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오토기어 리뷰도 좋지만 강의 정말 좋네요..
강추 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질문 입니다
1. 이 강의 뿐 아니라 다른 글에서도 단단한 서스펜션보다 무른 서스펜션이 접지측면에서 좋다 라고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달리는 차들은 엄청 단단한 서스펜션을 쓰쟎아요?
비단 서킷 주행이 아니더라도.. 아주 무른 서스펜션은 롤이 생길 때 끝까지 압축되어서 기능을 못하니까
어느정도 버텨줘야 한다는 건 이해하겠지만 그렇게 다들 그렇게 강한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요 (일체형 이라던가)
2. 제 차량 셋팅에 대한 고민입니다
YF 2.0 수동
전륜 225 45 18 / 후륜 215 55 17
빌스테인 오리지널 (B4) + HG 3.0용 아이바크
- 차량을 하드코어하게 셋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스펜션은 우연치않게 어떤분이
던져줘서 셋팅하게 된 것) 가족용 차로 쓰고 있고 타이어도 4x 씁니다
- 스포츠 주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추구하는 바는 운전을 잘 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는
목적 뿐 입니다
-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운전 배우려면 차부터 바꿔라 라는 말을 듣게 된다는...
일단 제일 문제는 패밀리 세단이다 보니 언더스티어 지향 셋팅인 것이라고들 하더군요
언더를 벗어나기 위해 가능한 방법들
1. 타이어 사이즈 변경 및 공기압 (모 님의 권유로 시도 해 보았습니다. 현재 셋팅이지요
차량의 원래 셋팅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2. 얼라이먼트 - 토인, 네거티브 캠버
3. 리어 스테빌라이저를 강하게 함
가능한 것을 이것 저것 조합 해 보고 판단하는 게 맞는 방법이겠습니다만
제 운전 실력으로 어떤 방향이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가가 첫째 의문
그리고 휠베이스가 긴 세단으로 어거지 셋팅을 하면 컨트롤이 더 힘들어진다는 조언도 있어서
고민중입니다
오토기어 강의에 질문을 묶어 올리는 이유는 3번 때문인데요
저는 단순히 언더성향을 줄이려는 생각에 리어 스테빌라이저를 강하게 할까 생각했던 것인데
리어를 강하게 해 주면 전륜의 부담을 덜게 되는 효과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차 바꾼다 / 운전을 포기한다 는 정답 말고 ㅎㅎㅎ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리어 스테빌라이저를 바꾸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Ps. 튜닝의 지향은 빨라지려는 것이 아니구요
운전을 배우려고 하면 ‘니차는 개언더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는 말을 들으니 언더성향을 줄이면 운전연습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다만 앞서도 이야기한것처럼 무리하게 방향을 바꾸면 컨트롤이
어려워져 위험할 수 있다는 조언에 망설이는 중이구요

안녕하세요. 튜닝.. 조율함에 있어서 비록 같은 차종은 아니지만 제 경험을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언더 성향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모든 차량은 구동방식에 관계없이 언더스티어 성향을 가집니다. 다만 그 성향이 강하냐 약하냐의 차이와 엑셀을 가져갔을 때 구동방식에 따라 언더가 커지느냐 오버가 커지느냐로 다를 수 있고 후륜구동 차량도 컨트롤을 제대로 못하면 악셀을 밟았을 때 언더가 납니다.
근원적으로 언더스티어를 벗어날 수는 없지만 고민하고 계신 것처럼의 방법으로 리어를 흘려줌으로서 언더 성향을 줄일 수는 있겠습니다. 다만 순정 세팅에서 리어를 흘리는 세팅으로의 변경은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륜구동이 고속에서 오버가 발생하면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언더스티어는 받아들이시고 트레일브레이킹 등 하중이동의 방법으로 언더스티어를 줄이고 전륜 접지를 극대화하는 운전기법을 적용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하체 조율에 대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13 i30(GD)였는데 이정복님과 마찬가지로 하드코어하게 셋팅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일상주행과 다소 높은 속도에서의 안정감을 높이는 목적으로 접근을 했었습니다.
순정차량의 서스펜션 세팅은 당시 MD보다 다소 하드하다는 평이 있었고 휠은 215 45 17 세팅이었습니다.
코너를 들어가면 전륜 외측이 눌리고, 짧은 휠베이스와 토션빔 특성상 전륜에서 코너링이 시작됨과 동시에 리어의 외측은 입력을 받고 토션빔이므로 외측에서 눌린 만큼 내측을 밀어내는 구조였습니다.
순정 서스펜션에 17인치 215 조합은 오버성향을 나타내주었습니다. 전륜은 지면을 꽉 붙잡는 성격이 강했으며 다소 빠른 속도로 코너를 진입하여 악셀을 오프할 경우 자연적인 감속으로 인해 전륜의 하중과 접지력은 더 늘어났고 상대적으로 리어는 들리면서 접지가 빠져 오버성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륜이기 때문에 극악한 오버스티어 상황은 잘 발생하지 않아서 이 부분이 오히려 운전의 재미를 부여해주었습니다.
