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우디 한대가 들어 왔습니다...

" 어서 오십시요... 어떤 문제가 있어서 왔습니까?"

약 40대 후반 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내립니다...

" 엔진 오일이 약 3천 킬로 마다 보충을 해야 해서   오일 한통을 사서 왔습니다.
  오늘은 센터가 쉬는 날이라  이곳에 오면 살수 있다고 해서 찾아 왔습니다.."

이제 2만 킬로  정도 주행한 아주 따끈한 아우디 터보  였습니다...


" 그렇군요... 이쪽 으로 오셔서  오일을 골라 보십시요..."

오일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손님 께서는 주머니 에서  쪽지를 빼 내더니..

쪽지를 보면서....

대뜸  어느 오일을 가르키며 

" 저 오일로 주십시요..."

하는 겁니다..

' 물어 보지도 않고 바로 찍는 이분은 분명 고수 구나..'

" 얼맙니까?"

" XX 입니다.."

" 아니 왜 센터보다  2천원이 더 비쌉니까?"

" 엥?  이오일은 센터에서 파는 오일이 아닌데요?"

" 아니 보니까 똑 같은데  왜 2천원이 비싸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분이 찍은 오일은 우리 나라에서도 별로 팔지 않는 오일 이였으니까요...

" 아니... 이 오일을 정말 센터에서도 판다고요?   센터에서 분명 이 오일를 넣는거 봤습니까?"

" 아니요? 보지는 않았지만 똑 같은데요?"

" 보지도 않았다면서 어떻게 똑 같다고 생각 하세요?"

" 저기 써 있잖아요   5W40 이라고..."

" 예?  하하하... 아저씨  그것은 오일 점도를  말하는 건데요?"

그때서야  뭔가 자기가 잘못 알 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 차렸는지...

" 그냥 그거 주세요..."

하는 겁니다...

오일을 보충 해주고  그분이 들고 있는 쪽지를 봤습니다...


쪽지에는      0W40 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 아니 아저씨 이차는 터보 차여서 5W 40 정도는 넣어 줘야 하는데   아저씨 쪽지에는  0W40  이라고 적혀
  있네요... 그런데 왜 아저씨는 5W40  을  넣어 주라고 하나요?  센터에서 적힌대로 하면  0W40  이 맞을 텐데요.."

" 아니오... 이  글씨는 분명  5w 40  이라고 적었소..."

" 아니 0w40 이라고 써 있는 데  왜 5w40  이라고 하십니까?"

"  당신은 이 글씨가  영으로 보이요?  이것은 분명 오 입니다..."


그리고  씩씩 거리면서 갔습니다....


가고나서 곰곰히 생각 해보니  역시 사람은 많이 배워야 한다는것 깨달았습니다...


그 아저씨는 분명   쪽지에  센터에서 불러 준대로 적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0w40    이 아닌   ow40   으로  적었던 겄입니다...




오 더불유 사십에만 관심있는 아저씨~  합성유와 광유에 대해서  공부좀 하시라고

가시기전에 말을 해 줬어야 하는데   못 해줘서 아쉽습니다...


-장가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