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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선덕원 자선카쇼(Sundukwon Concours d'Elegance)는 테드 카쇼보다 2,3주 정도 먼저 혹은 테드 카쇼 직후에 개최됩니다.
올해도 행사를 주관하는 절친 박호원 변호사(니콜라스 박)의 요청에 따라 차량 4대를 준비했는데, 그 중 2대를 인스타워시로 세차를 마치고 출동 준비를 한 모습입니다.
GT3는 직접 몰고 행사 전날 용인 AMG Speed way에 야심한 밤에 도착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간만에 즐거운 드라이빙이었고, 테드 스탭인 전세환님이 해외 주재원 근무 중 방문하여 함께 이동하느라 즐거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텅빈 트랙의 주차장에 넓게 세워둔 준마들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3년동안 2,000km밖에 타주지 못하는 불쌍한 GT3입니다.
또다른 식구가 합류해서 행사 전날 전시할 차량들이 미리 와서 야외 취침을 했습니다.
요즘 RS2를 많이 보여드리는데, 정말 탈수록 마약같은 차입니다.
옆에 996터보는 일상에서 타도 너무나 편하고 견고하며, 잘달리고 잘 섭니다.
완성도면에서 996은 요즘 기준으로도 정말 잘만든 스포츠카입니다.
행사날 아침 바쁘다는 딸아이를 꼬득여 결국은 차에 태우고 행사장으로 향했고, 늘 그렇듯이 삼엄한(?)Security를 통과해서 행사장에 진입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벤츠 SLR 맥라렌 Stirling Moss가 내려오는 모습이었습니다.
단 11대만이 만들어진 이차는 전설의 드라이버인 스털링 모스의 이름을 딴 스페셜 모델로 현재 시가 750만불(대략 85억원)에 달하는 아주 엄청난 컬렉터스 아이템입니다.
964 스피드스터의 희귀성도 상당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스털링 모스 때문에 잠시 초점이 스털링 모스에 집중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악동 3남매들에게 주말 시간을 허락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지만 집에 처박혀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진 않아 무조건 주말에는 데리고 다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할일이 많은 6학년 딸아이에게 집에서 공부한 오늘은 평생 아무런 기억속에 남지 않지만 아빠와 함께 참가하는 좋은 의미의 카쇼는 네 평생 기억에 남을 이벤트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더니 바로 따라나서더군요.
밀린 공부는 차근차근히 하겠지하는 기대, 그리고 세상에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열등생이었던 아버지를 둔 죄로 아이들은 일단 야외 활동으로는 일등입니다.
RS2,4가 함께 이렇게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귀합니다.
997 GT3도 RS를 포함해 4대가 모였습니다.
SLS로드스터의 모습도 날씨와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SLS의 형님인 SLR은 정말 달려나가 어딘가에 꽂혀버릴 정도의 역동성이 있습니다.
458 이탈리아 아펠타로 국내에 두대 있는 차종인데, 잠시 전시장안에서 몰아볼 수 있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AMG GT의 4도어 63S
아주 기대되는 차량입니다. AMG GT의 화끈한 주행이 세단의 구성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한 차종입니다.
행사의 주최자인 박호원 변호사는 본인 자체가 엄청난 카매니아이고 이런 자선 행사를 통해 모금한 전액을 선덕원 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아주 좋은 취지의 행사의 오너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더욱 더 파란 RS2
노란색 997 GT3는 행사장에 포토제닉입니다.
997들과 991에 절대 밀리지 않는 996의 다이나믹한 바디라인과 빵빵한 궁둥이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아이들은 차를 닦는 것도 재미 그 자체입니다.
인스타워시의 장비를 빌려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부 운좋은 차들을 세차했습니다.
아빠차라고 특별히 더 신경쓰지는 않더군요.
아이들이 차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늘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한말씀 드리자면 그냥 본인이 하는 걸 같이 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흡수력이 좋아 저런 어린 나이때 아버지가 해주는 차를 아끼는 마음과 자세 그리고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들으면 절대로 잊지 않습니다.
나이 들어서 말하면 잔소리한다고 반항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러우니 가능하면 어릴 때 교육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베프들도 이런 기회에 사진 한장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AMG차량을 서킷에서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간단한 교육을 받고 트랙으로 들어가 2바퀴를 타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AMG GT를 탔습니다.