당시 연간 4만킬로 이상 주행하였는데 연비, 타이어값, 운전피로도를 이유로 16인치로 인치 다운을 감행하였습니다. 타이어는 205 55 16으로 바꾸었습니다.
타이어 폭이 줄어들고 편평비가 올라가니 이전보다 언터스티어 성향이 나타났습니다. 초기에 언더가 발생하다가 감속(제동 또는 악셀오프)에 이은 오버가 적절하게 나타났습니다. 16인치의 첫인상은 17인치보다 진입속도가 낮아진 것 같이 느껴져서(정확히는 타이어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운전재미는 좀 빠지게 되었는데 대신에 얻은 이득도 있었습니다.
편평비가 올라가면서 운전 피로도가 낮아졌습니다. 차체에 전해지는 진동이 줄어들었고 늘어난 편평비만큼 댐퍼가 짊어지는 부담도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연비와 타이어값 등 비용도 줄어들은건 당연했구요. 아울러 노면의 굴곡이 있는 구간을 지나갈 때 아무래도 17인치보다 16인치가 가벼웠기 때문인지 로드홀딩력이 올라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댐퍼가 입력을 받고 내뱉어주는 힘의 부담이 확실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쯤에서부터 순정 댐퍼를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유는 고속에서 다소 급하게 차선변경을 할 때(물론 이러면 안되지만) 스티어링을 돌리면 앞머리가 바로 틀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다소 느린속도로 하중변화가 이루어지고 한쪽으로 꺾었다가 차선 변경완료 함과 동시에 반대로 스티어링을 잡아주는 일련의 과정에서 롤이 크고 다소 불안정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제가 접근한 튜닝의 방향은 하드코어함이 아닌 적정선에서 밸런스를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빌스테인 베이직 모델(지상고 조절가능, 감쇄력 조절 불가)로 교체하였습니다. 처음 장착할 때 서스펜션 튜닝을 처음해보는 것이고해서 해주는대로 장착하고 나왔습니다. 지상고가 낮게 말이죠.
처음에 장착하고 느꼈던 점은 코너링 스피드가 체감적으로도 빨라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이전보다 하드해져서 빨라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틀린 얘기지만..
그리고 댐퍼가 강해지니 롤이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차체가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아 이래서 댐퍼 튜닝을 하는구나 하고 감탄하던것도 잠시.. 속도를 조금만 더 높이면 언더스티어 성향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쭉쭉 날라가더군요. 여기서 휠을 기존의 17인치로 바꾸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밸런스가 좋아져서 언더가 줄었고 제 운전실력으로는 코너에서 이 차를 미끄러뜨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잡아돌리면 웬만하면 돌아나가는 그런 느낌이었죠.
그리고 단단해진 댐퍼에 17인치를 장착하니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느낌이 오히려 16인치보다 깔끔해졌습니다. 새로운 댐퍼에 16인치 조합의 느낌은 댐퍼는 입력과 출력이 단단한데 편평비가 높은 타이어와 짝을 이루며 사이드월의 변형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보니 어색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2열 승차감이 다소 하드하여 빌스테인 댐퍼에 순정 스프링 조합으로 추후 변경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들어 결론으로 느낀 점을 요약해보면
1. 메이커 순정 세팅 값이 정말 대단하다.
- 16인치, 17인치 등 세팅값 변경에 따른 위화감이 적다. 다만 세팅의 기준은 옵션휠이 아닌 작은 사이즈의 휠 기준인 것 같다.
-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순정 세팅값이 휠, 타이어, 섀시 등 밸런스가 가장 깔끔한 것 같다.
-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튜닝을 할 경우 적정값을 찾아가기 위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2. 단단한 댐퍼에는 편평비를 낮게, 소프트한 댐퍼에는 편평비를 높게 가져가는 것이 로드홀딩력을 놓고 보았을 때 궁합이 괜찮다.
3. 코너링 스피드는 차고와 타이어폭이 정하고, 전륜을 강하게 가져가면 속도가 높아지는 게 아니라 언더성향만 커진다.
이정복님께서도 예전에 제가 시도해본 것과 비슷한 컨셉으로 조율을 시도하시는 것 같아서 제 경험을 늘어보았는데 조금이나마 세팅을 추구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주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것, 추구하시는 바가 운전을 잘 하고 싶다는 것, 기변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짧게 의견을 드리자면..
개인적으로 YF로도 충분히 스포츠 주행의 느낌을 받으시면서 운전 할 수 있는 차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상 도로에서 초를 재며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느낌만 오롯이 받으실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스피드 그 자체가 운전을 잘 한다라는 기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차량의 거동과 악셀, 브레이크를 성능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끌어내고 차 그 자체를 느끼신다면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30을 타다가 아내 차로 티구안을 들이고 두 대를 운영하다가 i30을 정리하고 티구안만 타다가 스포츠 주행에 대한 갈증으로 E92를 들였는데 와인딩에서 느낌은 i30이 더 빠르고 짜릿하게 탔었던 것 같습니다 ^^;; 제 운전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극한까지 쥐어짜며 달려내지 못하기 때문이죠..
