭 나옵니다만... 그래도 차량 출고시에 채워져 있는 냉각 라인의 냉동유(콤프 오일?)가 14년째 에어컨을 돌리고 있는 거라서 아무래도 오일 교환을 해야겠다 싶어서 서울 장안동의 모 에어컨 전문 업체를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찬바람 나오는 것만 확인하더니, '차량 에어컨 오일은 원래 교체하는게 아니다. 가스가 빠지면서 오일도 같이 새니까 가스 보충할때 부족해진 오일도 같이 보충하는거지, 엔진오일 마냥 교환하는게 아니다. 가스 누설이 없다면 그냥 폐차때까지 타는거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답변이 웬지 믿음이... ^^;
콤프레서 오일도 교환 가능한거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혹시 오일교환 가능한 정비소 아시면 소개좀 해 주세요.
저도 냉매가스 반영구적으로 쓰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에어컨가스는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으나 누설이 있을 경우 혹은 에어컨라인을 만지는 경우 회수하고 재주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냉동유 같은 경우에는 얘도 오일이라 사용하면 물성이 바뀌기 마련입니다. 모든 오일은 무교환이 아니듯이 말이죠. 사실 냉매의 변질보다는 냉동유의 변질로 인해 에어컨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바꿔주면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은 지금 제 차가 퍼지는 그날까지 운행할 생각인데, 05년식 차로 앞으로 20년을 목표로 그때까지 냉동유를 한번도 교환 안하고 버티는건 그래도 좀 무리가 아닐까요? 사실 에어컨 가스도 현재 100% 완충 상태인지 장담도 못하겠고, 나중에 콤프레서 사망하면 구하기도 어려운 노후 수입차 (그래봤자 캠리이긴 합니다) 부품이라고 큰 비용 들이는 것 보다는, 예방 정비 차원에서 냉매 충전량 확인할 겸 플러슁 한번 해야할것 같습니다. 여러 답글 감사합니다. ^^
냉매가 r12인시절에는 광유가 들어갔고 r134를 쓰는 차에는 PAG가 들어갑니다. 윤활유니 수명히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냉매교환시 소량 회수되는것도 보면 보면 신유와 많이 다르죠.
장안동에서 들으신 말씀은 콤프가 말썽을 안일으키고 평균적인 폐차수명 이상까지 정상작동하는경우가 많기때문에 그리 말한것이라 봅니다. 체인타이밍이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요즘엔 냉매교환할때 게이지걸고 저울달아놓고 하는곳이 더 드문편이라 봅니다. 왠만한 업장엔 쿨뱅크 들여놨을건대 플러싱기능 있으니 주변위주로 한번 찾아보셔도 될듯합니다.
와... 이런걸 다 문의하시다니;;
기본적으로 콤프 윤활유는 무교환이 상식입니다.
만! 엔진 온 하자마자 에어컨 켜기를 습관적으로 하거나, 엔진 상태(아이들링 시)가 별로인 상태로 오래 이용하면 아무래도 콤프 구동축에 무리가 가게됩니다. 쉽게 콤프가 상하게 되죠.
혹여 윤활유를 정기적으로 교환하면 그나마 예방정비가 되겠습니다.
만! 콤프 뽑아내는게 (차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생각보다 귀찮은 작업이라... 공임을 좀 받을꺼에요...

오늘 에어컨 전문점에서 작업했습니다. 제 차의 정비 매뉴얼 뒤져보니 R134a 냉매가 550g 들어가는데, 다 회수할 수는 없다 쳐도 해도 겨우 240g 나오더군요. 대락 30% 정도의 냉매와 냉동유가 사라진 상태라고 보면 될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14년동안 냉매 보충 한번도 안한거 치고는 선방한거긴 하죠? 냉동유 회수되는거 보니까 무슨 흑맥주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_-; 하여간 PAG 46 냉동유도 부분적으로나마 교환 보충되니 갤갤거리는 것도 조금 괜찮아진것 같은 기분입니다. 15분만에 다 끝났고, 비용도 부담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