AMG다운 사운드와 샤프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고, 맘껏 달려보지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플리머스도 미국차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두 RS형제를 촬영하는 기회는 저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90E 2.5 16V는 자동에서 수동으로 스왑된 차량이었는데, 정말 보기 힘든 귀한차종입니다.
세대가 비슷한 RS2와도 한컷
430 스쿠데리아도 노란색이어서 더욱 더 특별했습니다.
항상 선덕원 행사의 Award에 Best dresser상이 있어 멋진 복장의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취지는 유럽에서는 카쇼에 옷을 잘 입고 가야하고 어떤 행사는 모자가 없으면 입장이 안될 정도로 엄격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드레스코드가 있는 카쇼도 나름대로 전통이 되어가고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Best Modern sports car에 선정된 아벤타도르
아이들을 의한 Kids룸도 준비되었습니다.
스털링 모스는 별도의 공간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차도 있구나 또하나를 배운 악동들입니다.
친한 지인들과 오랜 시간 함께 앉아서 수다떨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도 카쇼의 묘미중에 하나입니다.
김병오 테너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섹소포니스트 데니정의 공연입니다.
빌보드 1위를 10회 이상한 Linkin Park도 행사를 위해 멀리 미국에서 왔습니다.
미쉐린 강남점의 김범준 대표 주니어의 귀여운 모습
선덕원 학생들의 장학금 수여식과 아이들이 선덕원을 떠난 이후 이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은 물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반으을 마련한단다는 것이 선덕원 카쇼의 취지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덕분에 Best Car Family에 선정되어 상도 받았습니다.
348과 430은 두세대의 차이이지만 일맥상통하는 바디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순서는 경매를 통해 여러가지 진귀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 전액 후원금으로 사용되는 뜻깊은 이벤튿트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행사를 마치고 늦은 야간 차량들을 다시 보금자리로 옮겼습니다.
선덕원 카쇼의 취지와 기부와 관련된 내용은 과거 포스팅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반복하진 않겠지만 카쇼와 기부라는 전혀 다른 키워드가 만나 아주 좋은 이벤트와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을 수 있게 해준다는 차원에서 정말로 참여하는 것 자체가 행운이면서 뜻깊은 추억이 될 수 있어서 항상 그렇지만 좋았습니다.
행사를 참가하는 그 순간도 소중하지만 무엇보다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이런 과정속에서 하게 되는 많은 수고들과 지인들의 도움들을 주고 받으며 다시한번 우정과 의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그 자체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한창 2018년 테드 카쇼를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형제와도 같은 선덕원 카쇼를 함께 한 추억은 평생토록 기억될 것입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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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참가자, 멋진 차, 멋진 관람객에 이어 린킨파크에 오디오 전시회에
RS2와 같은 나라 태생의 울트라손 헤드폰까지 받으셨네요. 멋집니다. ^-^)b
저도 동일 브랜드의 20년 가까이 된 것 하나 갖고 있어서 반갑네요.

RS2는 변함이 없으나, 아이들은 무척 성장했군요. 마스터님은 더 중후해지셨습니다.
테스트드라이브와 오랫동안 같이하고 싶습니다.
2003년 가입회원.
너무나 좋은 취지의 행사였습니다. 저도 좋은 차량있으면 꼭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다만 , 고가차량에 대한 방비가 조금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롤스로이스 던의 화이트시트에 관람객분이 마음대로 도어를 열고 앉고 애기가 올라가서 뛰는 사진을 찍는다던지..
블루페라리 488 스파이더 도어 위부분에 올라가 앉아 여러각도로 사진을 찍는 여성분들..
심지어 문을 열러다가 경보음이 울림에도 불구하고 꺼지니 바로 다시 와서 착석하는 여성분들..
아벤타도르에 여성분들이 핸드백을 하고 기대어 도장면에 쫙 기스가 나는 일들을 보면서.
참가차량 오너들이 다들 소중하게 생각하는 차량임을 알기에 보는내내 간이 덜컥거렸습니다.
다음번 열릴때는 조금의 통제인원이라도 있었으면 좋을것 같네요~^^
와우. 한국에 이런 행사가 있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카들이 한 자리에 모였네요. 너무나 멋지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꼭 한번 참석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