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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레건에서 240sx를 타고다니는 이종현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타고다니는 89년식 sr20det 엔진과 그밖에 것들..
엔진스왑이 되어있다보니 스톡버전보다 더더욱 허전한 엔진룸. 덕분에 자동차에
깊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그냥 딱딱 고치실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편이죠 !
전자장비는 하나도 없으니까요. 그래도 나름 엔진룸은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rx7에서 수프라로 관심이 넘어온 이상 신형 수프라를 포럼에서 보고 있는데
엔진룸을 보니.. 음.. 안예쁩니다. 플라스틱도 너무 많고 저 꼬불꼬불거리는 전선들..
마치 컴퓨터 조립하고 선정리 하나도 안되있는 기분..
그리고 문득 들은 생각은 아.. 이건 내가 뭐 만져볼 엄두도 못내겟다 싶네요..
테드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가 정비라는 범주가 넓긴 하지만.. 제가 차에 대한 깊이는 낮은 편이라서
너무 진지하게 생각해주시진 말아주세요 :D
이사진은 이왕 올리는겸 제차사진을... ㅎㅎㅎㅎ
정비는 모름지기 경험 많고 센스가 있으며 오픈마인드인 정비사 분께 의뢰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복잡한 전자장비로 도배되어 로봇같아진 요즘 차든 수동식 재봉틀 다루는 듯한 옛날 카뷰레터 차든
정확한 정비실력 없이는 정비하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더군요.
요즘 차는 간단한 건 배선이 연결된 부품이 뭔지만 알아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전극 하나하나의
역할을 알아야 고칠 수 있는 정도까지 가면 참 난감하죠...
옛날 차도 간단한 거야 직접 고쳐가며 탈 수 있지만, 카뷰레터 들어냈다가 한 번 잘못 건드리고 나면
시동조차 안 걸리는 사단이 벌어지기도 하니...
어찌보면 그 중간선상에서 가장 만지기 좋았던 차는 90년대 초중반 ~ 2000년대 초반까지의 어중간하게 전자화될 듯
만 듯한 차들이었던 것 같다고는 생각합니다. 고장나면 갈아끼워버리기만 해도 잘 굴러가는 일이 대부분이었어서...

맞아요, 진짜 간단한 스파크 플러그 하나도 어렵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대학교때 아는형이 S14 (북미형 프론트) 빅 싱글터보달고 다녔는데 뭐만 고장나면 그자리에서 툴 박스 꺼내서 아파트 주차장에선 왠만한건 다 작업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때만해도 씨빅 B 시리즈 rsx K시리즈 엔진 스파크 플러그 가는게 거의 차 기름 넣듯 쉬웠는데, 요즘은 껍질부터 까고 이것저것 다 까고 나사 풀다보면 우슨 엔진스왑하는것처럼 보인다는...
요즘차들은 endurance에선 좀 떨어진것 같습니다, 경량화라 하지만 고무 플라스틱 제질이 너무많이 보이고, 뭐 근떼 사실살 인정할만한게 미국 공도위에 차들중 80%가 리스니깐요, 저도 나중엔 제가 항상 갖고싶었던 차 2~3대 가라지레 넣어두고 데일리는 리스해서 관리없이 막 탈듯...
크... 아시는 형님께서 정말로 미국 고속도로를 어떻게 다니셧을지.... ㅋㅋㅋㅋ
확실히 저렇게 전기장치가 많아서 고장이 엄청 잦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량화 한다고 제일 스트레스 많이받는 부분에 플라스틱을 저렇게 많이 넣는다는게... 이전 bmw엔진중에는 오일섬프 하는곳이 플라스틱이더군요;;.
아니 공도위에 차대부분이 리스였나요?? 맙소사 ;; 저는 다음 수프라를 할부 가즈아ㅏㅏㅏㅏㅏ 하면서 자차로 하려고 햇는데 (돈이 없어 확실하지도 않지만;; 그리고 보석 다루듯이 타려고 햇습니다만..) 좀더 잘 알아봐야겟습니다..
예전차들에 비하면 차량 스스로 제어하는 기능들이 많아지니 전기/전자적인 부품들이 많이~ 늘어나는건 당연해 보입니다. 근데 저 배선뭉치들은 정말 감당불가해보이네요. 정비사들도 저건 난감하겠습니다...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