아무쪼록 만족할만한 세팅점을 찾아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추후 후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

그렇게 타라고 나온 차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유명한 오토기어의 그랜저 시승기에서도 보듯이
과도한 오버로 셋팅된 패밀리세단의 경우 작절한 셋팅을 통해서 어느정도
배울 수 있는 차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구요
( 전륜차의 경우 살짝 슬라이드 되는 정도로 컨트롤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제차로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말이죠)
저같은 일반인도 리뷰어들 처럼 셋팅 후 상태가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 의문이 있고
위에 나열한 셋팅을 시도하는 것이 괜챦은 것인지 ( 혹 위험을 초래하거나 할 여지가 잇는지
어떤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그나마 나을지)에 대해 여쭤보는 것이지요
휠베이스가 긴 FF 세단에서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죽이려면 극단적인 서스펜션 세팅이 들어가고, 뒷좌석등 리어쪽 경량화를 해서 가볍게 하는건데 이러면 고속에서 감당이 안되는 차가 됩니다. 그걸 잡기위해 레이스카는 커다란 스포일러를 장착하구요.
먼저 명확한 목적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어쨋든 한계가 매우 명확한 차를 타고 계시는데, 그차의 낮은 한계안에서 만족하실 것인지, 아니면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고싶으신건지.... 그럴려면 기변이 필요합니다.
다른 후배는 무게 중심이 앞에 대부분 다 있고 휠베이스가 아주 짧은 차량으로 와인딩 다운힐 중 뒤가 빠져서 제 눈앞에서 알아 가는 것도 보았고요.
제가 추천 드리기로는 위에 회원님이 쓰신 것 처럼 트레일 브레이킹과 턱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시어 타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사용중이신 타이어 사이즈도 뒤를 빼실려고 하는 세팅 같은데 일단은 현 상태에서 좀 더 타 보시고 그 다음에 얼라인먼트 조절을 한번 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륜차는 뒤가 빠지면 솔직히 선수급 아니면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은 i40 오른쪽은 TF,YF,VG,HG 에 사용됩니다.


많은 분들이 서킷에서 빨라지는 것과 운전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운전실력이 올라감에 따라 랩타임도 분명 올라가긴 합니다만, 랩타임이 빠르다는 것이 운전실력이 좋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운전실력을 기르고 싶으시다면 꼭 빠른 차를 타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셋팅으로 많은 마일리지를 달리셨다면 셋팅을 바꿔보시면서 달려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나중의 문제입니다.
셋팅값에 따른 차량 거동의 변화도 직접 느껴보는 것이 운전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정확한 셋팅에 대한 기록과 그것에 대한 느낌, 랩타임 변화 등에 대한 꼼꼼한 기록과 비교가 필요합니다.
셋팅이라는 것은 정답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자기가 편한 걷는 방법, 앉는 방법이 있듯 셋팅도 자기에게 편하고 맞는 셋팅이 있고 또 타는 코스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그걸 찾아가는 시도 역시 중요합니다.
지금보다 보다 직관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차량을 타신다면 그 과정에 도움이 되고 보다 쉬운 길이라는 건 사실입니다만, 지금의 차량에서도 충분히 공부가 되실 겁니다.
많이 타고 많이 느껴보시고 많이 생각하세요.
그리고 기록하시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하신대로 컨트롤성에 대한 문제(빠른 응답성 등)가 있을 것이구요,
다른 측면에서는 타이어패치(하중이동)와 관련한 문제가 되겠네요.
타이어 1개만 놓고 보았을 때는 분명 무른 서스펜션이 유리한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4개를 놓고보면 문제가 좀 달라집니다.
어쨌든 자동차는 타이어4개로 접지를 만드니까요.
결국 이 네개 모두의 타이어그립을 최대로 이끌어내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하중이동이 일어날경우 서스펜션이 너무 무르다면 결국 강한 롤과 피치 등에 의해 나머지 한쪽의 타이어의 그립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스펜션 셋업은 운전자의 하중이동 컨트롤 능력, 차량의 브레이킹 성능, 타이어성능, 차량의 무게, 구동방식 등등 많은 것들을 고려해서 셋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더스티어를 줄이는건, 기본적으로 롤각을 줄여서 얼라이먼트가 지오메트리에 의해서 결정되는것, 아마 리어는 범프로가면 요우를 줄이는 방향으로 토우가 변할겁니다. 이런거 고려해서 롤 자체를 줄일수있도록 높은 레이트를 가지는 스프링과 리어 얼라이먼트중 토우를 인에서 아웃쪽으로 세팅하시는게 맞는거같습니다.
다음은 고수님께 바톤터치 하겠습니다.