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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잘 들었고 수리가 잘된 엔진은 그동안 가스킷 한개 교환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차에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수리비가 거의 들지 않은체 지난 몇년을 잘 탔습니다.
한국에 제차보다 먼저 상륙했던 동종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지가 살짝 앉았던 차체를 시원하게 샤워시켜주었습니다.



Solid deep black은 펄이 안들어간 컬리이며, 사이드 몰딩이 일반 크롬이 아닌 Dark크롬 외장이라 좀 더 특별함이 있습니다.

확실한 오버휀더와 블룩 튀어나온 사이드 스텝 등 은근히 A4는 물론 S4와도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MTM튜닝된 RS4는 국내에 들어온 1호 RS4입니다.
2003년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한국에 상륙하자마자 시승했던 기억도 있고, 마침 그날 공도에서 가야르도와 붙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여러번 주인이 바뀌었지만 컨디션을 상당히 끌어올려 지금은 제법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국내에 B5 RS4는 총 4대가 들어왔고, 당연히 모두 개인적으로 들여온 차량들입니다. 그중 제차포함 3대는 지인들이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한대는 강원도에 있었는데, 지금은 행방이 묘연해 아직 달릴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은 안됩니다.
이 RS4도 아무래도 제가 RS4를 가지고 있기에 차주가 바뀔 때마다 제게 문의가 많이 왔었고, 이번에 또다시 지인분이 구입하게 되어 아무래도 끝장을 보지 싶습니다.

둘의 운명이 모두 독일에서 태어나 한국에 이민온 케이스라 이렇게 자주는 아니라도 같이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완전한 순정룩과 좀 다른 룩을 비교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뒤에서 보면 떡벌어진 어깨와 강인한 목근육을 연상시키는 자세는 매우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입니다.

MTM 8피스톤 전륜 캘리퍼 덕분에 최강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확보했습니다.


18만킬로를 탔지만 숏블럭의 상태는 정말 좋았습니다.
500마력 사양이라 확실히 6000~7000rpm에서 치고나가는 맛이 더 강했고, 고단으로 갈수록 점점 더 빨라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카본 본넷 덕분에 머리쪽 무게도 경량화되었습니다.

같은 차이지만 오너의 취향대로 변경 된 부분 이외에도 루프랙의 색깔과 사이드 크롬의 색상등이 다릅니다.
MPI꽝터보와 오버휀더, Only 수동, Only 웨건 그리고 최초의 RS4라는 타이틀까지 RS의 뿌리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샘플이자 아우디 매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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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가 남달라보이던데 역시나군요
정말 예술이였습니다
카본 후드역시 엄지척 입니다

쉽지않은 maintenance에 잔고장도 많았던 b5 + 2.7바이터보 차량은, 반대로 생각하면 웬만한 차에대한 관심 + 열정으로는 소유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 느껴기지에, 이런 깔끔하고 관리가 잘 돼있는 rs 아반트를 보면 Respect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정말 예~전에 테드 프리챌 시절때 어떤 감독님 (정확히 기억도 안나네요 ㅋ)의 rs4아반트 mtm튜닝 차량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또다른 mtm아반트가 있군요
제가 주위에서 실제로 본 아우디 b5중 가장 복원이 잘돼고 탄탄한 메케니컬을 가진 s4 (rs4는 미국에 못들어옴) 입니다.
https://www.audizine.com/forum/showthread.php/541653-Detailer-s-Domain-s-new-project-car-01-Audi-S4-Nogaro-Nogaro
실제로 동네 차량이라 가서 보았는데, 포르쉐 페라리는 물론 종종 하이퍼카의 디테일도 작업하는 북미에선 꽤나 알려진 샵 주인의 차량입니다. 예전부터 엄청난 아우디팬으로 알려져 있는데 b5 의 매력을 잊지 못하는지 s4를 찾아 다시 복원하고 타더군요. 실제로 가서보니 요즘차와 비교해선 확실히 차체가 작더군요, 그래도 저 Nogaro Blue에서 나오는 매력이...
그 넙적한 바디, 특히 C필러 쪽을 잘못 짚기라도 하면 철판이 꿀렁 들어가기도 하는데...
겉패널이 힘 없다는 건 알고 있었어도 직접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기분이 영 별로더군요.
개인적으로 요새 나오는 큰 차들을 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 바디들보단, RS4처럼 슬렌더하고 일직선으로 시원스레 빠진 바디가 훨씬 보기 좋고
차다운 맛이 나는데, 두툼한 오버휀더까지 되어 있으니 낡아보이지 않고 듬직하네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저런 심플하고 야무진 바디를 다시 보는 걸 기대할 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넙죽한 녹색 웨건의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